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장애 사과 회견 QnA] 1문 1답 전문
[카카오 장애 사과 회견 QnA] 1문 1답 전문
  • 김현동
  • 승인 2022.10.19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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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지연 원인으로 개발자의 주요 작업이 이중화되지 못해서를 지목했는데
A. 판교 IDC에 서버 3만 2천대가 돌아간다. 하지만 전기가 완전히 차단되었고 서버 자동화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으면서 일일이 부팅해야 하는 문제가 생겼다. 서버 자동화 시스템이 작동했다면 단축되었을 문제를 해결하느라 예상보다 길어졌다.

Q. 피해 보상은 어떻게 되는 것인가? SK C&C 대응은?
A. 유료 서비스에 대해 피해를 먼저 보상하는 중이며, 무료 서비스 피해에 대해서는 신고를 접수받은 후 정책을 세워야 할 것 같기에 그것은 시간이 걸린다. 접수 채널은 최대 2주일 정도 열어둘 예정이다. SK C&C 구상권 청구를 지금 논의할 단계는 아니다. 여러 가지 사고 원인 조사가 끝난 후 결정할 일이다.


Q. 보상에 필요한 자금은 어떻게 조달할 것인가? 보험은 가입했나?
A. 사업을 중단했을 때 영업 중단에 대해 배상해주는 기업 휴지 보험이 있다고 알고 있다. 하지만 가입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아직 보상 규모를 확정하기 어렵다. 대략적으로 사건 집계가 된 후 결정하겠다.

Q. 대통령 왈 "카카오는 민간이 운영하지만, 기간 통신망에 가깝다. 피해가 심각하자면 제도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고 말했는데 여기에 동의하는가?
A.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원칙이 우선이다. 이 외의 정부 제도에 대해 어떻게 나올지 모르기에 지금 단계에서는 말하긴 어렵다. 서비스는 공공성을 띈 서비스인 만큼 책임감 그리고 책무에 대해 명확하게 인식하고 되풀이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Q. 남궁훈 대표 사임 이후 경영진 변화가 있나? 원인은 어떻게 조사해 갈건가?
A. 새로운 대표 선임은 지금은 고려치 않는다. 홍윤택 단독 대표로 경영 예정이다. 남 대표가 추진하던 사업은 그대로 운영되고 추진된다. 직접적인 장애 원인을 밝히는 건 어렵지 않을 것이라 본다. 간접적인 원인은 예로 들면 개발자 작업이 이중화 안된 경우다. 무엇보다 우선순위에서 경중을 따져가며 처리해가겠다. 이용자가 불편 없이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최우선 가치가 실현될 수 있게 하겠다.

Q. ESG 관련 평가 등급 하락이 우려된다. 국감에 출석할 건데 성토의 장이 될 듯싶다. 피해보상이나 재발방지 대책에 앞서 문제 반복 측면에서 왜 반복하는지 파악이 더 중요한 거 아닌가?
A. ESG 평가 등급을 잘 받기 위한 활동이 아닌 기업의 본질적 활동. 본질적 활동의 첫 째는 이용자가 끊김 없이 편하게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 점에서 부족했기에 등급 하락이 신경 쓰기보다는 본질적인 문제에 소홀히 한 부분을 바로 잡겠다.

국감에 불려 가서 생길 문제에 대해 국민을 대표하는 의원의 질책을 받아들일 것이고 근본 원인이 무언인지는 지금부터 조사할 것이다. 직접적인 원인에서 접근하면 IDC는 중요시설이며 한 번도 시설 자체가 셧다운 된 적이 없었다.

그래서 시나리오에도 전체가 셧다운 된 것은 없었던 것. 그 점에서 오류가 발생했다. 그래서 이번 사건이 큰 교훈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여러 가지 불운이 겹쳤치면서 시스템 전체가 셧다운 돼버렸다. 직접 가보니 지하 3층 리튬 배터리에서 화재가 시작했다. 거기에 UPS 장치가 가동하기 위해서 필요한 리튬 배터리가 있는데 두 장비가 같은 공간에 있어 영향을 받았다.

