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PC를 조립할 때 가장 먼저 보는 건 그래픽 카드라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내장 그래픽으로도 충분한 단순 업무용이 아니라면 콘텐츠 제작, 게임, 인공지능(AI) 등 거의 모든 영역에 그래픽 카드의 역할이 핵심이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 때문인지 최신 고성능 그래픽 카드의 가격은 점점 부담스러운 수준까지 올라가는 중이다. 단순히 비싸고 인기있는 제품을 산다고 해서 들인 가격에 비해 만족을 얻기도 힘들다. 내가 원하는 분야에서 원하는 정도의 성능을 얻기 위해 최적화된 제품이 어떤 건인지 정보를 정확히 알아야만 후회없는 선택을 할 수 있다.
주로 사용할 분야가 게임이라면 가성비 좋은 건 AMD 라데온 계열이다. 라데온 칩을 앞세워 게이밍을 강조하는 제품도 제법 많다. 그렇지만 게이밍 그래픽 카드 가운데 유독 사파이어 제품은 특유의 깔금한 디자인까지 내세운 점이 돋보인다. 사파이어(SAPPHIRE) 라데온 RX 9060 XT 니트로 플러스(NITRO+) OC D6 16GB도 마찬가지 특징이 넘쳐난다.

◆ 사파이어 AMD 라데온 RX 9060 XT 16 GB 그래픽카드
① 기본 사양
칩셋 : AMD Radeon RX 9060 XT (RDNA 3, TSMC 5 nm)
인터페이스 : PCIe 5.0 ×16
권장 파워 : 450 W 이상
전원 포트 : 8-핀 ×1
② 메모리 및 출력
메모리 : 16 GB GDDR6, 20 000 MHz, 128-bit
영상 출력 : HDMI ×2, DisplayPort ×1
지원 기능 : 멀티-VGA(최대 3대), 8K 해상도, HDCP 2.3
③ 전력 및 냉각
소비 전력 : 182 W
냉각 구성 : 알루미늄 방열판 + 히트파이프 + 트리플 팬(3-팬)
제로팬 : 0 dB 기술
④ 외형 및 부가기능
카드 길이 × 두께 : 300 mm × 55.1 mm
백플레이트 : 메탈
LED 라이트 : 측면 LED
구성품 : VGA 지지대
유통 : 이엠텍











# 프레임 디펜스 구조에 공기흐름까지 생각한 스타일리쉬 디자인
트렌드가 된 어항형 케이스는 내부 부품의 디자인까지 중요하게 만든다. 미려한 케이스 내부로 케이블 거의 보이지 않는 기판과 깔끔한 LED 조명과 함께 보여주는 건 부품의 외관이다. 기판이 수직으로 서 있다면 그 가운데 수평으로 있는 그래픽 카드는 단연 튀어보이기에 멋져야 한다.


사파이어 라데온 RX 9060 XT NITRO+ OC D6 16GB는 니트로 플러스 라인업이 가진 스타일리쉬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전체는 메인보드 슬롯에 수직으로 꽂아서 쓰는 직사각형 타입이다. 앞면에는 공랭식 회전 냉각팬 3개가 나란히 배치됐다. 앞면을 포함한 전체 설계는 프레임 디펜스 방식의 견고한 구조를 채택했다. 회전하는 냉각팬, 그 안쪽 방열판을 포함한 CPU, GPU VRAM 등 모든 내부 구성 요소를 보호하는 인클로저를 제공한다. 이 구조는 안정성과 강도를 높여 충격이나 압력에 강하기에 사용자가 설치하고 사용하는 중 파손될 위험을 줄인다.


뒷면은 기판을 보호하는 금속 백플레이트로 덮여있다. 중앙에 약하게 이미지 로고가 있고 상단 좌측에 'AMD RADEON' 프린팅이 되어 있다. PCB 기판 전체를 덮는 다이캐스트 백 플레이트는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져 뛰어난 열방출성을 가진다. 기판이 없는 부분은 프리 플로우 쿨링 디자인으로 자유롭게 공기 흐름을 주는 형태를 했다. 열을 신속히 빼내면서 오랜 시간 사용해도 PCB가 휘거나 먼지로 인해 오염되는 것을 방지한다.

케이스 외부로 노출되는 나가는 좌측면은 더욱 튼튼하게 마감했고, 디스플레이 연결을 위한 단자 3개가 나와있다. 견고한 보호를 하면서도 슬릿을 충분히 마련해 공기 흐름을 확보한 점이 특징이다. 디스플레이 단자는 총 3개이며 디스플레이포트 2.1a 1개, HDMI 2.1b 2개가 탑재됐다. 최대 해상도는 7680x4320이며 동시에 3개 디스플레이 출력이 가능하다.




