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스코리아 조한정 지사장 "3년 내 한국에서 3대 클라우드 컨설팅 회사로 자리매김할 것"
시어스코리아 조한정 지사장 "3년 내 한국에서 3대 클라우드 컨설팅 회사로 자리매김할 것"
  • 김현동
  • 승인 2023.03.21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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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클라우드를 한다고 하면 한국 시장에서는 리셀러 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건 몰라서 하는 소리다. 우리는 클라우드에 관한 컨설팅을 핵심으로 모든 사업 과정에 관여할 수 있는 매니지드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메인 고객사는 구글이며, 구글 클라우드의 핵심 기술에 관여하고 있다." 시어스 정민영 동북아시아 대표의 설명이다.

올해로 19년 연혁의 시어스는 생소한 것과 달리 클라우드 업계 시장에서 평가하는 기술력 부문은 최고 중의 최고로 꼽히는 회사다. 특히 구글 클라우드 서비스에서는 단연 넘버1 파트너 이며 구글이 새로운 서비스를 구현할 때 어떻게 구현해야 하냐?에 관한 부분에서 시어스의 역량이 길잡이 역할을 한다는 것.

그러한 회사가 21일, 한국 시장을 정조준하고 신임 조한정 한국 지사장을 중심으로 3년 내에 상위 3대 매니지드 서비스로 발돋움 할 것을 천명했다. 조 지사장은 500여개 이상의 고객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역량을 기반으로 공격적인 영업에 나설것을 강조했다.

지난 2004년 설립된 시어스는 클라우드, AI 및 데이터 분석에 특화된 글로벌 클라우드 컨설팅 전문기업으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구글 파트너(Google Partner of the Year)로 선정되는 등 세계 3위, APAC 1위의 구글 MSP(Managed Service Provider) 파트너다.

본사 소재지인 미국 휴스톤을 비롯해 전 세계 19개 지역에 글로벌 오피스를 두고 있다. 시어스의 아태 지역 진출은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에 이어 한국이 세 번째다. 시어스는 한국 지사 설립과 더불어 북아시아지역 본부 역시 한국에 두고, 한국을 거점으로 일본, 중국 등 다른 주변 국가들로도 시장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시어스는 ▶벤더와 SI 역량을 기반으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클라우드 컨설팅 서비스 ▶구글이 인정한 최고의 글로벌 파트너 ▶데이터 서비스 부문에서 부동의 1위 구글 파트너라는 세 가지 강점이 있다.


국내 비즈니스와 영업 활동 전반을 총괄할 시어스코리아의 조한정 신임 지사장은 VM웨어, 오토메이션 애니웨어, 마이크로포커스 등 IT 업계에서 20여 년의 풍부한 경력을 지닌 배테랑이다. 지난 3년간 아태지역 총괄로 시어스의 아태지역 사업 확장에 집중해온 정민영 대표는 동북아 지역 총괄 지역본부 대표로 지원사격에 나설 계획이다.

정민영 대표는 한국IDC, 체크포인트, 데이터다이렉트네트웍스, 퀀텀 등의 IT 기업 한국지사장을 역임한 바 있다.

최근 과기정통부의 발표에 따르면 2021년 국내 클라우드 시장은 5조 원 규모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2019년 3조 원대, 2020년 4조 원대에 이어 지난해에는 5조 원 규모까지 성장한 것이다. 그러나 한국의 클라우드 시장은 이러한 큰 폭의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데이터 처리 영역에서는 여전히 부족한 면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시어스코리아 조한정 지사장은 “시어스는 데이터와 AI에 특히 강점을 가진 기업으로 지금까지 충분히 관리되지 못했던 데이터 관련 비즈니스 영역에서 시어스의 기술력이 상당한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시어스가 한국 시장에 진출함에 따라 AWS에 편중된 국내 클라우드 시장에도 상당한 변화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어스의 전 세계 기업 고객은 4,000개 이상으로, 유통, 게임, 엔터테인먼트, 금융, 헬스케어, 통신, 언론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80% 성장한 2억 1,000만 달러(예측)에 달할 정도로 급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 시장에서는 데이터 관련 프로젝트가 활발히 추진되고 있는 제조, 서비스, 공공 및 금융서비스 분야를 집중적으로 공략할 예정이다.


[Q&A] 시어스 정민영 동북아시아 대표 / 조한정 한국 지사장과의 1문 1답

Q. 국내 MSP는 메가존, 베스핀 등이 시장을 키웠다. 시어스는 어느 정도 엔지니어링 능력을 보유하고 있냐?
A. 1년 차에는 10명, 3년 이내에 30여 명으로 핵심 인력을 확장하겠다. 하지만 클라우드는 원격으로 얼마든지 지원할 수 있는 환경이다. 당장 한국지사 직원 숫자만 보면 적게 보일 수 있지만, 글로벌 기준 수백 명의 엔지니어가 대기 중이다. 한국 지사는 고객과 시어스 본사 사이에서 브릿지 역할을 해낼 것이기에 능력에 대해서는 부족하지 않다.

Q. 컨설팅 시장에서는 LGCNS 삼성SDS와 경쟁해야 하는데, 할 수 있냐?
A. 우리는 글로벌 컨설팅 회사와 파트너다. 액센추어, 베스핀글로벌도 포함한다. 이들 파트너와 프로젝트를 수행할 때 실질 수행은 시어스가 보통 나선다. 한국 시장 개념에서 클라우드 컨설팅이라고 포괄적으로 말하지만, 클라우드와 비즈니스 컨설팅은 근본적으로 다르다. 예를 들면 반도체, 배터리, 클라우드 같은 기반이라면 매켄지, 딜로이트, 엑센츄어가 활동하는 시장이다. 우리는 그들 기업이 못 하는 영역에 대응한다. 사실상 경쟁이 아닌 파트너십 관계다.

Q. 구글 클라우드 정책이 유연하지 못하다는 지적이 있다. 이 부분 대안이 있는가?
A. 구글 워크스페이스는 다 좋은데 전자 결제와 협업에서 부족하다. 그래서 슬랙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었다. 비쿼리 또한 한 가지 방안이다. 우리는 구글과 95% 이상 서비스 개발에 관여했다. 그 점에서 부족함을 느꼈다면 대부분 시어스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

Q. 인력 증대 계획을 밝혔는데, 구성은 어떻게 되냐? 컨설팅이냐, 엔지니어링 쪽이냐?
A. 영업이 2 컨설턴트가 6 나머지가 2 정도다. 한국에서 로컬엔지니어링을 구하려고 했으나 시어스 기준에서는 상당수가 탈락했다. 나름 이 정도 실력이면 될 거라고 판단하고 진행한 테스트였으나 기술력 부분에서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그러한 이유로 로컬 엔지니어를 다수 확보하는 전략보다는 리모트 엔지니어링을 강화하고 한국은 고객사와의 접점을 지원하는 엔지니어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중요한 건 한국에 사람이 있건 없건 수준 높은 퀄리티를 어떻게 고객에게 제공하는 가다.

Q. 국내 MSP 업계는 Si 성격으로 서비스를 전개한다. 한국 시장의 특성이다. 그 점에서 원격에서 핵심 기술을 리모트로 지원하는 형태를 한국 기업은 거부감을 드러낼 수 있다.
A. 많은 업체를 만나 피드백을 받아보니 오프쇼어링에 대해 나쁜 기억이 있음을 알게 됐다. 그 점에서 전체 인력의 40%를 넘지 않는 선에서 오프쇼어링을 고려하겠다.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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