결정적으로 불난 곳 바로 위 천장에는 전력 케이블이 지나가는데 카카오 서버에 공급되는 전력 케이블이다. 이곳이 불이 나면서 손상되었고 수천 대 서버 전원이 내려갔다. 이런 사고는 예상을 못했다. 화재 때문에 대비를 못했다는 지적에 공감한다. 앞으로는 IDC 한 곳에 문제가 생겨도 서비스가 복구될 수 있게 방법을 찾겠다.

Q. 신속한 복구는 빠르면 2개월을 예상했다. 안산 IDC는 2023년 가동 가능한가? 전원이 내려가서 서비스가 중단되었다. 데이터는 이중화되었는데 개발자 작업은 이중화가 안된 거라면 이중화가 안된 것 아니냐?
A. 이중화가 되었다고 했는데 이중화 안된 거 아니냐는 질문은 이중화 수준을 어디로 보냐에 따라 다르다고 본다. 고객의 데이터는 대부분 이중화되어 있는데 이들 데이터를 다루는 작업 도구가 이중화가 안되어 있다. 사실 완전한 이중화는 업계에서도 많지 않다. 우리는 완전한 이중화가 목표다.

IDC는 굉장히 중요한 시설이기에 설계 건설 시험 가동 개통까지 오래 걸린다. 작년부터 준비해서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에 건물을 올리는 중이다. 오는 23년 9월 경 완공이다. 동시에 서울대 시흥 캠퍼스에 IDC 센터를 올린다. 오는 24년 1월에 건설을 시작한다. 이들 시설은 연계해서 구동한다.

운영 도구가 이중화되면 이번 같은 사고는 일어나지 않을 거라 본다. 판교 데이터 센터가 안정화되기까지 약 2개월 예상한다. 여하튼 연내에는 안정화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 물론 판교 IDC의 이중화와 작업 도구의 이중화가 필요하지만 판교 센터 이중화는 불안전한 측면이 있다.

전력 공급이 중간에 끊기면 서버는 정전이 되어 다운되기에 IDC는 배터리를 이용하고 전력 공급이 끊겨도 10~15분간은 구동해야 하는데, 리튬 배터리가 불탔으니 보조 전원 장치 없는 설비다. 한전에서 2개 선로를 가설해 전력 공급 이중화 작업이 진행 중이다.

2개 선로인 건 어느 한 선로에 문제가 있을 동안 다른 선로로 대체하기 위함이다. 그래서 배터리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판교 센터 전력망이 한전 기간망에서 바로 들어오기에 품질은 안정적이다. 한 선로라도 영향을 받는 경우라면 낙뢰가 대표적. 다행히 지중화 설비로 전기가 공급되기에 낙뢰 가능성은 낮다.

SK C&C 측에서도 사태를 인식하고 리튬 배터리 수급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간단하게 교체해서 되는 게 아닌 리튬 배터는 설계하고 타설하고 설치하는데 시간이 걸린다. 근본적인 문제는 리튬 배터리가 화재의 원인인데 보조 전원 장치면 똑같은 우려가 발생한다. 그래서 공간은 차지 하지만 보다 안전한 납축전지 대안을 고려하는 것으로 안다.

Q. 피해보상 관련 약관은 천재지변에 준하는 건 책임을 면한다고 되어 있는데? 재난복구 훈련 등은 있었는지 어느 정도 수준으로 했는지?
A. 약관을 자세히 검토해야 할 것 같다. 일단 무료 서비스의 경우는 면책 사항이 있다. 유료 서비스에 그런 것이 있을 수 있는데 충분히 보상을 하겠다. 재난대비 훈련은 카톡에서 일하는 분은 민방위 훈련이라 표현하는데 자주 한다. 대부분이 트래픽이 많기에 트래픽이 폭주했을 때 대응하는 훈련 위주도. 가장 트래픽이 폭주했을 때가 제야의 종소리 시점인데, 실제 훈련 시나리오 명칭이 제야의 종소리다. 하지만 셧다운을 대비한 훈련은 없었던 것으로 안다.

