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강 앞둔 대학생 PICK! 학습용엔 인텔 코어 i5 프로세서
개강 앞둔 대학생 PICK! 학습용엔 인텔 코어 i5 프로세서
  • 김신강
  • 승인 2023.02.28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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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개강 시즌을 앞두고 기온이 훌쩍 오르며 봄내음이 완연하다. 학생들에게 새 학기가 시작되는 3월은 실질적으로 한 해가 출발하는 때다.

새 PC를 구입하는 것도 이 시기에 집중된다. 올해는 긴 코로나19의 터널을 지나 대부분의 일상이 회복되는 시기라는 중대한 의미가 있지만, 3년간 비대면 일상 속에서 PC로 대부분의 학업을 비롯한 모든 프로젝트를 소화하는 데 익숙해진 학생들에게 가정용 PC의 중요성은 크게 후퇴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 개강이 코앞인 대학생 PC에 어울리는 시피유는 무엇?

개강을 앞두고 새 PC를 장만하려는 대학생이라면 제한된 예산 내에서 최적의 퍼포먼스를 낼 수 있는 조합을 고민할 것이다. 게임을 즐겨하는 학생이라면 그래픽카드를 좀 더 좋은 것으로 볼 수 있을 것이고, 그래픽이나 영상 작업이 많은 학생이라면 메모리나 저장 장치를 중요하게 생각할 수 있다.

PC의 주된 사용 용도가 어디에 있건 누구나 공통적으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하는 것이 바로 프로세서, CPU다.

컴퓨터의 대뇌라 불리며 기억, 해석, 연산, 제어를 모두 도맡는 프로세서는 PC의 핵심 요소이다. 인텔 프로세서는 특히 초보자에게 CPU의 다른 이름으로 인식되어 있을 정도로 압도적인 지위를 자랑한다. 국내 공공기관의 99%가 인텔 프로세서를 사용한다는 사실은 인텔의 위치가 우리나라에서 얼마나 견고한 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 i3부터 i9까지 다양한 라인업 중에 i5는 가성비 제품으로 통한다.

인텔 최신 13세대 프로세서 랩터레이크는 작년 인텔이 미세공정을 개선해 사용자의 큰 호평을 받은 12세대의 개선판으로 이해하면 쉽다. 7년 만에 공정 개선에 성공한 12세대 프로세서는 이른바 ‘왕의 귀환’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이름값에만 의존한다는 오랜 비판을 불식시킨 효자 제품이다.

13세대 중 i5-13400F는 인텔의 미들급 제품 중 최고의 가성비 프로세서로 손꼽히는 제품이다. 학업과 같은 본업은 물론, 게임을 즐기는 데도 불편함이 없는 수준의 프로세서를 찾는다면 i5-13400F는 정답에 가까운 여러 요소를 갖고 있다.

13세대가 12세대를 소폭 업그레이드한 수준이라며 평가 절하하는 시선도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적어도 13400F는 전작인 12400F와는 완전히 다른 수준의 제품임에 틀림없다. 그러면서 가격 변화는 거의 없기 때문에 가성비 제품으로 주목받는 것이다.


▲ 12세대에 처음 도입된 하이브리드 코어는 13세대는 보급형까지 적용 범위가 확대됐다.

완전히 다른 수준이라는 핵심 이유는 바로 코어에 있다. 12세대에 최초로 적용된 하이브리드 코어는 P코어, E코어로 나뉘어 높은 리소스를 요구하는 게임 등을 할 때는 P코어가, 안정적으로 구동되어야 하는 멀티 다운로드, 서버 운영 등에는 E코어를 사용하도록 해 PC 작업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인텔의 핵심 변화 기술이다.

중요한 것은 12세대의 경우 강점으로 내세우는 하이브리드 코어가 i5급에는 12600K 모델 하나에만 적용되고 나머지 모델에는 P코어만 적용되어 제품별 편차가 불가피했다는 점이다.

그러나 13세대는 보급형인 13400F도 P+E 코어 구성이다. 단순 코어 수만 12세대는 6 코어에 그쳤던 것이 13세대에는 P코어 6개를 그대로 둔 채 E코어 4개를 추가해 드라마틱한 성능 변화를 가능케 했다. 게임과 작업 모두에서 확연한 성능 차이를 느낄 수 있다.

L2, L3 캐시 메모리 또한 각각 2MB씩 높아졌다. 전체적인 성능은 전작의 상위 모델인 12600K와 비슷한 수준이다. 가격 차이는 현재 기준으로도 10만 원 가까이 난다는 점에서 13400F의 가성비가 그만큼 뛰어나다는 것을 의미한다.


▲ 인텔 정품 시피유에만 부착되어 있는 정품 스티커 확인은 필수다.

13400F는 정품 기준으로 13400 모델보다 약 4~5만 원 더 저렴하다. 같은 성능에 적지 않은 가격 차이는 13400F의 가치를 더 높이는 부분이지만, 이유는 분명히 있다.

인텔의 F 모델에는 내장그래픽 카드가 없다. 즉, 고성능 그래픽카드를 탑재해 게임을 즐겨야 하는 사용자를 겨냥해 맞춤으로 제공되는 프로세서다. RTX 40 시리즈와 같은 고성능 그래픽카드를 사용해야 하는 게이머에게 내장그래픽 카드는 CPU의 가격만 높이는 계륵과 같은 존재가 된다.

때문에 13400F는 게임을 하지 않고 웹서핑이나 사무, 포토샵이나 일러스트레이터 정도의 높은 그래픽 사양을 요하지 않는 용도로 PC를 구매하는 사용자에게는 적합하지 않다. 반대로 게임을 즐기면서 학업을 병행해야 하는 학생 입장에서는 가장 합리적인 제품이 되는 것이다.


By 김신강 에디터 Shinka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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