케이팝 스타 홀릭 인스타그램, 댄스 챌린지부터 일상까지 링스로 담다
케이팝 스타 홀릭 인스타그램, 댄스 챌린지부터 일상까지 링스로 담다
  • 김현동
  • 승인 2022.04.14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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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릴스가 케이팝 스타가 모이는 성지화 되는 추세다. 릴스는 인스타그램이 지난해 2월 도입한 숏폼 동영상 서비스로, 1분 이내의 짧은 동영상을 누구나 쉽게 촬영, 편집, 공유할 수 있다. 짧은 시간 간편하게 즐기는 스낵 컬처 열풍에 힘입어 출시 약 1년 만에 연예인 사이에서 문화가 확산되는 공간으로서 쓰이기 시작했다.

댄스 챌린지부터, 특별한 뮤직비디오, 콘서트 비하인드씬 독점 영상까지, 다채로운 콘텐츠로 교감하는 시도다.


▲ 댄서 모니카(왼쪽), 그룹 세븐틴(오른쪽)의 호시, 버논과 함께한 박재범의 GANADARA 챌린지 릴스

가장 두드러지는 트렌드는 댄스 챌린지다. 실제로 국내 거주 Z세대 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결과, 지난해 댄스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은 트렌드로 댄스 챌린지 (31%, 중복응답)가 꼽혔다. 댄스 챌린지는 인스타그램 이용자들이 포인트 안무를 커버하며 온라인상에서 확산시키기 때문에 아티스트에게 가장 효과적인 신곡 홍보 방식이다.

최근 GANADARA(가나다라)라는 신곡으로 음원 차트 상위권을 지키고 있는 박재범은 댄스 챌린지 열풍에 올라타 신곡 홍보 효과를 누렸다. 허니제이, 모니카, 강다니엘, 스테이씨 등 셀럽 및 아티스트와 GANADARA 챌린지를 촬영해 릴스에 공유했다.

콜라보 기능을 사용하면 나와 협업한 다른 이용자의 피드에도 동일한 게시물이 올라가 상대의 팔로워들에게도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다. 이 기능을 통해 더 많은 이용자에게 신곡 노출 효과를 누렸다. 세븐틴과 함께한 콜라보 릴스 영상은 현재 조회수가 675만 회에 달한다.


▲ 인스타그램 릴스와 협업해 제작한 ITZY의 #Twenty 뮤직비디오

소통에도 효과적이다. 걸그룹 ITZY(있지)는 올해 스무 살을 맞은 멤버 유나를 축하하고 기념하기 위해 지난 앨범 수록곡 #Twenty의 뮤직비디오를 제작, 지난 9일 공개했다. 특히, 기존 음원 마케팅 공식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아티스트에게 의미가 있는 노래, 팬들이 좋아하는 노래를 릴스를 활용해 콘텐츠로 담아냈다는 측면에서 화제가 됐다.

ITZY는 릴스 국내 도입 이후 꾸준히 인스타그램 릴스를 사용하며 팬들과 친밀히 교류해왔다. 지난 9일 진행된 팬미팅에서는 답변을 릴스로 공유했으며, 또 작년 10월 위픽 어워즈 2021에서는 5개 수록곡으로 릴스를 제작했다.

JYP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전 세계 팬들과 즐겁게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을 통해 그룹의 개성과 매력을 드러낼 수 있도록 콘텐츠를 구상했다."라며 "릴스를 통해 아티스트는 국내외 팬들을 향해 특별한 무대와 트렌디한 콘텐츠를 선사하고, 팬들은 좋아하는 아티스트와 유대감을 쌓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 방탄소년단이 직접 촬영한 콘서트 비하인드 릴스

케이팝 아티스트는 댄스 챌린지나 팬들과의 소통 창구 이외에도 꾸밈없는 일상을 공유하는 공간으로 릴스를 활용하고 있다. 지난 3월 서울을 시작으로, 지난 주말(8~9일)에는 라스베이거스를 보라해이거스(보라해+라스베이거스)로 물들이며 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S VEGAS 콘서트의 주인공 방탄소년단(BTS)이 대표적이다.

콘서트 당일 리허설부터, 백스테이지 모습, 1열에서 바라본 무대 등 꾸밈없는 콘텐츠를 릴스로 공개했다. 방탄소년단 멤버 본인의 휴대폰으로 촬영한 것으로 첫날 공개한 릴스 영상은 24시간 만에 1천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한 바 있다.

메타(페이스북코리아) 뮤직 레이블 파트너십 이어진 팀장은 “누구나 쉽게 촬영할 수 있다는 점과 탄탄한 글로벌 이용자층이 릴스의 강점”이라며 “앞으로도 케이팝 아티스트와 크리에이터들이 릴스를 통해 전 세계에 K-콘텐츠의 매력을 선보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전했다.


By 김현동 에디터  PRESS@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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