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 Z 폴드 8 울트라, 초슬림 위해 베이퍼 챔버 대신 제거
삼성 갤럭시 Z 폴드 8 울트라, 초슬림 위해 베이퍼 챔버 대신 제거
  • 김현동
  • 승인 2026.08.04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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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갤럭시 Z 폴드 8 울트라에서 베이퍼 챔버(Vapor Chamber)를 제거한 것으로 보인다. 두께를 극단적으로 줄이는 대신 냉각 성능 일부를 우회하는 설계를 적용하면서, 고부하 환경에서 발열 제어 능력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레딧(Reddit)에 공개된 분해 사진에 따르면 갤럭시 Z 폴드 8 울트라는 베이퍼 챔버 대신 흑연 시트(Graphite Sheet)를 중심으로 한 방열 구조를 채택했다. 이는 전작인 갤럭시 Z 폴드 7과 유사한 방식으로, 초슬림 설계를 유지하기 위한 전략이다.

갤럭시 Z 폴드 8 울트라는 펼쳤을 때 두께가 약 4.1mm에 불과하다.

삼성은 이를 통해 역대 가장 얇은 폴더블 스마트폰 가운데 하나를 구현했으며, 초박형 설계를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내부 냉각 공간 확보에 불리할 수밖에 없다.

베이퍼 챔버는 액체의 증발과 응축을 반복하며 열을 빠르게 확산시키는 히트파이프 기반 냉각 방식이다. 스마트폰에서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에서 발생하는 국부적인 열을 넓은 면적으로 분산시켜 온도 상승을 억제하고, 장시간 고부하에서도 클록 저하(Thermal Throttling)를 줄이는 역할을 한다.

반면 흑연 시트는 열을 넓게 퍼뜨리는 데는 효과적이지만, 베이퍼 챔버처럼 대량의 열을 빠르게 이동시키는 능력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다.

갤럭시 Z 폴드 8 울트라는 퀄컴 스냅드래곤 8 엘리트 Gen 5를 탑재했다.  플래그십 AP는 순간 소비전력이 크게 증가하는 특성이 있어 냉각이 성능 유지에 중요한 요소다. 특히 장시간 게임이나 AI 연산, 8K 영상 촬영처럼 지속적인 부하가 걸리는 환경에서는 방열 효율에 따라 성능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초슬림 설계와 냉각 성능 사이에서 삼성이 설계에 우선순위를 둔 결과로 해석된다. 

폴더블 스마트폰은 힌지와 배터리, 디스플레이 구조만으로도 내부 공간 제약이 크기 때문에 베이퍼 챔버를 유지하면서 두께를 줄이는 것이 쉽지 않다. 그렇다고 베이퍼 챔버 부재만으로 실제 성능 저하를 단정하기는 어렵다.

스마트폰의 열 관리 성능은 흑연 시트 면적과 열 확산 구조, 프레임 재질, 소프트웨어 기반의 DVFS(Dynamic Voltage and Frequency Scaling), 전력 관리 알고리즘 등이 함께 작용한다.

실제 발열 특성과 지속 성능은 장시간 부하 테스트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시각이다. 프리미엄 가격대 제품인 만큼 초슬림 디자인뿐 아니라 장시간 성능 유지와 발열 제어 능력도 소비자 평가의 중요한 기준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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