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W, 4K 지원 7 in 1의 편리함! 브라보텍 EQUALE USB-C 멀티 허브
87W, 4K 지원 7 in 1의 편리함! 브라보텍 EQUALE USB-C 멀티 허브
  • 김신강
  • 승인 2020.11.05 13: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7 in 1 멀티 허브, 편함을 안기다.

[써보니] 브라보텍 EQUALE USB-C 멀티 허브




[2020년 11월 05일] - 애플이 아이폰12를 발표하면서 가장 화제가 됐던 것은 A14 바이오닉 칩도, 각진 디자인도, 다양한 컬러도 아닌 충전기였다. 환경 운운하며 어댑터를 빼버린 것은 자신감을 넘어 오만함에 가까웠고, 수많은 비아냥을 들었다. 물론 아이폰12 시리즈는 세간의 평가를 비웃듯 역대 최대 판매량을 기록할 기세로 팔려나가고 있지만.

애플이 진정 환경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했다면 그들만 쓰고 있는 라이트닝 커넥터를 쓸 일이 아니라 아이패드 라인업처럼 USB-C 커넥터로 바꿔야 했다. 애플 기기만을 위해 얼마나 많은 라이트닝 케이블이 낭비되고 있는지를 생각하면, 다른 모든 디바이스가 국제 표준처럼 이용하고 있는 USB-C 커넥터를 통해 더 이상의 환경 낭비를 줄여야 했다.

한 달 먼저 출시된 아이패드에는 USB-C 어댑터를 넣어주면서 아이폰에는 환경 핑계를 댄 것도 사실 우스운 꼴이다. 물론 그 도도한 애플이 아이패드라도 USB-C를 적용한 것은 USB-C가 그만큼 모든 디바이스의 표준으로 자리 잡았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애플은 이미 오래전부터 모든 맥북 라인업에 USB-A 포트를 아예 없애버리고 일찍이 USB-C 포트를 적용하고 있다.

이런 움직임은 다른 제조사들도 크게 다르지 않다. 삼성전자의 최신 노트북인 갤럭시 북 역시 USB-A 대신 USB-C 포트만을 채택했고, ASUS의 젠북도 USB-C 포트는 2개, USB-A 포트는 1개를 적용해 주류의 흐름을 따르고 있다.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LG전자 그램의 경우는 아직 USB-C는 1개, USB-A는 3개를 지원하고 있지만, 차기작부터는 바뀔 가능성이 높다.

요즘과 같은 멀티 디바이스 시대는 구매 시기나 용도에 따라 천차만별의 포트가 필요한 과도기다. USB-C는 분명히 대세지만 아직도 USB-A가 필요한 경우는 너무 많다. 노트북과 같은 고가의 기기를 포트 때문에 교체하기는 사실 부담스럽고, 여러 개의 디바이스를 동시에 충전하거나 작동시킬 일은 갈수록 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USB-C 멀티 허브에 주목하게 된다.

USB-A 허브 시대 종말, USB-C 허브로 세대교체
아직도 시장은 USB-A 허브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휴대폰이나 태블릿을 동시에 충전하기 위한 멀티 고속 충전 케이블 역시 컨트롤 젠더는 대부분 USB-A를 채택하고 있다. 단가가 낮은 케이블의 특성상 시장의 변화를 얼른 따라가기는 버거워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그 점에서 브라보텍의 EQUALE U7 7-in-1 허브는 USB-C 시대로의 변화, 미니멀리즘을 지향하는 최신의 소비자 성향을 그대로 반영했다. 알루미늄 소재라 일단 가볍다. 샌딩 가공 처리를 하여 맥미니나 아이맥을 연상시키는 스페이스 그레이 컬러와 질감의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무광 처리되어 지문에 민감한 유저라면 매우 선호할 것이다.

바디 전면은 흔한 로고 하나 없이 극단적인 단순함을 추구해 깔끔한 이미지를 연출한다. 물론 알루미늄 바디이기 때문에 수납할 때 다른 디바이스를 훼손할 수 있는 위험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조잡한 디자인의 멀티 허브가 책상의 미관을 해치는 경우가 허다한 것을 생각하면 PC 보조 매체라는 본질에 충실히 하고자 하는 의도가 돋보인다.

