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 Z790 메인보드 제조결함, 최소 수백 대
MSI Z790 메인보드 제조결함, 최소 수백 대
  • 김현동
  • 승인 2024.04.04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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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 과정에서 생긴 PCH 칩 균열 추청
MSI Z790 토마호크 WiFi 메인보드 PCH 칩 파손
MSI 본사는 해당 문제에 대해 함구


"제조 결함은 브랜드와 관계없이 발생할 수 있다. 때문에 이후 어떠한 조치로 신뢰를 회복하냐에 따라 평가는 극과 극으로 엇갈린다. 동시에 해당 브랜드 제품에 대해 향후 구매 당락까지 좌우한다. 하지만 메인보드 제조사 MSI는 보고된 문제에 대해 아무런 조치를 하고 있지 않다."

인텔 Z790 칩셋은 12세대, 13세대, 14세대 코어 CPU를 위해 2022년 4분기부터 출시되었다.


TECH 매체 탐스하드웨어는 MSI가 제조한 Z790 메인보드 제품에 대해 최소 수백 대에 제조결함 문제가 있음을 보도했다. 내용에 따르면 유튜버이자 수리기술자인 Joshi Repair는 PCH 방열판이 제거되지 않은 온전한 MSI Z790 토마호크 WiFi 메인보드를 진단 후 MSI 제조 공정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추정했다.

특히 해당 균열은 공장 결함으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는 멘트와 함께 전원이 켜지지 않거나 POST(전원 켜기 자체 테스트) 중에 반복적으로 꺼지는 증상을 특정했다.

해당 문제는 Reddit과 여러 토론 게시판을 통해 처음 알려졌다.

많은 사용자는 MSI Z790 메인보드 제품 부팅 문제를 하나 같이 지적했고, 이후 확인한 바 PCH(플랫폼 컨트롤러 허브) 칩셋에 균열로 인한 문제에 공감했다는 것. 이후 문제가 공론화되면서 Joshi Repair를 포함 여러 사용자가 본격적으로 문제 파악에 나선 결과 "사건은 단순한 오류나 일부 제품에서 발생하는 오류로 덮기에는 규모가 방대하다. MSI가 제조한 Z790 칩셋 메인보드 대부분에 동일한 문제가 있을 수 있다"라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더 큰 문제는 해당 문제가 1년 전부터 보고 되었던 문제라는 것. 그럼에도 MSI는 해당 문제에 대해 어떠한 입장도 표명하고 있지 않다. 당시에는 일부 제품에 국한한 일반적으로 있을 수 있는 단순 문제일 것이라는 분위기 탓에 주목받지 못했으나 이후 동일 증상을 호소하는 사용자가 하나둘 증가했다. 때문에 최소 수백 대 분량의 제품 전체에 대해 리콜이 필요할 수 있음도 지적됐다.


또한, 대량으로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제조 오류가 어떻게 품질 관리를 통과할 수 있었는지 의문도 제기됐다. 더 중요한 것은 사건이 공론화된 이후에 문제 해결에 대해 아무런 자세도 취하지 않는 점을 우려했다.


"PCH 방열판을 제거하고 써멀 그리스를 면봉으로 제거하면 표면 수준의 스크래치가 보인다. 하지만 이소프로필 알코올을 이용, 열화상 카메라로 촬영하는 방법을 통해 확인하면 단순 스크래치가 아닌 실제로 발생한 칩의 균열임을 알 수 있었다. 유일한 해결책은 제조업체에 반품하거나 교체하는 것이다"

1년 넘게 해당 문제가 누적되고 공론화되면서 문제 발생 시나리오도 구체화되는 분위기다.

다양한 추측이 제기되는 가운데, 탐스하드웨어는 '납땜 공정 중에 손상이 발생했으며 단순히 불량 배치가 아니다. 혹은 균열의 방향과 장착 구멍으로 미루어 칩셋 방열판을 설치할 때 균열이 생겼을 수 있다'라는 부분을 주목했다. 이와 함께 Z790 PCH 칩 균열 현상은 오직 MSI Z790 메인보드에서만 발생한 문제임을 덧붙였다. MSI 메인보드 제조 공정에서 발생한 문제라는 의미다.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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