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소형 RTX 3060 등장… 전원 커넥터 없애자 GTX 1060보다 느려
초소형 RTX 3060 등장… 전원 커넥터 없애자 GTX 1060보다 느려
  • 김현동
  • 승인 2026.09.07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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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싱글 슬롯(Single Slot) 규격의 초소형 지포스 RTX 3060이 등장했다. 외부 보조전원 커넥터 없이 PCIe 슬롯 전력만으로 동작하도록 개조됐지만, 성능은 일반 RTX 3060의 절반 수준에 그쳤으며 GTX 1060보다도 낮았다. 

제품은 중국 동영상 플랫폼 빌리빌리(Bilibili)를 통해 공개됐다. 

그래픽카드는 일반 RTX 3060보다 훨씬 작은 싱글 슬롯 설계를 채택했으며, 블로워(Blower) 방식 쿨러를 탑재했다. 출력 단자는 HDMI 1개와 디스플레이포트(DisplayPort) 1개만 제공한다. 가장 큰 특징은 외부 보조전원 커넥터가 없다는 것. 일반 RTX 3060은 최대 170W 수준의 전력을 사용하기 위해 8핀 보조전원 커넥터를 사용한다. 

반면 PCIe 슬롯에서 공급되는 전력만으로 동작하도록 설계됐다.
PCIe 슬롯이 공급할 수 있는 전력은 최대 75W 수준이다.

업계는 제조사가 전력 감지 회로를 수정하는 션트 모드(Shunt Mod) 방식으로 GPU가 낮은 전력 한도에서 동작하도록 변경한 것으로 보고 있다. GPU-Z에서는 보드 전력이 최대 145W, GPU 소비전력이 176W 수준으로 표시됐지만, 전력 감지 회로 자체가 수정된 만큼 실제 소비전력으로 보기 어렵다.

전력 제한은 성능에도 그대로 영향을 미쳤다. GPU는 부스트 클록 1777MHz를 지원하지만 실제 부하에서는 코어 클록이 900MHz 수준을 넘기지 못했다. 3DMark Time Spy 그래픽 점수는 4821점을 기록했다. 일반 RTX 3060이 같은 테스트에서 약 9,000점 이상을 기록하는 것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점수만 놓고 보면 GTX 1060이나 라데온 RX 580보다도 낮은 성능이다.

냉각 성능도 충분하지 않았다. 핫스팟 온도는 90℃를 넘겼으며, 작은 블로워 쿨러만으로는 GPU에서 발생하는 열을 효과적으로 제어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높은 온도로 인해 GPU가 지속적으로 쓰로틀링(Thermal Throttling)에 진입하면서 성능 저하가 더욱 심해졌다. 

물론 해당 제품이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했을리는 없다. 

성능은 크게 희생됐지만, 외부 보조전원이 없는 산업용 PC나 초소형 시스템, 특수 임베디드 환경에서는 활용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 특히 그래픽카드 장착 공간이 극도로 제한된 시스템에서는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

다만 현재까지 제조사와 정확한 제품명은 공개되지 않았다. 또한 전력 감지 회로를 변경한 개조 제품으로 추정되는 만큼 일반 RTX 3060과 동일한 신뢰성이나 내구성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특수 목적에 맞춰 극단적으로 소형화한 커스텀 제품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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