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아일랜드 반도체 생산시설인 팹34(Fab 34)에 50억 유로(약 8조 원)를 추가 투자한다. AI와 고성능 컴퓨팅(HPC) 수요 증가에 대응해 Intel 3 공정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차세대 제온(Xeon) 프로세서 생산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투자다.

인텔은 최근 아일랜드 레익슬립(Leixlip) 캠퍼스에 50억 유로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유럽 생산시설 확대 계획의 일환으로, 는 AI 데이터센터와 HPC 시장 성장으로 첨단 반도체 생산 능력 확보가 중요해지면서 생산시설 증설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팹34는 인텔의 핵심 데이터센터용 반도체 생산기지다. 현재 Intel 3 공정을 이용해 제온 6(Granite Rapids) 프로세서를 생산하고 있으며, Intel 4와 Intel 3 공정을 모두 운용하는 인텔의 대표 첨단 생산시설 가운데 하나다. 투자 역시 Intel 3 생산 능력 확대에 초점이 맞춰졌다.
인텔은 구체적인 제품명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차세대 제온 프로세서 생산에도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 계는 차세대 '다이아몬드 래피즈(Diamond Rapids)' 생산을 위한 투자로 내다봤다.
다이아몬드 래피즈는 제온 7(Xeon 7) 제품군으로 출시될 예정인 차세대 서버 프로세서다. 컴퓨트 타일은 18A-P 공정을, I/O 타일은 Intel 3 공정을 사용하는 멀티 타일 구조를 적용할 전망이다. 현재 제온 6P(Granite Rapids)는 Intel 3 공정으로 생산되고 있으며, 제온 6+ 클리어워터 포레스트(Clearwater Forest)는 18A 공정을 적용한다.
다이아몬드 래피즈는 두 공정을 함께 사용하는 첫 서버 프로세서로 최소 4개의 컴퓨트 타일과 2개의 대형 I/O 타일로 구성된다.
팹34는 인텔 유럽 생산 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1989년 설립 이후 현재까지 누적 투자 규모는 약 300억 유로에 달한다. 약 4900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인텔의 최신 공정과 데이터센터용 프로세서 생산을 담당하고 있다.
인텔 파운드리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최고운영책임자(COO)인 나가 찬드라세카란(Naga Chandrasekaran)은 "50억 유로 투자는 레익슬립 캠퍼스 생산 능력을 더욱 확대하고 인텔 파운드리 고객에게 공급할 수 있는 물량을 늘리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