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ON 2024] 큐냅 x 씨게이트, 데이터와 보안 두 화두 연합종횡
[SECON 2024] 큐냅 x 씨게이트, 데이터와 보안 두 화두 연합종횡
  • 김현동
  • 승인 2024.03.29 22: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큐냅 x 씨게이트 협업으로 중소형 스토리지 시장 공략
레이저로 저항 낮춰 최대 100TB 구현 해머(HAMR) 기술
데이터 분석에 초당 1만 6,165MB 속도 구현 NAS 솔루션



데이터를 저장하려니 보안이 걸리고, 보안만 강화하려니 데이터 신뢰성을 담보할 수 없는 요즘. 빅데이터, 머신러닝 키워드가 연일 매스컴에 오르내리고 이 외중에 Ai가 대세 반열에 개입하며 규모도 방대해져 간다. 더구나 개인부터 기업까지 중요하다 여기는 민감한 '정보'를 어떻게 보관하고 관리하며, 가공해야 할 지에 대한 의구심까지 산재한다.

'어디에 어떻게 보관하고 관리할 것인가?'라는 근원적인 질문은 10년 전에도 20년 전에도 언급되었으나, 반드시 출구 전략을 마련해야 함의 당위성은 요즘이 최고조에 달하는 것이 과거와 다른 점이랄까! 기왕이면 큰 데이터를 보관할 장소의 필요성이다.


현대 사회에 머무르는 우리는 유/무형의 데이터를 무수히 쏟아내고 어디엔가 누적해 왔다. 의식하지 않지만 반드시 한 번은 데이터 활용에 '동의'했기에 이뤄지는 프로세스이며 그렇게 제공된 데이터는 엄연히 내 것이지만 내것은 아니다. 사실 하찮을 정도로 방대하기에 다수는 그것이 왜 중요하냐 라는 반응을 보이는 실상이다.

문제는 무작위로 쏟아지는 데이터를 취합해 그 속에서 가치를 추출하고 이를 활용해 부가 가치를 창출하는 서비스가 갈수록 견고해지고 있는데도 말이다. 우리가 데이터 중요성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고 전략을 영민하게 정비해야 할 이유다.

# 데이터 브랜드 큐냅 x 솔루션 브랜드 씨게이트 '맞손' 전략 핵심은?


구구절절하게 나열한 서두 배경을 토대로 일찍이 데이터 중요성을 인식한 두 회사 큐냅과 씨게이트는 한국 시장에서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맺고 고심해 왔다. 적게는 개인부터 크게는 기업까지 넓은 스펙트럼에 갇힌 이들을 상대로 한다. 그리고 중소 규모의 다양한 솔루션이 개입해야 할 여지까지 포용한 두 회사의 연합종횡 행진은 최근 1~2년 사이에 급히 단행된 것이 아님에 주목해야 했다.

과거의 큐냅은 NAS라는 카테고리 하나를 사수하던 장비 회사였고,
과거의 씨게이트는 HDD라는 카테고리에서 날고 길던 회사였다.


그러한 양사의 오늘날은 180도 달라진 형태로 개선했고 하나는 데이터 기업 하나는 솔루션 기업으로 체질을 성공적으로 변경했다. 아직도 큐냅은 NAS 브랜드? 아직도 씨게이트는 HDD 브랜드?라고 인식한다면 그건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이나 통용하던 모습이라!

일산 킨텍스 현장에서 마주한 두 회사는 서로 간의 부족분을 적절히 보완하며 '이렇게 사용할 수 있음'이라는 메시지를 시장에 던지고 있었다. 그것도 개별 장비의 독립성이 아닌 상호 간 유연한 포용성을 기반삼은 솔루션으로 사용함이 득이라는 추가 메시지를 담으며. 그 점에서 현장에서 주요 관계자에게 들은 현장 스토리를 1문 1 답 형태로 정리해 봤다.