Q. 유료 서비스뿐만이 아닌 이해관계 당사자까지 보상하겠다고 했는데 보상 기준은? 보상 규모는 어느 정도로 추산하는가?
A. 직접 보상 같은 경우 멜론 유료 사용자 등이 대상이며 이런 건 내용이 명확해서 회사별로 실행하고 있다. 무료 서비스 이용자에 대한 보상은 선례도 없고 기준도 없기에 어떤 사례가 있는지 사례를 검토하고 판단해야 할 것 같다. 직접 보상은 정확히 계산은 안 했지만 보상 규모는 큰 수준은 아닐 거라 생각한다. 서비스 복구가 대부분 빨리 되었고, 길어야 3일 그 외는 불과 수시간이기에 직접 보상액 자체는 크지 않을 것이다. 간접 보상액은 클 것이라 생각한다.

Q. 17일 공시를 통해 재무적인 영향은 적을 것이다. 했는데 판단 근거는?
A. 직접 보상을 감안한 것이다. 공시는 투자자의 궁금증 해결을 위해서다. 여러 가지를 감안했을 때 기업이 휘청거리거나 재무적 부담으로 다른 사업을 못할 정도는 아니라고 본다.


Q. 남궁훈 대표 사임 관련 담당하던 업무는 누가 하게 되는가?
A. 권미진 수석 부사장 산하에서 진행 중이고, 퇴사를 하는 건 아니기에 조언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Q. 카카오 15만 원 목표 올해 주가 공약은 지금도 동일한가? 주주에게 할 말은?
A. 주가가 올라가기는커녕 떨어져서 죄송한 마음이다. 당시만 해도 임기 내에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기대에 못 미쳐 죄송하다.

Q. 공시 관련 SK와 협의를 통해 진행하겠다 했고, 구상권 상관없이 보상하겠다 했는데 공시 올리기 전에 SK 측과 협의가 있었는지?
A. 공시는 투자자가 알고 싶었던 것을 알리는 것이다. 피해 보상에 대해 논의 수순은 예정된 것이기에 공시한 것이다. SK와 별도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Q. DR 시스템은 갖춰진 것인가? SR 서비스 계약 관련 발생한 손해에 대해 배상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으로 안다. 자체 센터 구축 외에 민간 센터 이전 계획은?
A. 계약은 SK C&C 표준 계약에 따랐을 거라 예상한다. 여기에 우리의 요구사항이 반영되었을 건데 면책 조항이 어디까지 인지에 따라 배상 범위가 달라질 것이라 본다. 보상하지 않는다라는 명문화된 규정은 없고 어떤 경우에 보상하지 않는다 조항이 있을 거라 본다.

판교 센터에 들어가는 장비 중 스토리가 무겁고 크다. 옮기는 건 안정성에 문제가 있기에 3만 2천대 서버 옮기는 건 생각지 않는다. 이중화 위해 여러 IDC 4곳을 통해 서비스가 돌아가고 있으며, 다른 IDC 상면 공간 확보 계획이다. DR은 되어 있으나 작동 안 한 이유는 복수 데이터 센터를 운영하고 있고 이를 활용해 복구하는 설계인데 동작하지 않아서 발생했다.

Q. 김범수 의장 입장은? 당정협의는?
A. 김범수 창업주가 경영에 참여하지 않는다. 필요에 의해 개입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창업주 입장은 24일 국정감사에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것이다. 당정협의는 못 들었다. 정부에서도 국민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무엇을 해결하면 되는지 고민하는 것으로 안다. 주무 관청이 과기정통부이기에 오늘도 회의를 했고 어제도 했다.

