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피타임 UC305HDMIplus 멀티 허브 [써보니] 얇은 노트북의 '불편함'을 '당연함'으로 바꾼 필수품
아이피타임 UC305HDMIplus 멀티 허브 [써보니] 얇은 노트북의 '불편함'을 '당연함'으로 바꾼 필수품
  • 김신강
  • 승인 2025.11.23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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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은 노트북의 고질적 문제인 ‘포트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멀티 허브는 필수가 되었다. 아이피타임 UC305HDMIplus는 풀 메탈 디자인, 4K 60Hz HDMI, 100W PD 충전, USB 3.0 포트 3개 등 핵심 기능을 안정적으로 갖춘 고품질 제품이다. 합리적인 가격대까지 갖춰 ‘잘 만든’ 멀티 허브를 찾는 사용자에게 최적의 선택지다."


1. 얇은 노트북의 한계 '포트 부족' 나만 그래?




바야흐로 '경박단소(輕薄短小)'의 시대다. 특히 우리가 매일같이 들고 다니는 노트북 시장은 1mm의 두께, 10g의 무게를 줄이기 위해 치열한 기술 경쟁을 벌이고 있다. 맥북 에어(MacBook Air)가 서류 봉투에서 등장하던 순간의 충격은 이제 일상이 되었고, 그램(Gram)은 이름 그대로 무게의 상징이 되었다.

하지만 눈부신 휴대성의 이면에는 사용자의 '불편함'이라는 그림자가 필연적으로 따라온다. 제조사들은 두께를 줄인다는 명목하에 우리가 수십 년간 사용해온 USB-A 포트를 A/S 기사 전용 포트처럼 취급하기 시작했고, 외부 모니터 연결을 위한 HDMI 포트나 유선 랜 포트는 아예 자취를 감췄다. 그 자리는 '이론상 모든 것이 가능한' USB-C 혹은 썬더볼트(Thunderbolt) 포트가 한두 개쯤 차지하고 있을 뿐이다.

이론은 이론일 뿐, 현실은 팍팍하다. 노트북을 충전하면서 동시에 외장 하드에서 자료를 옮기고, 무선 마우스 동글을 꽂고, 외부 모니터로 프레젠테이션을 하려는 순간 우리는 절망과 마주한다. 포트가 턱없이 부족하다.

이러한 '포트 가뭄' 시대에 멀티 허브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 문제는 시장에 쏟아지는 수많은 제품 중 '제대로 만든' 물건을 찾기가 하늘의 별 따기라는 점이다. 그저 포트 수만 늘려놓은 저가형 제품들은 만듦새가 조악해 노트북의 격을 떨어뜨리기 일쑤고, 조금만 사용해도 손난로처럼 뜨거워지거나, 결정적인 순간에 연결이 끊기는 아찔한 경험을 선사하기도 한다. 특히 4K 모니터를 지원한다면서도 주사율이 30Hz에 그쳐, 마우스 커서가 뚝뚝 끊기는 화면을 보고 있노라면 '이럴 거면 왜 샀나' 하는 자괴감마저 든다.

이런 아쉬움 속에서 만난 '아이피타임(ipTIME) UC305HDMIplus'는 "이거면 되겠다"는 확신을 준 제품이다. 'ipTIME'이라는 이름에서 공유기를 먼저 떠올리는 것이 당연하지만, 이들은 의외로 감각적인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대의 PC 주변기기 라인업을 꾸준히 확장해왔다. 그리고 이 제품은 그 '아이피타임의 감각'이 무엇인지 정확히 보여준다.


◆ 아이피타임 UC305HDMI (5포트/USB 3.0 Type C)

분류 : 멀티허브 / 총 5포트
재질 : 메탈 바디
연결 : USB 3.0 Type-C(5Gbps), 케이블 일체형(길이 11cm)
전원 : USB-C 외부 전원 겸용, USB-PD 지원(최대 20V HOST 충전)
기본 : USB-A 3포트(USB 3.0), 플러그앤플레이·핫스왑 지원, LED 표시등
확장 : HDMI(최대 4K@30Hz)
보증 : 1년
가격: 2만 3,900원 (다나와 평균가)


2. 시선을 사로잡는 디자인: '감각'은 디테일에서 온다




아이피타임 UC305HDMIplus를 처음 본 순간의 인상은 '깔끔함'과 '견고함'이다. 제품 본체는 풀 메탈(Full Metal) 알루미늄 하우징으로 마감되었다. 이는 단순히 시각적인 고급스러움만을 위한 선택이 아니다. 멀티 허브는 다양한 칩셋이 동시에 작동하며 필연적으로 열이 발생하는데, 플라스틱 하우징은 내부의 열을 방출하기 어려운 구조적인 한계를 지닌다. 알루미늄 하우징은 케이스 자체가 방열판(Heatsink) 역할을 하여 내부 발열을 효과적으로 해소하고, 이를 통해 더 안정적인 성능을 보장한다.


색상은 노트북과 가장 잘 어울리는 세련된 실버 계열이며, 표면은 아노다이징 처리되어 스크래치와 오염에 강하다. 각 포트 단자의 마감이나 하우징의 이음새 역시 흠잡을 데 없이 정교하다. 수많은 허브 제품들이 원가 절감을 위해 마감 디테일을 포기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노트북과 연결되는 케이블은 일체형이다. 케이블을 따로 챙겨야 하는 분리형 제품의 번거로움을 없앤 것은 물론, 잦은 연결과 분리에도 견딜 수 있도록 굵고 유연한 소재를 사용했다. 특히 연결 단자(Plug)와 케이블이 만나는 지점은 단선 방지를 위한 마감 처리가 꼼꼼하게 되어 있어 사소한 부분까지 신경 썼음을 알 수 있다.