** 큐냅코리아 라이언 조 지사장과 1문 1 답
"단일 시스템의 2% 부족함을 채워주는 NAS 솔루션"



▲ (좌)리버네트워크 김진욱 부장 (우) 큐냅코리아 라이언 조 지사장

Q. 행사에는 어떠한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참가한 건가?
A. 알시다시피 경기가 침체기로 접어들면서 주요 IT사업에 예산 축소도 현실이 된 상황이다. 하나의 배경을 예로 들자면 CCTV와 연계된 지자체, 관제센터가 있는데 이들 환경에서의 예산 축소는 사실상 시설 확장/투자에 제약이 따름을 암시한다. 장비 하나에 들어가야 할 기본 비용이 결코 적지 않다는 점이 이유다. 씨게이트와 큐냅은 이러한 배경이라면 우리의 솔루션을 도입해 합리적인 투자 비용으로 확장하라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참여했다.

Q. 단일 솔루션으로 구성하려는 핵심이 편리인데, 씨게이트와 큐냅은 다른 회사 아닌가?
A. 지적을 잘했다. 큐냅과 씨게이트가 상호 협력 관계로 나선 것은 상호 간의 장비가 하나의 OS 환경 아래 마운팅해 관리할 수 있다는 점도 이유다. 브랜드가 상이한 이기종 장비라면 일반적으로 제품별 관리 주체가 각자의 제어 S/W 사용을 필수라 하지만 큐냅 장비와 씨게이트 솔루션은 상호 연동으로 완성한 서비스가 큐냅 OS 단 아래에서 하나의 시스템처럼 관장할 수 있게 UI를 제공하고 여기에는 장비 컨디션을 체크하는 기능까지 포함하고 있다. 그러한 점에서 사후 관리와 혹시나 모를 리스크 요인을 상당 부분으로 줄일 수 있다.


Q. 복잡해서 아직도 이해가 잘 안 되는데, 핵심만 알려달라.
A. 각자의 특정 제품을 안내하기 위함이 아닌 각각의 운영환경에서 어울리는 제품을 씨게이트와 큐냅이 합리적인 비용 투자로 보완해 드립니다 라는 메시지가 핵심이다. 예를 들면 오늘날의 CCTV 관제센터는 계속 콜드 데이터가 누적하기에 확장 솔루션을 들여야 하는데, 전체를 일괄 교체하는 것이 특정 부분의 확장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그러한 용도에 용량은 큰데 크기는 무척 작은 2U 사이즈에 불과한 솔루션을 씨게이트가 보유하고 있어요. 라는 게 되고, 물론 SAN 기반이기에 나스 장비가 못 들어가는 것도 한 가지 이유다.

반대로 큐냅 나스 솔루션은 핫 데이터를 다루는 기반 인프라가 필요하다면?이라는 질문에서부터 시작한다. 요즘 불법주차나 미아 발생 등의 시설물에서 취합된 데이터에 Ai를 접목. 필요한 결과물을 추출할 경우 기존 인프라는 활용이 어려운 것이 '속도'라는 측면에서 장비 성격이 다른 만큼 마땅히 활용할 공간이 없는데, 큐냅 나스를 서버와 스토리지 솔루션의 중간에 대입시키면 실시간으로 처리해야 할 일명 핫 데이터의 활용 측면이 한층 유연해짐을 초점을 두고 있다.


타이틀 '급등하는 Ai 영상, 해답은'이 나온 배경이며, 이러한 활용을 염두한 솔루션인 만큼 핫 데이터 분석에 초당 1만 6,165MB에 달하는 속도를 제공하는 나스 솔루션은 큐냅이 유일하다.

다시 정리하자면 큐냅은 콘셉트가 기존 CCTV나 물리 보안, 영상 보안을 잘 활용하시는 환경에서 새로 도입하는 Ai 서버와 같은 새로운 신규 서비스를 들일 때 제약이 따를 때, 전체 시스템을 바꾸는 것이 아닌 큐냅이 AI 서버를 잘 활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거기에 따른 관리 편의 성까지 포괄적으로 관장할 수 있게 제공을 한다라는 것이다.