윗면은 세련된 금속 프레임으로 보호된 가운데 외부 연결을 위한 단자만 살짝 노출됐다. 프레임 안쪽으로는 조명효과를 위한 ARGB 라이트바가 내장됐다. 부드럽고 세련된 형태로 빛을 뿌리는 라이트바는 어드레서블 RGB LED 싱크를 지원한다. ASUS, 기가바이트, MSI, 애즈락, 바이오스타 등의 메인보드 소프트웨어를 통해 세팅하면 사용자가 원하는 다양한 색상을 구현할 수 있다. 보조전원은 PCIe 8핀 단자를 통해 공급받는다.
# 트리플 공랭팬과 상변화 소재 적용으로 냉각효율 극대화
그래픽 카드의 성능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냉각설계 부분을 살펴보자. 전면에는 3개의 트리플 에어로커브 팬이 위치한다. 회전하는 이 냉각팬의 블레이드(날개)는 공기흐름을 방해하지 않도록 공기역학을 적용해 유선형으로 꺾여 있다. 회전하는 가운데 더 높은 공기압력을 만들면서 흐름을 방해하지 않기에 빠르게 발열을 해소한다.
팬 회전 구조에도 신경을 썼다. 차가운 공기를 흡입할 때 인접한 팬 사이에서 발생하는 난류를 줄이기 위해 중앙부 팬은 양쪽 팬과 반대 방향으로 회전한다. 이런 리버스 쿨링 디자인에 따른 회전은 난류를 감소키며 공기흐름과 압력을 냉각성능쪽으로 최대화시킨다.






회전축에 해당하는 부분에는 듀얼 볼 베어링 시스템을 채택해 팬 수명을 늘렸다. 마찰을 최소화시킨 구조를 통해 소음도 줄어들었다. 니트로 플러스만의 퀵 커넥트 팬은 사용자가 쉽게 분리할 수 있어 내부 먼지 청소와 교체도 쉽게 가능하다.
트리플 공랭팬에서 나오는 공기를 받아 열을 식히는 방열판은 알루미늄 핀 스택 구조로 만들어졌다. 불규칙한 공기흐름을 줄이고 열 방출 효과가 커진다. VRM 쿨링과 독립적인 메모리 패드를 결합시켜 주요 부품에서 열을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트라이 엑스 냉각기술과 복합 히트파이프는 열을 전체 냉각모듈로 고르게 분산시킨다.
그래픽 카드의 핵심 칩과 방열판이 접촉하는 부분에는 열 전도성이 높은 상변화 소재를 썼다. 고분자 폴리머 PCM인 하니웰 PTM7950은 고성능 CPU, GPU를 위한 장시간 사용했을 때도 신뢰성과 수명을 높이기 위한 뛰어난 열전도성을 갖췄다. 이 모든 것을 묶어주는 통합 냉각 모듈은 모든 주요 열원을 커버하면서 안정적 작동 온도를 유지시킨다.
# 잘 만든 기판과 전원부로 작동 안정성도 강화
그래픽 카드는 핵심 칩을 제작하는 회사인 AMD, 엔비디아, 인텔 등이 먼저 기준이 되는 레퍼런스 보드를 만들면, 서드파티 제작사들이 개성을 넣고 성능을 올려서 개별 제품을 만든다. 그런만큼 기본적인 성능과 기능은 비슷하다. 다만 세부적인 디자인, 안정성, 편의성에서 차이가 나게 된다.
SAPPHIRE 라데온 RX 9060 XT NITRO+ OC D6 16GB는 AMD RDNA 4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했다. 라데온 RX 9060 XT는 32개의 개선된 컴퓨팅 유닛을 바탕으로 3세대 레이 트레이싱 가속기, 2세대 인공지능 가속기 등을 탑재했으며 이전 세대 대비 최대 8배 높은 인공지능(AI)성능을 지원한다. 머신러닝 기반 업스케일링과 고급 프레임 생성기능, 강화된 미디어엔진, AV1, HEVC, H.264코덱을 통해 게임과 동영상 등 여러 분야에서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름 뒤에 붙은 오버클럭(OC)이란 명칭 대로 성능강화를 위해 기본 칩의 클럭을 높여 좀더 우수한 처리능력을 제공한다. 스트림 프로세서는 2048개, 게임 클럭은 2780MHZ이고 부스트 클럭은 3320MHz로 높아졌다. 대역폭 128비트, 클럭 20Gbps인 GDDR6 메모리 16GB가 내장되었으며 소비 전력은 182W, 권장전력은 450W다.
그래픽카드 기판도 신경써서 만들었다. GPU 와 메모리에서 요구하는 높은 속도와 늘어난 전력량, 고전류를 충족하기 위해 고밀도 10레이어 2온스 구리를 썼다. 높은 유리전이 온도를 가진 PCB를 채택해서 안정성을 더욱 높였다. 전원부 설계에서는 정확한 전원 제어와 뛰어난 전력효율성을 가진 디지털 전원 설계로 안정적 성능을 보장한다. 외부 PCI-E 전원 커넥터 회로에 퓨즈 보호 기능이 내장되어 부품 요소를 안전하게 보호한다.
하드웨어 뿐만이 아니라 특수한 소프트웨어도 제공한다. 그래픽카드 성능을 제어하는 트라이XX로 실시간 모니터링, RGB LED 변경 등의 세부 설정을 할 수 있고 처리속도와 그래픽 품질을 사용자 취향에 맞는 수준으로 균형잡히도록 세팅 가능하다.
AMD 라디언스 디스플레이 엔진은 색상정확도를 위해 12비트 HDR과 REC2020 색공간의 전체 커버리지를 제공한다. 디스플레이포트 2.1a 지원을 통해 최대 8K 165Hz 혹은 4K 480Hz에서 최대 680억개 색상발색이 가능하다. 이 밖에도 AMD 아드레날린 에디션, 라이젠 AI 기술을 통해 다양한 활용을 할 수 있다.