Q. 카카오 주가 부양을 위해 쪼개기 상장을 앞으로는 안 할 것인가?
A. 쪼개기 상장이라고 생각지 않는다. 모빌리티 게임 등의 회사는 주력 회사가 아니고 서비스를 키워야 하기에 벤처 방식으로 빠르게 성장시키는 길을 걸어왔다. 그들이 카카오라는 울타리를 벗어나기 위해 키워졌다고 생각하고 물론 그들 회사 지분은 카카오가 가지고 있기에 카카오톡 주가에는 계열사의 지분 가치가 반영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쪼개기보다는 씨를 뿌려 성장시키는 방식이기에 쪼개기 방식은 개인적으로 동의하지 않는다. 가장 효과적으로 기업을 성장시켰던 방식이라 생각한다. 다만 지금도 그게 유효한가?라는 질문에는 다시 생각해볼 여지가 있다고 본다.

Q. 사고가 난 판교 센터에만 3만 2천대 서버가 있었는데 왜 한 곳에 서버가 몰려 있었나?
A. 숫자를 이야기 안 했지만 총 9만 대 정도 서버가 4곳 센터에 분포되어 있고 사고가 날 때 백업하는 시스템이다. 판교는 30% 정도 서버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메인 데이터 센터이기에 피해가 컸다. 추가로 안산에 12만 대 규모의 IDC를 지어서 24년 1월에 개통 예정이다. 서울대 시흥캠퍼스 센터도 그 정도 규모다.


Q. 안산 IDC와 시흥 IDC는 기존에 건립이 예정된 곳. 추가 계획은? 뼈아프지만 장애 과정/원인 공개할 예정인가?
A. 당연히 장애 리포트는 공개할 것이다. IDC 사고 원인이 카카오는 자체 IDC 없이 남의 센터에서 문제가 생겨서 이런 문제가 생겼냐고 하는데 IDC 건립은 시간이 걸린다. 제1 IDC는 안산에 위치. 4000 랙 서버 12만 대. 화재 사건이 큰 교훈이 되어 설계에 반영하려고 한다. 전산동에는 친환경 소화가스를 설치할 거다.

핵심은 UPS와 배터리실을 격벽으로 분리 시공하는 설계다. 리튬 배터리 등에서 화재가 나도 위에 소화기를 비치. 이번 화재에서 물을 뿌렸다고 하는데 가장 좋은 진화는 그 공간을 물에 침수하는 것인데 이번 진화도 공간 자체를 침수시킨 것으로 안다. 안 살 IDC는 리히터 규모 6.5에 대응할 수 있게 설계했다.

24년 1월 4천 랙 규모이고, 제2 센터는 27년 1월 8천 랙 규모로 건설된다. 제1과 제2 센터는 전용 선으로 연결하고 사고가 났을 때 쉽게 백업이 되도록 할 것이다. 그렇다고 카카오 시설을 옮기기에는 우리나라 데이터 센터 상면 여유 공간이 부족하기에 구 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근본적으로 스스로 IDC 자립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준비를 하고 있다.

Q. 이번 사태로 예산 편성, 계획이 되었을 건데, 미리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 추가 편성한 건가?
A. 추가 편성이 많이 있고, 이중화 상면 등 인프라 인력 예산 등 확충하고 있다. 미리 얼마를 쓰겠다고 잡은 건 없다.

Q. 화재로 카카오 톡 이용자 감소 말이 들린다. 어느 정도 인가?
A. 우리 목표는 빨리 장애를 복구해서 가입자 이탈을 막아야겠다는 관점이 아닌 서비스 이용자가 불편함이 없게 하자이다. 카톡 이용자 감소는 물어보지도 않았다. 고객이 계속 쓰게 하려면 근간이 흔들려서는 안 되기에 근간을 바로 잡으려 한다.

