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LED의 품격을 높이다. 75인치 게이밍 TV, 더함 스마트 75 MiniLED 144Hz 써보니
QLED의 품격을 높이다. 75인치 게이밍 TV, 더함 스마트 75 MiniLED 144Hz 써보니
  • 김신강
  • 승인 2024.04.03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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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대 (Round Halo) 퀀텀닷 미니 LED 사용 75인치 게이밍 TV
VRR 144Hz와 16Bit 로컬디빙으로 게이밍에 최적화 성능 갖춰
넷플릭스, 유튜브, 웨이브, 쿠팡플레이까지 핫키로 편리한 이용


전자제품 시장은 엄청나게 많은 브랜드가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그런데 유독 대형 가전은 삼성과 LG. 마치 세상에 이 두 회사만 있는 것처럼 보인다. 냉장고, 세탁기, 그리고 텔레비전. 이 3가지 분야는 다른 선택지가 존재하지 않는 것 마냥 양사의 독점적인 지위가 유지된다. 해외라면 진작에 독점 논란이 일 법도 하다.

그래도 중소기업이 낮은 인지도를 높은 기술과 매력적인 가격을 앞세워 지속적인 균열을 내려고 노력하는 분야가 바로 텔레비전이다. 대형마트에 가보면 TLC, 제노스 등의 브랜드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고 최근에는 샤오미 TV도 한 발 앞서 100인치 모델 등을 내세우며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목해야 할 e 브랜드 '더함'
더함은 일반 소비자에게 낯선 이름이지만 어느새 29년 차에 접어든 중견 기업이다.


누적 가전 판매량은 43만 대에 이르고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에 누적된 리뷰는 대형 가전을 다루고 있음에도 10만 개에 육박하는 저력 있는 기업이다. 하이마트, 홈플러스 등에 입점해 있고 네이버 쇼핑에서 제공하는 공식 TV 브랜드 중 삼성과 LG, 이노스에 이어 4번째에 자리하고 있다. IT를 주로 다루는 커뮤니티에서의 인지도는 제법 높아 자주 거론되는 편이기도 하다.


◆ 더함 스마트 75 MiniLED 144Hz 로컬디밍 돌비 AI 구글3.0 게이밍프로
패널 : 2세대 (Round Halo) 퀀텀닷 미니 LED 16Bit
SoC : RT2885N 쿼드코어
밝기 : 1,600nit (Full Array Local Dimming)
로켈 디밍존 : 960개
주사율 : VRR 144Hz / Real 120Hz
응답속도 : 5ms
명암비 : 5,000,000 : 1 (DCR)
색역 : 10Bit 101%(NTSC) 95%(DCI-P3) 150%(sRGB)
특징 : 안티글레어 코팅
기능 : eARC, 돌비 Atmos, HDMI 2.1, USB 3.0
기타 : 구글 TV 3.0 OS 적용
제조사 : 더함(070-4617-0493)

※ 제품 URL = https://brand.naver.com/theham/products/9753814549


# 대형 TV 구매? 요즘 같은 시기에 가격만 비싼 삼성, LG 는 부담돼


"중소기업이 제대로 만든 '더함' TV 품질 부터 완벽주의"

24년 간판스타인 동시에 더함의 야심작이기도 한 더함 스마트 75 MiniLED TV는 ‘게임하기 좋은 TV’라는 슬로건 아래 높은 스펙과 합리적인 가격을 앞세워 출사표를 던졌다. 풀네임은 ‘더함 스마트 75 MiniLED TV 144Hz 로컬디밍 돌비 AI 구글 3.0 게이밍프로’인데 이렇게 이름이 긴 이유는 경쟁사 대비 더 좋은 것을 직관적으로 다 보여주려는 중소기업 특유의 애틋한 노력이다.

개봉 후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얇고 유려한 메탈 소재의 베젤이다. TV가 점차 슬림화되면서 디자인 자체의 차별화는 거의 사라진 시대에 소비자의 눈길을 끄는 것은 결국 소재의 고급감이다. 고급감 높은 디자인이 곧 성능의 지표로도 여겨지는 시대에 더함의 오랜 노하우는 겉으로도 드러난다.

또 하나 눈길을 끈 것이 있으니 가볍게 넘긴다면 형식적일 수 있는 스티커 하나다. 바로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이것은 분명한 차별화 포인트다. 대기업 제품은 대부분 5등급이거나 높아봐야 4등급이다. 전기세 공포가 현실이 된 지금 초대형 TV의 전기세는 결코 무시할 일이 아니다. 화면 밝기가 1,600 nit에 달해 일반 제품보다 15% 이상 밝은데도 에너지 효율 1등급을 달성한 것은 30년 경력이 그냥 쌓인 게 아니라는 반증인 듯하다.


밝기도 하지만 미니 LED의 선명도는 확실히 LCD보다 좋았다. ‘변인 없는 OLED’라는 닉네임에 어울리는 리얼 블랙, OLED 못지않은 얇은 베젤은 굳이 비싼 OLED를 선택할 이유가 있는지 의문을 품게 한다. 미니 LED는 OLED 만큼이나 암부 표현이 무척 우수하다. 흑/백의 대조가 OLED에 버금갈 정도라 하면 이해가 빠를 것 같다.

더함 스마트 75 MiniLED TV 144Hz 로컬디밍 돌비AI 구글 3.0 게이밍프로의 이름을 하나하나 뜯어보면 경쟁력이 드러난다. 가장 서두에 보여주는 144Hz가 주사율이라는 것은 이제는 대부분의 소비자가 인지할 것이다. 삼성과 LG의 높은 등급 모델의 주사율이 120Hz 수준이라는 점에서 게임하기 좋은 TV라는 것의 핵심 이유가 높은 주사율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애플 아이폰은 지금도 일반 모델에는 60Hz, 프로 모델에는 120Hz를 적용해 주사율 장사를 한다. 75인치 정도 되는 대형 화면에서 144Hz는 가히 초고주사율이라고 해도 크게 틀린 말이 아니다.