Q. 단순 디바이스도 있지 않는가?
A. 단순 디스크인 디바이스도 물론 있지만 그러한 제품을 내세우기보다는 솔루션 환경이 들어가는 환경을 겨냥했다. 규모면으로 보면 인프라를 통으로 만져야 하는 대형 환경보다는 중소 규모 정보의 기존 시스템에 솔루션을 추가하는 밸류 에디드 형태로 디바이스가 필요한 틈새시장을 전략적으로 노리고 있다.

그렇다면 어떠한 부분을 노렸나? 고 묻는다면 데이터 솔루션이 필요한 환경, CCTV 등의 관제 환경을 그대로 유지한 상태에서 솔루션을 추가해 기능과 성능을 보완한다던가 혹은 확장하는 개념으로 접근할 경우다. 그러한 틈새시장에서 큐냅 장비는 우리만의 유연성을 바탕으로 당신의 서비스를 합리적인 비용 투자로 보강해 줍니다 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함이다.

** 오우션 테크놀러지 씨게이트 사업부 김정균 이사와 1문 1 답
" 예전의 씨게이트는 디바이스(HDD) 기반이라면, JBOD 접목 이후 씨게이트 사업 방향은 디바이스 앤드 시스템으로 달라졌다"



▲ 오우션 테크놀러지 씨게이트 사업부 김정균 이사

Q. 무엇을 알리기 위해 참여한 행사인가?
A. 씨게이트는 22년부터 독자 부스로 보안행사에 참여를 시작했다. 매년 조금씩 방향을 다르지만 올해는 시스템 쪽 스토리지에 비중을 두고 있다. 그 점에서 상징적인 제품이라면 부스에 부착된 제품인, 모자이크 드라이브가 대표적이다. 올해 1월에 공식 출시한 제품이면서 이 제품에 대해 본격적으로 시장에 알려야 할 필요성이 대두하면서 참가했다. 이와 함께 30 테라 바이트 용량의 해머(HAMR) 드라이버의 구동 원리를 참관객이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 했다.

Q. 해머 드라이버 기술이 무엇인가?
A. 레이저를 쏘는 기술을 말하는 일반 명사로 이를 테면 모자이크는 해당 기술 기반의 브랜드 네이밍으로 이해하면 된다. 모자이크 3+라는 표현은 디스크 한 장에 3 테라 바이트 용량을 구현했다.라는 의미다. 차후에 4 테라 용량을 구현하면 아마도 4+ 가 되지 않을까 싶다. HDD 위를 투명하게 제작해 헤드에 기록을 하는 순간 레이저를 쏘는 붉은색을 확인할 수 있는데 해당 기술이다.

Q. 디스크 한 장에 3 테라 바이트라, 놀랍다. 어떻게 한 건가?
A. 기존 기술 환경에서는 디스크 한 장 기준 2.4TB가 사실상 임계치로 본다. 물리학적인 측면에서도 동일하기에 이러한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전에 없던 기술이 필요했고 그래서 개발한 것이 해머(HAMR) 기술로 우리말로 풀어내면 열 보조 자기 기록 또는 가열 자기 기록 방식이다. 전시된 장비는 미국에서 공수한 것으로 카메라를 통해 헤드가 움직이는 모습을 촬영해 보여주고 있다.


데모 시스템은 CCTV 라이브로 영상을 촬영해서 기록이 되었다가 다시 플레이를 하는 방식인데, 그러한 과정을 거치다 보니 약간의 딜레이가 있다. 한쪽은 쓰고 한쪽은 읽는 방식을 반복하는 모습이다. 제품을 잘 보면 헤드 끝에서 빛이 발생한다. 이게 바로 레이저인데 디스크 표면을 쏘는 모습이다.

Q. 레이저를 쏘는 기술? 뭔가 생소하다.
A. 물리학적인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나온 기술이 바로 레이저를 도입하게 한 이유다. A4 용지를 예로 들어서 위에 붓으로 글씨를 쓴다 생각을 하면 아무래도 굵기 때문에 글씨 몇 글자가 안 들어갈 수밖에 없다. 그래서 더 많이 쓰고 싶다면 붓 대신 연필을 사용하면 되고, 연필 보다 더 많이 쓰고 싶으면 더 미세한 필기구를 사용하면 된다.

