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게임스컴 2025에 참가해 자체 개발한 레트로 아케이드 게임 인스터로이드 레트로 아케이드를 공개했다. 자동차와 게임을 결합한 독창적 콘텐츠로 글로벌 게이머와의 소통을 확대한다.

현대자동차가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 2025에 참가해 자체 개발한 레트로 아케이드 게임 인스터로이드 레트로 아케이드를 선보였다. 게임스컴은 글로벌 게임사, 배급사, 게이밍 하드웨어 기업이 한자리에 모여 신작과 기술을 공개하는 전시로, 지난해에는 64개국에서 1,40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했다.
현대자동차는 retro & family area에 단독 부스를 마련하고 소형 전기 SUV 인스터 기반의 콘셉트카 인스터로이드와 이를 주제로 한 게임을 전시했다. 현대차가 게임을 직접 개발해 해당 전시 구역에 단독 참여한 것은 비게임사 최초 사례다.
인스터로이드 레트로 아케이드는 두 단계로 구성된다. 첫 번째 단계에서 게이머는 인스터 캐릭터를 인스터로이드로 진화시키기 위해 전기 아이템을 획득해야 하며, 두 번째 단계에서는 실시간 생성되는 선을 활용해 적을 가두며 미션을 완수해야 한다.
현대자동차는 전시장을 방문한 게이머들이 몰입감 있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오락실 게임 형태로 제작했다. 현장에서는 최단 시간 클리어 게이머를 실제 캐릭터로 반영하는 이벤트와 차량 승·하차 및 드리프트 상황에 맞춰 제작된 인스터로이드 전용 사운드 체험 행사도 운영한다.
한국 게이머를 위한 체험 공간은 캐스퍼 스튜디오 부산에 마련됐으며, 글로벌 이용자를 위해 온라인 버전도 현대차 웹사이트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무료 배포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는 게임스컴 참가를 통해 자동차와 게임의 경계를 허물고 디지털 세대와의 소통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한 게임은 단순한 오락을 넘어 브랜드와 고객 간 활발한 상호작용을 이끌어내는 효과적인 플랫폼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 마케팅 활동을 통해 새로운 브랜드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인스터는 2025 월드카 어워즈에서 세계 올해의 전기차로 선정됐으며, 영국 자동차 전문 매체 왓카의 올해의 차에서 소형 도심형 전기차 부문을 수상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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