크기는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콤팩트한 사이즈(약 108mm x 29mm x 12.5mm)이며, 무게 역시 가벼워 노트북 파우치에 부담 없이 휴대할 수 있다. '있으나 마나 한' 디자인이 아니라, 오히려 노트북 옆에 두었을 때 데스크테리어(Deskterior) 소품으로서의 역할까지 해내는 '감각적인' 만듦새다.

'핵심에 집중하다: 4K 60Hz와 100W PD 충전'

디자인이 첫인상을 결정했다면, 성능은 제품의 가치를 증명한다. UC305HDMIplus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5개의 핵심 포트를 제공한다.

1. HDMI 2.0 (4K 60Hz 지원)
2. USB 3.0 Type-A (5Gbps) x 3개
3. USB-C PD (Power Delivery) 100W 지원


여기서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은 단연 HDMI 포트다. 시중의 많은 보급형 허브들이 4K 해상도를 지원하더라도 30Hz 주사율에 머무는 경우가 많다. 30Hz(1초에 30장의 화면)는 동영상 시청 시에는 그럭저럭 참을 만하지만, 웹 서핑이나 문서 작업 시 마우스 커서의 움직임이 부자연스럽고 눈의 피로도가 급격히 높아진다.

하지만 'plus'라는 이름값에 걸맞게 4K(3840x2160) 해상도에서 60Hz의 부드러운 주사율을 완벽하게 지원한다. 1초에 60장의 화면을 뿌려주는 60Hz는 노트북 내장 화면과 거의 동일한 부드러움을 제공하여, 고해상도 모니터를 이용한 영상 편집이나 그래픽 작업은 물론, 일반적인 사무 작업에서도 압도적으로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준다. 이는 사용자의 경험을 완전히 바꾸는 핵심적인 차이다.


두 번째 핵심은 100W PD 충전 포트다. 얇은 노트북일수록 USB-C 포트 하나로 충전과 데이터 전송을 모두 겸하는 경우가 많다. 이 제품은 최대 100W의 전력을 입력받아, 허브 자체 구동 전력을 제외하고도 노트북에 안정적인 전원을 공급하는 '패스스루(Pass-through)' 충전을 지원한다.

즉, 사용자는 노트북의 유일한 C타입 포트에 이 허브를 연결하고, 다시 허브의 PD 포트에 노트북 충전기(어댑터)를 연결하면 된다. 이렇게 하면 노트북이 고속으로 충전되는 동시에, 남은 3개의 USB 포트와 HDMI 포트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100W라는 넉넉한 용량은 맥북 프로 16인치와 같은 고성능 노트북까지 완벽하게 커버한다.

'부족함 없는 확장성: USB 3.0 포트 3개'


아무리 C타입이 대세라지만, 우리는 여전히 USB-A 타입의 기기들에 둘러싸여 있다. 무선 마우스/키보드 동글, USB 메모리, 외장 하드, 프린터 등. UC305HDMIplus는 가장 표준적인 USB 3.0 (정식 명칭: USB 3.2 Gen 1) Type-A 포트를 3개나 제공한다. 포트는 최대 5Gbps의 빠른 데이터 전송 속도를 지원하여 대용량 파일을 외장 하드로 옮길 때도 답답함이 없다. 무엇보다 3개의 포트는 마우스, 키보드, 외장 하드를 동시에 연결해도 부족함이 없는, 가장 '합리적인' 구성이다.


사용법은 더할 나위 없이 간단하다. 윈도우(Windows), 맥OS(macOS), 리눅스(Linux) 등 운영체제를 가리지 않고, 별도의 드라이버 설치 없이 노트북의 C타입 포트에 꽂기만 하면(Plug & Play) 바로 모든 포트를 인식하고 작동한다.

열거한 대로 '제대로 만든' 기능과 '감각적인' 디자인을 갖추고도, 아이피타임 UC305HDMIplus의 가격은 2만 원대 중반 정도(온라인 기준)에 형성되어 있다. 4K 60Hz와 100W PD 충전을 동시에 지원하는 동급의 신뢰할 만한 브랜드 제품들과 비교하면, 이는 매우 '합리적인' 수준을 넘어 '가성비가 뛰어나다'고 평가할 수 있다. 조악한 만듦새의 저가형 제품을 전전하며 스트레스받는 대신, 검증된 브랜드의 '제대로 된'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택할 기회가 열린 것이다.

** 편집자 주 = "얇은 노트북 사용자에게 '단비' 그 이상"

아이피타임 UC305HDMIplus는 포트 수만 늘려주는 액세서리는 아니다. '얇은 노트북'이라는 트렌드가 사용자에게 전가했던 '불편함'이라는 비용을, '쾌적함'과 '안정성'이라는 가치로 되돌려주는 필수적인 솔루션에 가깝다.

견고하고 세련된 풀 메탈 알루미늄 디자인, 눈이 편안한 4K 60Hz 출력, 충전의 자유를 주는 100W PD 지원, 그리고 부족함 없는 3개의 USB 3.0 포트까지. 노트북 사용자에게 필요한 핵심 기능을 정확히 짚어냈고, 이를 안정적으로 구현해냈다.

맥북, 그램, 갤럭시 북 등 C타입 포트만 탑재된 얇은 노트북을 사용하면서 포트 부족으로 한 번이라도 답답함을 느껴본 사람이라면, '혹시나' 하고 구매하는 액세서리가 아닌, '당연히' 갖춰야 할 필수품으로써 손색없다. 아이피타임의 감각이 듬뿍 스며든 일명 '잘 만든' 멀티 허브 하나가 당신의 작업 환경을 얼마나 쾌적하게 바꿔줄 지 궁금하다면, 사용해볼 것을 권한다. 후회하지 않을 제품이다.


김신강 에디터  Shinka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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