◆ 장착 및 테스트 환경
① CPU: AMD Ryzen 9 9950X3D
② M/B: ASRock X870 스틸레전드 WIFI
③ RAM: 마이크론 Crucial DDR5-6400 CL38 PRO Overclocking 블랙
④ SSD: 마이크론 크루셜 P310 1TB NVMe SSD
⑤ GPU: AMD Radeon RX 9060 XT 그래픽카드
⑥ 쿨러: TRYX PANORAMA 3D SE 360 ARGB 수냉 쿨러
⑦ 파워: 마이크로닉스 Classic II 1050W ATX3.1 화이트
⑧ OS: Windows 11 Pro 23H2, Adrenalin Edition 23.5.1
테스트 시스템은 16코어 32스레드 구조의 AMD Ryzen 9 9950X3D 시피유와 ASRock X870 Steel Legend WiFi 메인보드와 Micron Crucial DDR5-6400 CL38 PRO 오버클럭 메모리(블랙)의 조합니다.
저장장치는 Micron Crucial P310 1 TB NVMe SSD를 사용. 전원 공급은 80 PLUS 플래티넘 등급의 Micronics 1050 W 파워서플라이가 담당했다. 프로세서 열 제어는 고성능 수랭 쿨러에 맡겼고, 운영체제는 최신 패치가 적용된 Windows 11 Pro 23H2를 설치했다. 해당 구성으로 게임 성능과 크리에이터 워크로드 테스트를 진행해, 8GB 메모리를 장착한 Radeon RX 9060 XT와 어느 정도의 성능 차이가 있는지도 비교될 수 있도록 성능을 정리했다.
◆ 3DMark 종합 성능 비교
벤치마크 항목 | RX 9070 XT 점수 | RX 9060 XT (8GB) 점수 | RX 9060 XT (16GB) 점수 | 9060 XT (16GB) 성능 (9070 XT 대비) |
---|---|---|---|---|
Speed Way | 6 346 | 2 979 | 3 007 | 47 % |
Port Royal | 18 758 | 9 575 | 9 884 | 53 % |
Time Spy Extreme | 14 820 | 7 524 | 8 213 | 55 % |
Fire Strike Extreme | 35 434 | 18 530 | 19 031 | 54 % |
3DMark 스코어를 기준으로 세 가지 모델의 성능을 비교해 보면, 상위 카드의 절대적 성능과 메인스트림 카드의 ‘가격 대비 실속’이 더욱 뚜렷해진다. Speed Way 항목에서 Radeon RX 9070 XT는 6 346점을 기록했으며, RX 9060 XT(8GB)는 2 979점(47 %), RX 9060 XT(16GB)는 3 007점(47 %)으로 메모리 증설에 따라 약 1 %포인트 소폭 상승을 보인다.
레이 트레이싱 집중 테스트인 Port Royal에서는 RX 9070 XT가 18 758점을 기록한 반면, 8GB 모델은 9 575점(51 %), 16GB 모델은 9 884점(53 %)으로 메모리 용량 확대 시 약 2 %포인트 추가 성능이 관찰된다.
Time Spy Extreme에서는 14 820 대 7 524점(51 %) vs 8 213점(55 %)으로, 8GB 대비 16GB가 약 4 %포인트 향상되어 고해상도 물리·그래픽 복합 부하에서 유의미한 성능 우위를 가져간다.
전통적인 DirectX 11 기반 Fire Strike Extreme에서도 35 434 대 18 530점(52 %) vs 19 031점(54 %)으로 8GB 대비 약 2 %포인트 상승을 기록해, 메모리 병목 완화가 실제 FPS 향상으로 연결됨을 확인할 수 있다.
숫자만 놓고 보면 RX 9070 XT가 절대 성능에서 우위를 보이지만, RX 9060 XT 16GB는 8GB 모델 대비 1~4 %포인트 추가 성능을 제공하면서도 예상 출시가는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신 게임이나 레이 트레이싱 워크로드에서 최대한의 정밀도를 유지해야 하는 하이엔드 유저라면 RX 9070 XT가 여전히 최적이지만, 예산을 절반 이하로 줄이면서도 ‘절반 이상’의 성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려는 게이머에게는 RX 9060 XT 16GB가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다.
◆ GeeK Bench AI
벤치마크 항목 | RX 9070 XT 점수 | RX 9060 XT (8GB) 점수 | RX 9060 XT (16GB) 점수 | 9060 XT 16GB 성능 (9070 XT 대비) |
---|---|---|---|---|
Single Precision | 37 830 | 23 197 | 26 893 | 71 % |
Half Precision | 50 892 | 32 766 | 41 270 | 81 % |
Quantized | 31 098 | 18 874 | 21 868 | 70 % |
GeeK Bench AI 결과는 GPU의 AI 연산 성능을 정밀하게 드러내준다. FP32 연산을 측정하는 Single Precision 테스트에서 RX 9070 XT는 37 830점을 기록한 반면, 8GB 모델은 23 197점(61 %), 16GB 모델은 26 893점(71 %)로 집계되었다. 메모리 용량 확대가 곧바로 연산 처리 속도 향상으로 이어지지는 않지만, 대용량 데이터 셋을 다룰 때 발생하는 메모리 대역폭 병목이 완화되며 약 10 %포인트 수준의 성능 개선이 관찰된다.