0.7미리 에서 0.5미리 그리고 0.1미리 정도로 줄이는 방식이 될 텐데 어느 한계에 달하면 그게 바로 임계치라고 보고 있다. 그렇게 나온 용량이 2.4TB 제품이다.

하드 드라이브에 기록하는 방식으로 설명하자면 자기로 된 디스크가 있고 거기에 자장을 걸어서 자성의 입자 방향을 바꾸는 방식으로 데이터를 기록한다. 이 경우 이론적으로 더 많은 데이터를 저장하고 싶다면 기록이 되는 자장이 걸리는 면적을 더 미세하게 해야 하고, 결국 자장을 거는 핵심 도구인 헤드도 덩달아 크기를 줄여야 가능해진다.

그렇다 보니 여기에서 문제가 생긴다. 헤드가 작아질수록 에너지도 줄어든다. 약한 에너지로 자장을 걸면 자장이 똑바로 안 바뀌는 문제가 생기는데, 운이 좋아서 바뀌었다고 치더라도 열을 받으면 자장이 풀리는 문제가 발생하고. 그게 물리학적인 한계라는 거다.


헤드 끝을 스마트폰 카메라 렌즈로 확대해 보면 붉은색으로 표기된 작은 점을 볼 수 있는데, 레이저로 열을 가하면 미세한 헤드의 약한 에너지로 인한 자장 저항치가 뚝 떨어지는 원리를 응용해서 , 저항치가 떨어지면 더 미세한 헤드가 쏘는 약한 에너지로도 그때에는 기록이 가능해진다. 레이저를 기반으로 약한 에너지로 인한 자장이 풀리는 단점을 보완한 것이죠. 그 기술이 바로 모자이크 3+ 다.

Q. 굉장히 복잡한 방식이다. 구현 가능한 용량은?
A. 로드맵을 보면 플레터 장당 100TB 도 가능하다. 물론 수율과 시장에서 제품을 수용할 준비가 되었을 시점에 공급이 되겠지만 이론상 레이저를 활용한 해머(HAMR) 자기 기록 방식으로 100TB도 가능하다라고 이해하면 되겠다.

주목할 부분이 또 있다. 기록 방식이 CMR (Conventional Magnetic Recording)이다. 작년 W 사가 발표한 고용량 제품은 SMR(Shingled magnetic recording) 방식인데, 수평 밀도만 높인 기술이기에 랜섬 쓰기 속도가 매우 느리고 진동에 취약하다. 이론상 같은 면적에 저장 밀도를 25% 이상 향상할 수 있다고 하지만 CMR 대비 신뢰할 수 없다. 특히 쓰기 성능이 주변 데이터에 영향을 주기에 중요한 장비에는 CMR이 필수다.

Q 큐냅과 협업하는 관계인데, 큐냅이어야 하는 이유가 궁금하다.
A. 씨게이트가 나스가 없는 것도 있고, 소위 블록 스토리지라고 표현하는데 SAS, i-SCSI, FC 이 정도의 활동 무대에서 데이터가 증가하면 블록 스토리지보다는 보다는 오히려 나스 파일 스토리지가 더 현실적이다. 그 점에서 대용량 스토리지는 큐냅 장비에 씨게이트 고밀도 스토리지를 연결해하면 제법 괜찮은 조합이죠. 영업 현장에서 제안도 많이 하고 있다.

시놀로지와 협업을 안 하는 이유라면 시놀로지는 제품 주문 단계에서 OEM으로 공급받은 HDD가 패키지로 공급되는 정책을 펴고 있다. 예를 들면 특정 나스 장비를 살 때 하드는 몇 개에 몇 테라 설치할 거냐?라는 식으로 주문을 하고 구성이 되어서 공급된다. 그 점에서 큐냅은 하드 선택에 자율을 제공하고, 큐냅 OS에서도 씨게이트 HDD 지원에 적극적이다 보니 파트너십 정책이 어울리는 측면도 있다.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저작권자ⓒ 위클리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