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텍스 2025] 독립 부스로 승부수 NZXT, 감성 하드웨어의 완결판
[컴퓨텍스 2025] 독립 부스로 승부수 NZXT, 감성 하드웨어의 완결판
  • 김현동
  • 승인 2025.05.26 14: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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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텍스 현장은 수많은 게이밍 케이스와 화려한 RGB 조명으로 넘쳐났지만, NZXT가 마련한 별도 전시는 다른 리듬을 탔다. 초청장을 받은 이들만 입장할 수 있는 프라이빗 공간에서 NZXT는 케이스·수랭 쿨러·메인보드·파워를 카테고리별로 깔끔하게 배열해 ‘정돈된 감성’을 강조했다. 대중성을 겨냥해 빠르게 물량을 투입하는 일반 브랜드와 달리, “같은 듯 다른” 디테일로 차별성을 증명하겠다는 의도가 읽히는 대목이다.


디자인으로 설계 철학을 입증한 케이스 라인업

전시장의 시선은 듀얼 챔버 미들타워 케이스인 H9 Flow 시리즈에 모였다. 상·전면 모두 420 mm 라디에이터를 수용하고, 메시 패널과 비스듬히 설계된 흡기 팬이 차가운 공기를 직접 메인 열원으로 끌어들이는 구조다. 후면 커넥트 메인보드 지원으로 배선이 시야에서 사라지며, 강화유리 패널이 정리된 내부를 강조해 ‘보여주는 PC’라는 NZXT 특유의 미감을 완성한다. 기본형 H9 Flow, RGB 팬을 더한 H9 Flow RGB, 여기에 RGB 컨트롤 허브까지 포함한 H9 Flow RGB+ 세 가지 구성이 마련돼 선택 폭을 넓혔다.

공간 효율을 원하는 빌더를 위한 H3 Flow 도 주목받았다. micro-ATX 규격이지만 전면에 280 mm 라디에이터, 내부에 풀사이즈 GPU를 동시에 수용한다. PSU 슈라우드 흡기 구조를 개선해 작은 체적에서도 발열 해소 여유를 확보했고, 블랙·화이트 두 가지 색상으로 책상 배치를 고려한 통일감을 준다.

‘Plus’와 ‘Elite 420’—수랭 쿨러 세대 교체의 방향성

케이스와 조화를 이루도록 설계된 차세대 일체형 수랭 쿨러 Kraken Plus 시리즈는 2023년형 Kraken을 대체한다. RGB와 비-RGB 두 가지 버전 모두 2024년 Kraken Elite에 적용된 고성능 팬을 공유해 동일 조건에서 CPU 열 제거 효율을 약 4 % 높였다. 1.54 인치 LCD 디스플레이는 NZXT CAM 소프트웨어로 시스템 온도, 애니메이션, 정적 이미지를 표시해 사용자 맞춤 요소를 남겼다.

420 mm 라디에이터 규격의 상위 모델인 Kraken Elite 420 은 현재 NZXT 일체형 쿨러 중 가장 큰 방열 면적을 제공한다. 세 개의 140 mm F420 RGB Core 팬이 하나의 프레임에 통합돼 설치 과정을 단순화하며, 풍량과 조명 효과를 동시에 강화한다. 2.36 인치 고해상도 LCD 패널은 시스템 상태를 실시간으로 보여주고 GIF나 이미지로 시각적 커스터마이징을 지원해, NZXT가 말하는 ‘감성 하드웨어’의 정점을 구성한다.

열거한 제품은 컴퓨텍스 2025 행사가 종료된 직후를 기점으로 NZXT는 한국 공식 파트너인 대원씨티에스를 통해 공급된다. 안정적인 공급망과 직영 서비스센터를 통해 하드웨어 경험을 ‘구매 후 관리’까지 확장하려는 전략이 본격화 된다. 모든 정품에는 전용 라벨이 부착돼 진품 여부를 분명히 하고, 전문 엔지니어가 상주하는 서비스센터에서 신속한 점검과 수리가 가능하다.


** 편집자 주 = ‘같은 듯 다른’ 디테일이 만든 차별성

NZXT 제품의 대부분은 전용 공장을 두지 않고 협력 제조사를 활용한다. 메인보드를 ASRock과 협력해 제작하면서도 전면적인 색상 배합과 방열판 디자인, RGB 매핑을 자체 기획해 ASRock 표준 기판과 다른 완성도를 보여준다. 케이스·쿨러·파워 역시 동일 카테고리 제품이 즐비한 시장에서 외관과 사용자 경험을 통합한 설계로 ‘감성 브랜드’라는 인식을 굳혔다.

컴퓨텍스 독립 부스, 구조적으로 정돈된 전시, 그리고 한국 시장 전용 유통·A/S 체계까지. NZXT는 감성 디자인을 넘어 ‘관리되는 경험’을 내세워 하드웨어 선택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소비자는 더 이상 부품 스펙만으로 만족하지 않는다. NZXT는 고유한 디자인 언어와 시스템 전반의 통합을 통해, 하드웨어 구매 이후의 과정까지 연결된 완결형 경험을 제안하며 시장 확장을 노리고 있다.


By 컴퓨텍스 공동취재단  Hyundo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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