Half Precision 환경에서는 차이가 더욱 두드러진다. RX 9070 XT가 50 892점을 기록한 가운데, 8GB 모델은 32 766점(64 %), 16GB 모델은 41 270점(81 %)을 달성해 8GB 대비 26 %포인트 가까운 성능 상승을 보였다. FP16 최적화된 딥러닝 추론 작업에서는 메모리 컨스트레인트가 연산 유닛 가동률을 크게 제한하기 때문에, 충분한 VRAM 확보가 워크로드 처리 효율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모델 크기가 커지거나 배치 크기를 늘릴 때는 16GB 버전이 훨씬 유리하다.
정수 연산 중심의 Quantized 테스트에서도 RX 9070 XT의 31 098점 대비 8GB 모델은 18 874점(61 %), 16GB 모델은 21 868점(70 %)으로, 약 9 %포인트의 추가 이점을 제공한다. INT8 추론에서는 메모리 접근 패턴이 더욱 빈번해지므로 VRAM 여유분이 곧 처리 지연 감소로 이어진다. 이러한 점을 종합하면, AI 응용 프로그램을 활발히 운용하면서도 예산을 절반가량 절감하려는 개발자나 연구자라면 RX 9060 XT 16GB가 실용적 대안이 된다. 한편, 배치 크기와 모델 복잡도가 극단적으로 높은 환경, 예컨대 대규모 언어 모델 미세 조정이나 고해상도 비전 모델 실시간 추론에서는 여전히 RX 9070 XT의 연산 리소스가 확실한 우위를 제공한다.
◆ PassMark 11.0
벤치마크 항목 | RX 9070 XT 점수 | RX 9060 XT (8GB) 점수 | RX 9060 XT (16GB) 점수 | 9060 XT 16GB 성능 (9070 XT 대비) |
---|---|---|---|---|
2D | 1 301.6 | 1 285.8 | 1 318.8 | 101 % |
3D | 28 272.4 | 20 807.3 | 21 243.8 | 75 % |
PassMark 11.0는 2D GUI 가속 성능과 3D 렌더링 처리 능력을 종합 평가한다. 2D 항목에서 RX 9070 XT는 1 301.6점을 기록했으며, RX 9060 XT 8GB는 1 285.8점(약 99 %), 16GB 모델은 1 318.8점(약 101 %)을 달성해 VRAM 여유분이 2D 비트맵 처리 효율을 소폭~개선함을 보여준다. 3D 부문에서는 RX 9070 XT가 28 272.4점을 기록한 반면, 8GB 버전은 20 807.3점(약 74 %), 16GB 버전은 21 243.8점(약 75 %)을 기록해 8GB 대비 1%포인트 가량의 추가 성능을 확보했다. 이는 대용량 텍스처 로딩과 복잡 셰이더 연산 시 메모리 병목이 완화되면서 프레임 안정성이 향상된 결과다.
결과적으로 RX 9060 XT 16GB는 8GB 모델 대비 2D에서 약 2%포인트, 3D에서 약 1%포인트 추가 성능을 제공해, VRAM 의존도가 높은 최신 게임·생산성 워크로드에서 더욱 안정적인 프레임 유지에 유리하다. 하이엔드 그래픽 설정이나 대규모 씬 렌더링이 주업무라면 RX 9070 XT가 여전히 최적이지만, 복잡한 씬 처리와 고해상 텍스처 워크로드가 빈번한 환경에서는 16GB 메모리 확장이 체감 성능 향상으로 직결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SPECviewperf 2020
벤치마크 항목 | RX 9070 XT 점수 | RX 9060 XT (8GB) 점수 | RX 9060 XT (16GB) 점수 | 9060 XT 16GB 성능 (9070 XT 대비) |
---|---|---|---|---|
3dsmax | 211.77 | 128.42 | 145.81 | 69 % |
catia | 205.9 | 130.29 | 131.75 | 64 % |
maya | 892.27 | 541.68 | 546.23 | 61 % |
medical | 359.36 | 202.97 | 241.06 | 67 % |
solidworks | 497.03 | 297.83 | 300.85 | 61 % |
SPECviewperf 2020 결과를 보면, RX 9060 XT(16GB)는 3dsmax 뷰셋에서 145.81 FPS를 기록해 RX 9070 XT(211.77 FPS)의 약 69 % 성능을 보였고, 8GB 버전(128.42 FPS) 대비로는 13.6 %포인트의 눈에 띄는 성능 향상을 달성했다. CAD 어셈블리 워크로드를 시뮬레이션하는 CATIA에서는 131.75 FPS로 약 64 % 수준을 유지하며 8GB 대비 1.1 %포인트 소폭 우위를 기록했고, Maya 뷰셋에서도 546.23 FPS(약 61 %)로 8GB 대비 0.8 %포인트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대용량 볼륨 렌더링을 다루는 Medical 테스트에서는 241.06 FPS(약 67 %)로 8GB 대비 18.8 %포인트나 성능이 상승해 VRAM 병목 해소의 이점을 가장 극명하게 드러냈다. SolidWorks에서는 300.85 FPS(약 61 %)를 기록해 8GB 대비 약 1.0 %포인트의 안정적인 향상을 유지했다. 이처럼 RX 9060 XT 16GB는 메모리 집약적 워크로드에서 프레임 유지력을 강화해 주며, 특히 의료·시뮬레이션과 같이 데이터 캐싱이 중요한 시나리오에서 체감 성능을 크게 끌어올리는 실속형 선택지로 부상한다.
** 편집자 주 = "스타일리쉬한 디자인에 뛰어난 안정성을 담다"

