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에빠진 혁신, 28개국 3만명이 답하다
위기에빠진 혁신, 28개국 3만명이 답하다
  • 김현동
  • 승인 2024.04.03 11: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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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델만 코리아, 2024 신뢰도 지표 조사
혁신을 바라보는 국가별 인식차이 정리


지난 2023년 11월 2일부터 22일까지 전세계 28개국 32,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혁신을 바라보는 국가별 인식차이 자료가 공개됐다. 대한민국은 1,150명이 참여했다. 공통적으로 혁신 기술의 안정적인 도입 위해 정부-기업 협력 및 전문적인 정보원 필수를 선결과제로 꼽았다.


자료는 에델만 코리아가 공개한 2024 에델만 신뢰도 지표 조사(2024 Edelman Trust Barometer)를 통해 공개됐다. ‘위기 속에 빠진 혁신’ 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조사는 사회 주요 기관에 대한 신뢰도 조사와 더불어, 사람들이 혁신을 수용하거나 거부하도록 이끄는 요인을 조명했다.

※ 자료 다운로드 URL = https://www.edelman.com/trust/2024/trust-barometer

먼저, 기술 개발만큼이나 기술이 사회에 안정적으로 도입될 수 있도록 제도적인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28개 국가 중 한국을 포함한 24개국에서 정부, 기업, 미디어, 비영리단체(NGO) 등 기관에 의해 혁신이 잘 관리되지 않다고 응답한 비율이 잘 관리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보다 2배 가까이 높았으며, 이는 소득, 성별, 연령을 불문하고 동일하게 나타났다.

특히 정부가 혁신 기술을 효과적으로 규제하기 위해서는 기술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요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 기관이 혁신 기술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다고 응답한 응답자들의 경우, 해당 기술과 기술이 가져올 변화에 대해서도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혁신 기술에 대한 수용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기업과 정부의 협력과 과학자 및 기술 전문가의 커뮤니케이션이 필수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59%의 한국 응답자들이 기업이 정부와 협력할 시, 기술주도 변화를 더 신뢰할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더 나아가 64%는 기업 CEO들이 기술이 사회에 가져올 변화에 대해서 공개적으로 입장을 표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응답자는 과학자(70%) 및 기술 전문가(70%)가 우리 사회의 혁신 기술을 관리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답변했으며, 과학자들이 혁신 기술을 검증했다는 확신이 높은 응답자들 사이에서 해당 기술에 대한 수용도가 높게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새로운 혁신 기술에 대한 정보는 과학자(72%)와 기술 전문가(68%)가 제공했을 때 가장 신뢰하는 것을 확인했다.

한편, 한국 내 기관별 신뢰율은 정부 45%(+7%p), 비영리단체 49%(+3%p), 정부 41%(+7%p), 미디어 37%(10%p) 전년 대비 상승하였으나, 서베이에 참여한 28개 국가 중에서는 아직 하위권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에서도 정부는 기업에 비해서도 유능성 및 윤리 점수에서 각각 53점, 30점 낮아 가장 ‘유능하지 않고’, ‘비윤리적’인 기관으로 인식되고 있었다.


By 김현동 에디터  PRESS@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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