VRR 144Hz를 출력하려면 144Hz를 지원하는 패널, VRR 144Hz를 지원하는 보드를 화면에 적용해야 한다. 달리 말하면 제조 단가가 올라간다는 의미다. 더함은 이에 그치지 않고 디스플레이 제작으로 출발한 회사답게 4K 업스케일링도 지원해 높은 화질과 부드러운 화면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했다.


▲ 확실히 일반 TV 제품 대비 암부 표현력이 우수해서 눈이 더 편하고, 더 선명한 화면을 감상할 수 있다. 뉴진스 뮤직비디오의 경우 블랙 표현 장면이 많은데 이 부분 표현은 실사에 근접하게 표현했다.

로컬디밍을 제품명에 녹인 것은 일단 타사 평균 384개 대비 2배가 넘는 960개에 달하기 때문이다. 로컬디밍존이 넓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로컬디밍은 화면이 더 리얼한 블랙을 표현하는 데 핵심 기술로, 미니 LED의 출시가 늦어지게 만든 장본인이다. 쉽게 말해 로컬디밍존이 많으면 더 세밀한 화면의 색감 조정이 가능하다.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더 실제에 가깝고, 더 다채로운 색채 표현이 가능한 것이다.

# 미니 LED도 충분한데, 로컬디밍까지? 좋은 건 다 갖춘 중소기업 TV



▲ 일상에서는 TV로, 때로는 모니터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다. 4K 해상도를 깔끔하게 구현했다.


구글 TV 3,0 OS를 적용해 즐길 거리가 많다는 것은 매우 강력한 강점 중에 하나다. 삼성과 LG의 경우 자사 OS를 고집스럽게 사용하는데 사실 애플리케이션의 수도 적고 존재 가치가 그렇게 크지 않다. 결국 대부분의 소비자에게 필요한 앱은 넷플릭스를 비롯한 OTT와 유튜브 정도다.

구글 TV OS에 마련된 앱은 1만 개가 넘는다. 일단 선택지부터 삼성과 LG를 압도한다. VPN을 사용하면 MAX나 HULU 등 해외 서비스도 바로 이용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에 익숙한 사용자가 많은 만큼 직관성도 뛰어나고 적응도 쉽다.


매우 인상적인 부분은 웨이브, 쿠팡플레이 두 토종 OTT의 정식 승인을 받아 리모컨에 바로가기 버튼이 적용된 것이다. 스마트 TV를 써본 사람이라면 넷플릭스나 유튜브의 바로가기 버튼이 얼마나 유용하게 쓰이는 지를 잘 알 것이다.

참고로 웨이브나 쿠팡플레이 버튼은 삼성과 LG 역시 2023년 형부터 들어갔다. 다수 중소기업 제품은 이러한 디테일은 놓치는 경우가 많은데, 더함 스마트 75 MiniLED TV 144Hz 로컬디밍 돌비 AI 구글 3.0 게이밍프로는 달랐다. 비교될 정도로 발 빠르게 핫키를 도입해 MZ 세대의 니즈를 발 빠르게 적용하는 비상한 움직임을 보여준다.

제품의 성격을 좌우하는 메인 SoC에 쿼드코어 RT2885N 칩셋을 적용한 것도 그냥 지나칠 수 없다. 모델명만 보면 다소 어렵지만 타사에 흔히 쓰이는 MT9617 모델 대비 20% 향상된 성능, USB 3.0 지원 등을 특징으로 한다. 실제 이용할 때는 빠른 부팅 속도로 체감할 수 있다. 앱 화면을 들어갈 때, 서비스 간 전환할 때 느린 속도로 갑갑함을 느껴봤다면 더함 75인치의 속도는 무척 만족스러울 것이다. PC와 똑같다. 누르는 대로 반응하는 그 느낌~ 참 좋은데, 어떻게 표현할 길이 없다.

** 편집자 주


무엇보다 더함 스마트 75 MiniLED TV 144Hz 로컬디밍 돌비 AI 구글 3.0 게이밍프로의 가장 강력한 강점은 가격이다. 유사한 성능을 기준으로 삼성 QLED QD70, LG QNED evo 정도가 경쟁 모델이 될 것인데 이들 제품은 3백만 원 중후반대에 달한다. 더함 스마트 75는 그 가격의 절반이 채 되지 않는다. 150만 원을 조금 넘는 수준이다. 싼 게 비지떡이라고 외면하기에는 이미 모든 스펙이 객관적으로 공개되어 있고, 심지어 더 좋다. 브랜드가 가져다주는 인식의 힘이 그만큼 클 뿐이다.

무상 AS도 2년에 달하며, 유상으로 진행되더라도 관련 부품 9년 보유를 약속한다. 대기업에 비해 다소 약할 수밖에 없는 서비스도 지속적으로 보완해 왔다. TV는 상대적으로 AS 이슈가 적은 분야기도 하다. 경기 침체가 지속된다고 해서 큰 화면으로 TV를 볼 욕구가 줄어들지는 않는다.

이제는 이름값을 내려놓고 더 싸고 더 좋은 제품으로 눈길을 돌릴 때가 아닐까? 한 때 조립 PC를 쓰면 금방 고장 나는 줄 알던 시절이 있었다. 지금 데스크톱으로 LG나 삼성을 구매하는 소비자는 거의 사라졌다. TV에도 어쩌면 똑같은 합리적 시선이 필요할지 모른다.


By 김신강 에디터  Shinka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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