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젠하이저 자회사이자 방송·음향 장비 전문 브랜드인 노이만(Neumann)이 헤드폰 환경에서 돌비 애트모스, 소니 360 리얼리티 오디오 등 몰입형 오디오 포맷을 정밀하게 모니터링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라임(RIME: Reference Immersive Monitoring Environment)’을 출시했다.
라임은 스튜디오급 입체 음향 컨트롤룸의 음향 특성을 헤드폰 환경에 구현하도록 설계된 소프트웨어다. 노이만 스튜디오 모니터와 룸 보정 기술로 캡처한 공간 음향 정보를 바탕으로 현실감 있는 3D 사운드를 헤드폰에서도 충실히 재현하며, 젠하이저의 앰비오(AMBEO) 알고리즘이 적용돼 기존 바이노럴 솔루션 대비 음향 왜곡을 최소화한 자연스러운 몰입형 청취 경험을 제공한다.
헤드 트래커 장치와 연동하면 사용자의 머리 움직임에 따라 음장 위치가 변화하는 기능도 탑재돼, 실제 스피커 환경에 가까운 입체 음장을 구현한다. 또한 헤드폰 착용 시 발생할 수 있는 ‘음상 내재화’ 현상을 줄여, 음상이 머리 밖 공간에 존재하는 것처럼 들리게 해준다.
라임은 노이만 KH 시리즈 등 기존 스피커 사용자들이 스튜디오 외부 환경에서도 동일한 모니터링 기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고급 스피커 없이 몰입형 작업을 시작하려는 크리에이터에게도 효과적인 솔루션이 될 수 있다.
라임은 맥 OS 10.15 이상 및 윈도우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VST3, AU, AAX 포맷으로 프로툴즈, 큐베이스, 로직프로, 누엔도 등 주요 DAW에서 호환된다. 다채널 오디오를 바이노럴 방식으로 변환해 헤드폰에서 정확히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노이만 CEO 야스민 리처스는 “라임은 몰입형 오디오 콘텐츠 수요가 증가하는 시장에서, 물리적 제약 없이 정확한 사운드 모니터링을 가능하게 하는 유연하고 비용 효율적인 대안”이라고 밝혔다.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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