선택지가 많다는 건 사용자에게 그만큼 즐거움 고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다 준다. SAPPHIRE 라데온 RX 9060 XT NITRO+ OC D6 16GB는 같은 칩을 쓴 제품 가운데서 특히 우수한 디자인과 좋은 재질로 만듦새가 뛰어나다. 오버클럭을 통한 성능 향상 외에도 안정적인 기판과 좋은 냉각부, 전원부 설계로 내구성도 강하다.
가격은 66만 9천원(다나와 최저가 기준)으로 동급인 16GB VRAM 장착 제품 가운데서도 약간 높은 편이다. 그렇지만 그래픽카드는 장시간 많은 열을 받으며 지속적으로 성능을 내야 하는 부품이라는 점을 상기하자. 리뷰로 소개한 제품은 단순한 성능 대비 가격으로는 얻을 수 없는 디자인과 내구성을 갖췄기에 만족감이 매우 높다.
시각적으로는 케이스 안쪽에서 세련된 외관과 조명으로 다양한 조명 효과까지 뿜어낸다. 강력한 성능은 기본이고 좀더 고급스러운 느낌과 안락한 사용까지 원하는 그래픽 카드 사용자에게 충분한 매력적인 그래픽 카드라고 평가할 수 있다.
By 안병도 에디터 Byeongdo.An@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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