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키있는 텐키리스 키보드는 왜 없지?
텐키있는 텐키리스 키보드는 왜 없지?
  • 위클리포스트
  • 승인 2020.12.11 20: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0년 12월 11일] - 일반 106키 형태 키보드 우측에 위치한 1에서부터 10까지 배열한 키패드를 뺀 텐키리스 키보드. 사무 환경에서는 요긴하게 쓰이지만 평상시에는 거의 쓰이지 않기에 계륵같은 존재로 통했다. 특히 개발자라면 거의 쓰임새가 없기에 아예 이 부분을 없앤 키보드는 그들 사이에서는 높은 활용성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럴 것이 십여개에 달하는 키패드가 없어지니 공간 활용에서도 유리하다고. 막상 숫자 키보드를 사용해야 할 상황이 되면 그 필요없던 것의 필요성이 대두된다. 그 단 한순간에 불과하지만 사용 편의성을 떠올리게 하니 크기는 텐키리스지만 기능은 일반 키보드와 동급인 제품을 찾는 목소리가 여전히 들리는 배경이다.

이 분위기에서 한미마이크로닉스가 87키의 장점과 104키의 장점을 모두 더한 89키 키보드를 내놓은 건 그 자체로도 뜻깊다. MANIC EX89 텐키리스 프로 with 넘버패드 제품만의 특징을 요약하자면 좁은 책상에서 화면 전환이 빠른 게임을 즐기기 위해 최적화된 키보드 사이즈에 사무 환경에 필요한 쓰임새가 높은 텐키를 제공이다.

문서 작업중에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 숫자 입력을 넘버락 키가 없어 메인 배열의 숫자키를 양손으로 입력할 수 있어 업무 효율이 떨어지는 부분의 단점을 커버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제품은 방향키 위에 공간에 넘버락 키, 즉 텐키를 배치해 텐키리스 사이즈 키보드 제품과 크기는 같으면서 텐키를 구현했다.

게이밍에 적합한 87키와 사무 환경에 적합한 104키의 장점을 모두 갖춘 것. 효율적이면서도 익숙한 경험이라는 두 방향 모두를 절묘하게 충족한다. 주로 게임을 하지만, 오로지 게임만을 위한 키보드는 싫다는 사용자에게는 가뭄의 단비 같은 제품이 될 전망이다.

당분간은 이러한 형패의 제품이 등장할 가능성이 낮다. 마이크로닉스가 직접 개발을 했기에 나올 수 있었다는데, 축의 뒤틀림을 방지해주는 스테빌라이저까지 보강한 2세대 MANIC 기계식 스위치를 기반으로 1,000Hz 폴링레이트 구현 설계를 도입했다. 안티고스팅 기술까지 도입해 동시에 여러 스위치 입력이 필요한 상황에서도 동작에 문제 없다. RGB는 무려 16만 8천 색상을 구현한다. 물론 제조사가 프로그래밍한 모드는 약 14가지.

큰 키보드와 작은 키보드 사이에서 고심하고 있다면 딱 그 중간에 위치할 제품이다.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저작권자ⓒ 위클리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