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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에 어울리는 오픈 이어젤 타입!
자브라 엘리트 액티브(Jabra Elite Active) 45e
  • 김영로
  • 승인 2019.06.10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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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에 어울리는 오픈 이어젤 타입!

[Gadget] 자브라 엘리트 액티브(Jabra Elite Active) 45e 이어폰




[2019년 06월 10일] - 뭔가 힘들 때 들으면 불끈 힘이 나는 그런 음악이 있다. 우리 선조들은 이를 노동요라고 이름 붙였다. 일의 지루함을 잊고 능률을 높이기 위해 부르거나 듣는 음악을 말한다. 공부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화이트 노이즈도 큰 의미에서는 포함된다고 할 수 있겠다. 공부 역시 노동이라고 본다면 말이다.

그래도 음악이 가장 빛을 발하는 분야 가운데 하나는 다름 아닌 운동이다. 꼭 운동하면서 음악을 들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제법 많은 이들이 운동할 때 음악이 없으면 지루하다고 느끼고, 심지어 음악이 없으면 운동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다. 단순히 기분만의 문제는 아닌 것이 최근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운동의 음악은 고통과 피로를 줄여주는 것은 물론, 기분을 좋게 만들고, 심지어 지구력과 신진대사의 효율을 높인다고 한다.

유산소 운동인 사이클의 경우 음악을 들으면서 사이클을 탄 선수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무려 7%의 산소를 덜 썼다는 영국의 연구도 있으니 음악과 운동은 실로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할 수 있겠다. 그래서인지 피트니트센터에 들어가면 언제나 신나는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이 역시 비교적 많이 연구되어 보통 120-140bpm 정도의 박자를 갖는 음악이 가장 운동에 적합하다고 한다.

하지만 혼자 운동을 한다던가, 자전거, 마라톤, 등산 같은 음악을 할 때는 음악을 듣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이 바로 헤드셋이다. 귀에 딱 맞는 헤드셋은 운동의 피로를 덜어주고 흥을 더해주는 비트를 우리에게 선사한다. 수많은 회사들에서 스포츠 전용 이어폰을 선보이는 것도 그만큼 수요가 있기 때문이다. 요즈음은 블루투스와 완전무선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덴마크의 블루투스 전문회사 자브라 역시 꾸준히 스포츠 이어폰을 선보이고 있는 회사다. 장기라 할 수 있는 블루투스 제품을 기본으로 여기에 스포츠 기능을 더한 앱으로 운동 효율을 높이는 제품들이다. 완전 무선 자브라 스포츠나 자브라 엘리트 액티브 65t가 대표적인 스포츠 이어폰이다. 이런 자브라에서 새롭게 스포츠 이어폰을 선보였다. 자브라 엘리트 액티브 45e라는 제품이다. 스포츠에 어울리는 오픈 이어젤 타입으로 주위 소리를 함께 들을 수 있어서 야외 운동을 하면서 딱 알맞은 제품이다. 색상은 블랙, 네이비 그리고 민트까지 취향에 따라 고르는 재미도 더했다.

독특한 생김새의 스포츠 타입 이어폰
고정식 피팅과 오픈 이어젤 스타일

먼저 조금은 복잡하고 긴 이름이다. 자브라 엘리트 액티브 45e에서, 엘리트가 자브라의 고급 라인이고, 액티브는 운동을 강화한 것이다. 45라는 것은 BMW처럼 등급을 설명한 것이니 중간 단계의 제품이고 마지막 e라는 것은 이어타입, 그러니까 왼쪽 오른쪽이 선으로 연결되어 귀에 꽂아 쓰는 제품을 의미한다.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독특한 디자인이다. 왼쪽과 오른쪽의 이어피스는 독특한 생김새. 흔히 볼 수 있는 블루투스 이어폰과는 조금 다른 생김새다.


