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중국 점유율 하락, 화웨이 어센드 반사이익
엔비디아 중국 점유율 하락, 화웨이 어센드 반사이익
  • 김현동
  • 승인 2026.06.30 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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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가 장기화되면서 엔비디아의 중국 AI 반도체 시장 점유율이 크게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반면 화웨이는 자국 AI 생태계를 기반으로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며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엔비디아의 중국 매출은 전체 매출의 약 9% 수준까지 감소한 상황. 미국 정부는 최근 수년간 중국을 대상으로 고성능 AI 반도체 수출을 제한해 왔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는 일부 성능을 낮춘 제품만 중국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중국 정부 역시 자국산 AI 반도체 사용 확대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반도체 기업 제품 도입을 적극 장려하면서 해외 반도체 의존도를 줄이는 방향으로 정책을 확대하고 있다. 엔비디아 CEO 젠슨 황도 최근 인터뷰에서 미국의 수출 규제가 중국 AI 시장 경쟁력 약화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그는 "엔비디아는 30년 동안 중국 시장에서 사업을 이어왔으며 수출 규제 이전에는 약 95%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번스타인은 지난해 중국 AI 반도체 시장에서 엔비디아와 화웨이가 각각 약 40% 수준의 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올해는 엔비디아 점유율이 약 8%까지 하락하고 화웨이는 50% 수준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화웨이는 어센드(Ascend) AI 가속기를 중심으로 중국 AI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차세대 어센드 제품군 개발과 함께 해외 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업계는 미국 수출 규제가 장기화될수록 중국 AI 기업들의 자국산 반도체 채택 비중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 전체에서는 엔비디아가 여전히 가장 강력한 소프트웨어 생태계와 AI 플랫폼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시장에서는 중국 시장의 변화가 글로벌 AI 반도체 경쟁 구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화웨이와 CXMT 등 중국 반도체 기업의 성장 속도가 향후 AI 반도체 시장의 주요 변수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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