Q. 카톡 오류가 발생했는데, 정작 사용자는 안내받은 게 없다. 향후 이와 같은 사태에 혼란 막기 위한 방법을 고민해봤나? 예상 피해금액 내부 추산 규모는?
A. 피해규모를 산정하지 않아 당장 대답은 어렵고 고지 의무는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장애 발생 당일 고지 의무는 이행한 것으로 본다. 카카오톡만큼 이용자에게 메시지 전달 채널이 없다 보니 페북이나 트위터를 이용할 수밖에 없었다. 사고 후 국회에서 질타를 받았다. 뒤늦게 알려야 한다고 해서 정부 차원에서 문자를 발송한 것으로 안다. 차후 서비스가 장시간 중단되는 일이 없도록 대비하고, 고지에 대해서는 지금 방식은 아니라고 생각하기에 고민하겠다.

Q. 김범수 창업자가 검찰 고발되었다. 기타 여러 고발이 이어질 건데, 준비는? 창업자 개인의 고발이 들어갔을 때 회사 차원에서 대응하나?
A. 개인 고발은 개인이 대응하는 게 옳다고 본다. 물론 법적 분쟁 대응하는 부서가 있긴 하다. 그렇다고 본격적인 법률 대응 팀을 만들고 하지는 않았다.

Q. 사고가 난 판교 센터에서 공간만 대여한 것인가? 서버 구축 등도 해준 건가?
A. 공간과 전력 공급만 센터에서 할 일이다. 사고 발생 후 케이블이 영향을 받아 전력 공급이 안되었고 수천 대 서버가 블랙아웃 되었다. 우리는 SK 측에 제대로 된 공간과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요구 헸다. 이 외에 어떤 책임을 요구해야 할까? 양측 모두 사고 원인을 두고 공방을 한다는 것에 대해 대응하지 않고 있다. 이런 부분은 화재 감식반, 조사하는 곳에서 밝혀 낼 거라 본다.

Q. 두 분 대표 중 남궁훈 대표가 사퇴한 이유는? 재단에서 어떤 일을 하는가?
A. IDC 관리 책임이 남 대표 휘하 조직 중 CTO 산하에 있고 시스템실에서 하기에 책임진 것. 사임 후 재발방지 위원회 소위에서 위원장 하면서 재발방지 노력을 할 것이다. 추가 예산확보 인력 확보 등에서 좀 더 방점을 두고 하려고 한다. 그동안 카카오가 성장할 때 시스템은 물이나 공기 같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살면서 중요함을 모르다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되는 것처럼 IT 회사에서 중요한 요소인데 지난 시간 동안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해당 영역에 대해 관심과 투자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반성이 들었다. 사업을 책임지던 대표였기에 매번 사업 중심에서 의사결정을 내렸다. 내가 있으면 앞으로도 회사가 매출이나 영업이익 중심으로 돌아갈 것이기에 자리에 있는 것보다 내려와서 지원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

회사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본다. 때문에 사임한 이후 책임지고 그만둔다 보다는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는데 전력을 다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사실 이렇게 사임할 줄은 상상을 못 했다. TV나 이런데 보면 사고가 생겼을 때 책임자들이 사임하고 그 모습이 책임지는 것인가 의문을 가졌는데, 따라서 사임 이후 근본 원인이 재발하지 않도록 역량을 집중하는 것이 제대로 된 사임과 사과라고 판단했다.

강조하고 싶은 건 이번 이슈가 카카오 만의 사건 카카오만의 재발 방지가 아닌 물론 카카오의 비극이긴 하나 IT 업계 전체가 겪을 수 있는 불행이라 생각한다.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우리가 앞으로 어떤 노력을 할 것이고. 어떤 문제로 인해 발생한 것인지 세세하게 조사를 하고 시스템 엔지니어가 참고할 수 있도록 방향을 잡아가겠다.

Q. DR센터 관련 계획 같은 거 구체적으로 알려달라. 카뱅은 DR 구축이 3중으로 안다. 카톡 같은 비금융 서비스도 하는 건?
A. 재차 말하는데 DR 하는 데 왜 이렇게 오래 걸렸냐? 라면 개발자 작업이 이중화되지 않아서 발생한 장애다. 금융권은 법에 의해 이중화 의무가 엄격하다. 뱅크도 이번에 그래서 피해가 없었다. 비금융권에 대해 금융권 기준에서의 시스템 구축은 신중히 생각해봐야 할 문제다. 고객 데이터는 이중 3중으로 이중화된 영역이 있다. 이번 사고로 인해 전혀 유실되지 않았고 안전하게 보관되었다.