10cm 남짓한 작은 크기지만 무려 7개의 포트를 제공한다. 3개의 USB-A 포트에 USB-C 포트 1개가 추가되며, SD 카드 슬롯, Micro-SD 카드 슬롯도 모두 적용됐다. 무선 마우스 수신기를 USB 포트에 끼워 쓰다가 외장하드나 다른 USB를 사용하기 위해 잠시 마우스를 포기해야 했던 경험이 누구나 있을 것이다. 마우스 수신기를 분실이라도 하는 날 스스로 치밀어 오르는 자괴감은 덤이다. 개인적으로 넉넉한 포트는 정말 만족스러웠다.


이 크기에서 보기 드문 HDMI 단자가 가운데 감각 있게 적용된 점이 인상적인데, 최대 4K(3840X2160) 해상도까지 지원한다. 30Hz까지만 적용되는 것은 아쉽지만, 멀티 허브로는 충분한 성능이다. QHD는 60Hz, FHD는 120Hz까지 지원한다. HDMI 포트가 하나 뿐인 LG그램 17인치에 연결해 트리플 모니터 구성도 수월하다. 구성해 놓고 보니 주식도 가능하겠는데! 생각에 잠겨본다.

벨킨 허브 대비 실용성 UP, 가성비 BEST
거의 유사한 디자인과 구성을 보여주는 10만 원대의 벨킨 USB-C 허브와 비교하면 EQUALE U7 7-in-1 허브의 실용성이 돋보인다. 벨킨에서는 제공하지 않는 micro-SD 슬롯이 적용되는 데다가, 벨킨은 60W의 최대 전력을 제공하지만 EQUALE U7 7-in-1 허브는 지원 충전기 연결 시 최대 87W까지 지원한다. 멀티 허브가 낮은 출력으로 애를 먹이는 일이 잦다는 걸 고려하면 매력적인 부분이다. 4K, 5Gbps의 속도를 내는 USB 3.2 Gen 1 규격은 벨킨과 같다.

DP Alt Mode를 지원하는 아이패드 프로 등의 콘텐츠 등을 미러링하는 부분, Samsung Dex 지원 기기와도 완벽히 호환되는 부분 등 최신 추세를 모두 반영하고 있는 점에서도 작지만 똑똑한 선택이 되어줄 듯하다.

관건은 주로 모니터 받침대나 게이밍 선풍기 등 다른 카테고리에서 업력을 쌓아온 EQUALE 브랜드가 USB-C 허브에서 얼마나 훌륭한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느냐 하는 실전 부분일 것이다. 외관 가공 능력은 다른 제품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확실히 뛰어난 만듦새를 보여주고 있지만, 벨킨 동급 허브의 절반에도 미치지 않는 가격에 걸맞은 가성비를 보여줄 수 있을지는 냉정한 시장의 평가를 받아봐야 알 수 있다.


연결할 주변기기가 많다면 직접 어댑터 연결을 통해 전력 공급이 필요하며, 외장하드, 무선 마우스, HDMI 미러링 등이 모두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퍼포먼스도 보장한다. 물론 무전력으로 사용 시에도 마우스, SD 카드 등의 가벼운 주변기기와의 연결성은 합격점이다.

이러한 제품의 평가에 오랜 시간이 필요치 않다. 단순한 기능에 한정된 편의가 가타부타를 따질 논쟁거리는 아니다. 일단 써본 바를 요약하자면 미려하고 깔끔한 마감의 알루미늄 보디, 다양한 멀티 포트, 가벼운 크기와 무게감은 3만 원대의 제품치고는 충분히 매력적이다.

자꾸 비교 선상에 벨킨이 올라서 그렇지만 그 제품이 원래 가성비로 쓰는 브랜드는 아니지만(쓸데없이 비싸지만) 브라보텍 EQUALE U7 7-in-1 허브는 가격이나 스펙 면에서도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다. 상대적으로 감성 소비가 덜한 카테고리임에도 취향을 타지 않는 디자인도 밀릴 이유가 없다(사실 많이 비슷하기는 하다).


프레젠테이션이나 미팅이 잦고 비교적 최신의 노트북을 사용 중인 직장인, 프리랜서라면 감히 필수 아이템으로 올려도 좋다. 알루미늄 몸체의 특성상 보관에 유의해야겠지만, 장시간 사용에 따른 발열 걱정도 없다. 본질에 충실한 브라보텍 EQUALE U7 7-in-1 허브는 사용자들이 멀티 허브를 사용하면서 아쉬웠거나 불안했던 점을 해결하기 위한 깊이 있는 고민의 흔적들이 보인다는 점에서 만족스럽다. 우리는 이미 멀티 허브가 소중한 고가의 디바이스들을 망친 경험이 너무 많다.


By 김신강 에디터 Shinkang.kim@weeklypost.kr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저작권자ⓒ 위클리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