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3월 18일부로 립부 탄(Lip-Bu Tan) 을 최고경영자(CEO)로 공식 임명했다. 신임 CEO는 데이비드 진스너(David Zinsner) 와 미쉘 존스턴 홀트하우스(Michelle Johnston Holthaus) 의 공동 임시 CEO 직을 이어받으며, 인텔 이사회에도 합류한다.
진스너는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수석 부사장직을 계속 수행하며, 존스턴 홀트하우스는 인텔 프로덕트 CEO로 직무를 이어간다.
프랭크 D. 이어리(Frank D. Yeary) 인텔 이사회 의장은 “립부 탄은 반도체 업계에서 폭넓은 경험과 네트워크를 보유한 뛰어난 리더”라며, “고객 중심의 접근 방식과 차별화된 솔루션을 바탕으로 인텔의 성장을 이끌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탄은 인텔 CEO로 임명된 것에 대해 “인텔이라는 상징적인 기업을 이끌게 되어 영광”이라며, “고객 서비스 강화와 주주 가치 창출을 위한 비즈니스 재구상에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강력한 컴퓨팅 플랫폼, 탄탄한 제조 기반, 공정 기술 로드맵의 재정비 등을 인텔의 핵심 경쟁력으로 꼽으며, 이를 바탕으로 미래 성장을 견인하겠다고 강조했다.
탄은 반도체 및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20년 이상의 경험을 쌓아온 인물로, 2009년부터 2021년까지 케이던스 디자인 시스템스(Cadence Design Systems) CEO 로 재직하며 회사의 재창조를 주도했다.
리더십 아래 케이던스는 매출을 두 배 이상 성장시키고 영업 마진을 확대했으며, 주가가 3,200% 이상 상승 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후 2021년부터 2023년까지 회장직을 수행하며 지속적인 경영 혁신을 이끌었다.
현재 월든 카탈리스트 벤처스(Walden Catalyst Ventures) 창립 매니징 파트너 및 월든 인터내셔널(Walden International) 회장을 맡고 있으며, 크레도 테크놀로지 그룹(Credo Technology Group) 및 슈나이더 일렉트릭(Schneider Electric) 이사회에서도 활동 중이다.
탄은 싱가포르 난양공과대학교에서 물리학 학사,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에서 원자력 공학 석사, 샌프란시스코대학교에서 MBA를 취득했다. 2022년에는 반도체 산업 협회의 최고 영예인 로버트 N. 노이스 상(Robert N. Noyce Award) 을 수상했다.
외신이 보는 립부 탄 신임 CEO
인텔이 립부 탄(Lip-Bu Tan)을 새로운 최고경영자(CEO)로 임명한 것에 대해 외신들은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그의 풍부한 경험과 리더십이 인텔의 재도약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로이터 통신은 탄의 임명이 인텔의 안정성 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도하며, 그의 합류 소식에 인텔 주가가 12% 상승했다고 전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탄이 이전에 인텔 이사회에서 활동했으며, 그의 임명이 인텔의 제조 및 설계 경쟁력을 회복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평가했다. AP 통신은 탄의 리더십이 인텔의 재정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주주 가치를 창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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