Q. 주주 보상책은 마련하고 있나?
A. 주주 가치 회복을 위해 주식 소각 계획은 발표한 것으로 안다. 그런 주주 가치 높이기 위한 활동을 할 것이고. 사고로 인해 주주에게 실망을 안긴 점 죄송하고 서비스의 근간을 다시 세우는 것부터 시작하겠다.

Q. 남 대표 사퇴 관련, 회사 차원에서 전략 변화는 없을까? 리즌 문제를 외국에서도 관심 있게 보는데, 글로벌 서비스가 가능한 수준인가 의문이다. 글로벌 확장 계획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A. 글로벌 확장 문제는 개인 독단이 아닌 전체 경영진이 설정한 부분이다. 글로벌로 사업방향 진행은 변함이 없다. 현 상황으로 인해 반성한 부분은 있지만 그것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거라 생각한다. 향후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한다던가 하는 복안으로 생각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서비스 초기에 개입했고 기획이 끝났다. 지금은 세부 기획이나 개발 진행 중이다. 권미진 수석 부사장이 잘할 거라 생각한다.

Q. 화재 원인 리튬 배터리 화재인데 해당 배터리 원인이 노후화나 충돌인가? 배터리 제품이 SK 계열사 제품인가? 화재로 인해 특정 케이블이 문제라고 했는데, 타 업체 피해는 없나. 선로 이중화 작업은 언제쯤 마무리. 개발자 작업 도구 이중화는 2개월이라고 했는데 추가 인건비 집행은 되나?
A. 리튬 배터리는 원래 화재에 취약하지만 노후화 인지는 아직 결과가 안 나왔다. 공간 위층에 카카오 전산실로 향하는 케이블이 불에 탄 부분은 확인됐다. 하지만 다른 입주사 케이블 영향은 모른다. SK 제품이냐?라는 부분은 SK 온 인가하는 회사의 배터리 제품으로 들었다.


두 달 내에 문제점 해결에 추가 비용 집행 없이도 가능하다. 기본적으로 복구에 추가 비용 투자가 없다는 것이 아닌 해야 할 일의 우선순위를 조절하면 얼마든지 가능하다. 기타로 상당 규모의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 본다. 안산 설립 전에 보완할 것이고 IDC 확보로 이중화하고 4곳 센터 이중화는 일단 마무리하겠다. 선로 이중화는 그건 한전에서 하고 있다. 선로 이중화는 오래 걸리지 않는 일이다. 중요한 건 선로와 배터리의 이중화다.

Q. SK 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했는데 카카오가 계속 비난을 받고 있다. 억울한 점은 없나? 9만 대 서버 가운데 3만 2천대 서버가 판교에 있고 메인이 판교라서 발생한 문제 같은데, 결정적으로 SK 측이 초기 대응에서 전력을 정말 차단했다. 이 결정에 아쉬움은 없나? 그리고 타임라인 내용이 계속 변하는 데 SK 측과 정보를 공유하고 있나? 서버 다운이 되었는데 데이터 이중화뿐만 아니라 서버 여유 용량의 이중화도 있어야 하지 않는가? 이중화라면 판교에 있는 3만 2천대 규모와 동일한 설비를 어딘가에 구축해야 한다고 보는데, 지금 계약 공간 사용률이 얼마나 되나?

A. 오해의 여지가 있는 부분이 있다. 데이터 센터가 판교만 있는 건 아니다. 데이터는 다 이중화되어 있고 단지 작업 도구가 이중화 안되었다. 타임라인은 한번 더 점검하겠다. 현장에 ㅇ리 직원이 있기에 언제 통보했냐 보다는 화재 발생 시점에 전산실 케이블이 불이 나면서 그때 가동이 중단됐다. 책임이라면 그때부터가 기준이다.