귀에 꽃아 쓰는 형태가 아니라 귀에 걸치는 방식이다. 걸치는 부분은 부드러운 소재로 되어 있어 편하게 구부리면서 귀에 맞춰 쓰면 된다. 처음에 쓸때는 약간 어색함이 있지만 어떤 타입보다 튼튼하게 자리를 잡아주는 고정식 피팅이다. 덕분에 디자인은 매우 단순하다. 왼쪽 오른쪽으로 나누어진 이어피스는 매우 단출하게 부드러운 유선으로 연결된다. 목에 처지는 느낌이 거의 없이 매우 간결하게 연결된다. 전원 스위치를 비롯해 볼륨 등 모든 조작부는 왼쪽과 오른쪽 이어피스에 같이 담았다. 덕분에 돌돌 말면 거의 부피감을 느끼지 않을 정도로 작은 크기로 줄어든다.

특이하게도 이어젤은 고정되어 있다. 즉 다른 이어젤로 바꿀 수는 없는 디자인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조금 귀에 크거나 작을 수도 있겠다. 성인 남성이나 여성이 쓰기에는 큰 무리는 없었다. 오픈형 타입인 덕분이다. 그래서 이 제품은 착용법이 독특하다. 먼저 귀를 감싸는 부분을 힘을 주어 조금 편 다음, 귀에 맞춰서 자연스럽게 휘도록 하면 된다. 한 번 맞춰두면 다음부터는 착용할 때 한결 편하다.


처음 착용했을 때 느낌은 그동안 주로 쓰던 귀에 쏙 들어가는 타입이 아닌 오픈 이어젤타입인데다가, 고정식 피팅으로 되어 있어 좀 어색하기도 하고 특이한 느낌이다. 물론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기에 얼마 지나지 않으면 곧 적응이 되기는 한다. 아무튼 첫 느낌은 독특하다.

무게는 29g. 보통 넥밴드형 이어폰들이 5-60g정도라는 것을 생각하면 거의 절반 정도로 다이어트한 셈이다. 주된 쓰임새가 운동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어쩌면 당연할지도 모른다. 아무튼 무게를 확 줄이고 특히 무게감을 많이 느끼는 목덜미 쪽에는 선 하나만 있는 셈이라 실제 느끼는 무게감은 훨씬 덜하다. 덕분에 착용하고 자전거, 러닝, 요가 등의 운동을 해보니 무게감은 거의 느끼지 못했고 착용감도 괜찮았다.

IP67 등급의 강력한 방수기능
무난한 배터리와 강한 중저음

스포츠 이어폰에서 꼭 빠지지 않아야 할 덕목을 꼽는다면 무엇보다 튼튼함, 특히 땀과 비에 대한 방수, 방진 성능이다. 사람의 귀에 꽂거나 걸쳐 쓰는 이어폰은 어쩔 수 없이 땀에 노출된다. 땀이라는 것은 알고 보면 염분도 포함하고 있어 일반 수분보다 훨씬 제품에 가혹하다. 여기에 야외환경에서 쓴다는 것을 생각하면 방수 방진 성능은 필수라고 할 수 있다.


이 제품은 IP67등급이다. 1m 깊이의 물에서 약 30분 정도는 버틸 수 있다는 뜻이다. 이 정도면 스포츠타입 이어폰 가운데서도 최상급의 방수 방진 성능을 갖추고 있는 셈이다. 자브라가 선보이는 수많은 이어폰 가운데서도 IP67 등급은 완전 무선인 자브라 엘리트 스포츠 정도다. 본격적으로 수영을 할 수는 없겠지만, 물놀이를 하면서 이어폰을 써도 크게 무리가 없는 수준이다. 수영장에서 마음 놓고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이어폰이 그리 많지 않지만, 이 제품 정도라면 여름 휴가 때 충분히 제 역할을 하고도 남음이 있다.

