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위기구 편견 맞서는 텐가. 디자인페스티벌 참가
자위기구 편견 맞서는 텐가. 디자인페스티벌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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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2.10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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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10일] - 자위기구 하면 몹쓸 도구로 인지하는 분위기가 만연하다. 특히 여성가족부의 그릇된 성관념은 여성의 상품화라는 억지 논리만을 앞세워 연일 비난을 자초하는 중이다. 남성용품은 그릇된 것이고? 여성용품은 정상적인 것이라는 이중적 잣대는 보편적인 국민 감성과도 대치되는 형국이다.

과거 남성연대 故 성재기 상임대표는 과거 남성이 자위한다고 해서 업그레이드 되거나 성에 과도하게 집착하는 것이 아님을 강조한 바 있다. 성은 자연스러운 것이고, 숨겨야 하거나 편견으로 마주해서는 안 될 것을 강조하기도 했다. 하지만 오늘날의 여성단체가 내세우는 논리는 그게 아니다.

텐가 또한 그 뭇매 대상이다. 어쩌면 리얼돌 만큼이나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을지도 모른다. 과거 일본에 다녀온 이라면 호기심에 혹은 기념에 하나씩 구매할 정도로 비밀스러운 물건으로 여겨지기도 했다. 그러던 것이 한국에 정식으로 들어왔고 이제는 텐가라는 브랜드는 성인용품의 대명사로 등극했다.

‘성을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것으로 바꿔나가겠다’는 철학 또한 텐가 브랜드가 지향하는 방향이다.


9일부터 13일까지 5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B홀에서 열리는 제19회 서울디자인페스티벌에 텐가가 참여한다. 텐가코리아는 한국 진출 이래 4년 연속 서울디자인페스티벌에 참여하고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성을 양지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것으로 바꿔나가겠다’는 철학을 시각적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또 대표제품들의 디자인을 소개해 자위기구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텐가의 탄생을 설명하는 공간에서는 ‘건강하고 당당하게 즐기는 성’에 대해 관람객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물론 성인용품인 만큼 부스 입장과 이벤트 참여는 19세 이상의 성인만 가능하다.

현장에는 텐가의 베스트 셀러 오리지널 버큠 컵을 포함한 스탠더드 시리즈, 다회용 제품인 플립 제로 시리즈와 스피너 시리즈, 매년 11월마다 선보이는 아티스트 컬래버레이션 컵을 선보인다. 부스 중앙에는 관람객들이 포토존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텐가 오리지널 버큠 컵 250여 개로 한쪽 벽을 장식했다. 또한 텐가 자동판매기를 2대 배치해, 텐가의 대표제품을 비대면으로 구입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텐가코리아는 전시 기간 중 부스를 방문한 모든 관람객에게 공식 온라인몰에서 사용이 가능한 3천 원 할인쿠폰을 증정한다. 쿠폰은 해당 사이트에서 1만 원 이상 구매 시 사용 가능하며, 사용기한은 오는 12월 30일까지다. 또 텐가 부스에 방문한 관람객이 현장에서 텐가코리아 공식 온라인몰에 가입을 완료하고, 직원에게 완료 화면을 제시하면 사은품으로 텐가 포켓 시리즈 3종 중 1개 제품을 랜덤으로 증정하겠다고 밝혔다.

텐가코리아 관계자는 “텐가는 성기를 대상화해왔던 자위기구의 디자인을 15년 전 과감히 탈피하며 이제는 뉴 노멀로 자리 잡았다”라며 “기능뿐만 아니라 디자인으로도 업계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누구나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성(性)’을 목표로 2005년 일본에서 탄생한 텐가는 현재 세계 65개국에서 누적 8천만 개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한 세계 최대 섹슈얼 헬스케어 전문 브랜드다. 국내에는 지난 2016년 한국지사를 설립해 활동하고 있다.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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