불이 확산되는 것 막기 위해 물을 뿌리는 결정은 소방서에서 했다. 소방서가 통제권을 가지고 있기에 결정에 따르는 것이 맞다. 단지 물을 뿌리면 누전이 되고 화재로 이어지기에 전압을 내린 것이다. 이 또한 소방서가 내린 결정이다. 화재가 발생해서 나오는 부수적인 내용이기에 본질과 관계없는 이야기는 그만해달라.

억울한 점은 카카오가 사회에 기여한 공로가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고 본다. 거기에 대해 사용자의 니즈를 수용하지 못한 결과이기에 비판을 달게 받겠다. 3만 2천대 서버를 일시에 옮길 수 있는 상면 공간은 많지 않다. 서버 가동률은 대비해서 충분히 여분을 가지고 있다. 평소에는 카톡 장애 시 20분 안에 복구 가능하다. 하지만 이번에는 IDC가 셧다운 되는 경우를 산정하고 대응하지 않았기에 오래 걸렸다. 앞으로는 셧다운을 대비해 대비하기 위해 인프라에 대한 투자도 할 것이다.

남 대표 / 불이 났다고 해서 우리 서버가 탄 줄 알았다. 노트북 전원을 뽑아도 배터리가 있기에 구동. 하지만 전원을 연결한 케이블이 불타고 배터리가 불탄 것이기에 하드웨어는 정상이다. 그리고 전원을 켜면 부팅 시간이 걸린다. 조심스럽게 순차적으로 켜야 하고 한 번에 전원을 다 켜면 이것도 문제가 될 수 있었다. 한 번에 했다가 장비가 고장 날 수도 있다.

전반적으로 영향을 미치기에 시간이 걸렸다. 아침에도 다녀왔는데 서버실은 화재 흔적이 없어. 지금은 전원을 직접 연결한 상태다. 보조 배터리가 없다. 노트북이 직렬로 2개 전원을 공급받는 상태라 보면 된다. 변개가 치거나 비상 상황이 발생하면 문제가 생길 수 있지만 한전 전력이 지중화되어 걱정을 덜해도 된다.

Q. 사고 조사 시 외부요인 가능성을 염두하고 한 것인가? 해외 사례 시 데이터 센터 위치를 극비로 하는 경우가 많다. 있는데.
A. 직접 적인 이유만 파악된 것이다. 리튬 배터리 문제는 아직 조사 중이다. IDC 위치를 극비로 하는 경우가 있다고 들었다. 그만큼 중요한 보안 시설이라고 생각한다.

Q. 서비스 정상화가 먼저 경쟁력은 추후. 안전위원회 등의 상시 기구를 구축한다는 의미인가?
A. 비상대책위는 비상대책이 마련되면 없어지는 것이 맞고. 안정적인 운영은 별도 위원회가 아닌 각 서비스 조직에서 해야 할 일이다. 비상대책위가 필요하다면 꾸릴 수 도 있다. 그게 아닌 한 각자 조직에서 방법을 찾아 돌아가는 것이 맞다고 본다. 별도 안전 조직이 필요하다면 만들 수 있다.

Q. 골목상권 침해, 모빌리티 상장 등 이슈 대비 사회적 책임 강화 프로세서를 만들 것인가?
A. 사건사고 해결을 잘못해 실망 안긴 점 죄송하다. 우리에게는 이번 사고와 그전 일과는 동떨어진 일이지만 고객이나 국민 여러분께는 비슷한 일로 보일 것이라 생각한다. 기본적인 서비스 안정성이 흔들렸다. 는 충격을 안겼다고 생각한다.

대책 수립 전 이전에 실망시킨 사건을 모두 아울러 어떤 조치를 해야 할지 검토하겠다. 중요한 건 국민 여러분이 불편 없이 우리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신뢰 회복의 첫걸음이라고 본다. 신뢰 회복 위해 모든 계열사가 내부적으로 고민할 시간을 가져볼 것이다.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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