완전히 방전된 상태에서 충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2시간 정도. 한 번 충전하면 최대 9시간까지 쓸 수 있으니 실제로는 거의 하루를 쓸 수 있는 수준의 배터리다. 보통 이런 타입의 블루투스 헤드셋에서는 특출나지도, 그렇다고 딱히 나쁘지도 않은 말 그대로 무난한 수준의 배터리 성능이다. 약 한 달 정도 쓰면서 배터리 때문에 딱히 고민을 해본 적은 없다. 넘치지도 그렇다고 모자라지도 않는 수준이다.


기본적으로 자브라 제품, 특히 자브라에서 스포츠라던가 액티브 같은 이름을 달고 나오는 제품들은 한결같이 중저음이 강한 편이다. 흔히 말하는 V자 커브 형태의 음질이다. 이 제품 역시 그런 범주를 크게 벗어나지 않아 플랫하지만, 상대적으로 중저음이 강한 음색을 보여준다. 이는 스포츠를 하다 보면 어쩔 수 없이 듣게 되는 외부 소음을 조금이라도 줄여주기 위함이다. 어차피 스포츠타입 이어폰으로 최고의 음질이나 환상적인 클래식을 듣는 쓰임새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그렇다면 외부 소음에 강하고 운동하면서 심장을 울려주는 비트 강한 음질이 필요할 터인데 그런 쓰임새에는 차고도 넘친다.

앱을 통해 다양한 기능을 더해
블루투스 5.1 기간 연결성 우수

요즈음 선보이는 블루투스 이어폰들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대부분 제조사의 앱과 연동된다. 이를 통해 예전의 블루투스 이어폰은 갖기 힘들었던 다양한 기능을 더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으로 이퀄라이저를 비롯해 분실에 대비한 위치추적기능, 펌웨어 업데이트 등이 그렇다. 자브라 엘리트 액티브 45e 역시 이런 기능을 모두 지원한다. 다만 오픈타입인 까닭에 다른 자브라 제품에서 볼 수 있던 외부 소리를 듣는 히어스루(HearThrough) 기능은 빠져있다.


원터치로 애플 시리와 구글 어시스턴트 등을 불러 쓸 수도 있다. 물놀이를 하다가 버튼을 누르고 '지금 몇시야'라던가 '오늘 날씨 어때' 같은 궁금증을 쉽게 해결할 수 있다. 다만 스마트폰이 항상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어야 하고, 스마트폰과 이어폰이 최대 10m 거리 안에 있어야 한다는 등의 작은 제약은 있다. 최신 블루투스 5.0으로 연결되는 연결성도 상당히 뛰어난 편이라 쓰면서 짜증이 나는 끊김은 거의 느끼기 힘들다.


자브라 엘리트 액티브 45e 사양

크기 / 무게 : 29g
구성 : 이어버드 본체, USB 케이블, 안내서 등
보증 : IP67 방수 설계, 땀 및 먼지, 2년 보증
연결 / 페어링 : 블루투스 5.0/최대 8개(동시 2개)
배터리 : 통화 최대 9시간, 대기 최대 73시간
마이크 / 감도 : 2개 (주변 소음 감소 기술)/38dBV
물어볼 곳 : 자브라 (www.jabra.com)

자브라 엘리트 액티브 45e는 운동의, 운동을 위한, 운동에 의한 이어폰이라 할 수 있다. 독특한 오픈타입에 편한 착용감, 땀과 비를 걱정하지 않아도 좋을 강력한 방수 성능, 여기에 비교적 깨끗한 통화 품질과 강력한 중저음을 기본으로 하는 깨끗한 사운드 등 스포츠 블루투스 이어폰에 필요한 요소는 거의 다 담았다. 다만 착용법이 조금 독특해서 처음에는 약간 당황스러울 수도 있는데 그 점만 빼면 적당한 값에 만날 수 있는 운동용 이어폰으로 흠잡을 것이 없는 제품이다.


By 김영로 테크니컬라이터 bear06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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