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엘리트 RENAS 700W/600W/500W 파워 [써보니] 답답해서 파워를 직접 만들었다고?
맥스엘리트 RENAS 700W/600W/500W 파워 [써보니] 답답해서 파워를 직접 만들었다고?
  • 김현동
  • 승인 2025.12.26 15: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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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웨어 가격이 연일 치솟고 있다. DRAM을 시작으로 SSD 가격이 이미 정상 범주를 벗어났다. 메모리 탑재가 필수적인 그래픽카드 역시 조만간 가격 인상이 불가피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원인은 누구나 알고 있다. AI 시대의 개막과 더불어 전 세계적인 데이터센터 건립 열풍이 불고 있기 때문. AI 데이터센터를 위한 HBM 메모리 수요가 폭증하며 DRAM 제조사들의 재고가 급감했고, 이에 따라 기존 생산라인을 HBM으로 전환하는 사례가 늘어난 것. 때문에 견조한 수요를 유지하던 DRAM 시장도 공급부족에 시달리기 시작했다.

AI 열풍은 이제 시작이다. 당분간 하드웨어 가격이 저렴해지는 상황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업그레이드나 교체를 뒤로 미루거나, 가장 필요한 하드웨어만 교체하는 정도로 이 시기를 지나려는 사용자가 대다수이다.


1. 가성비와 신뢰성이 현 시장의 답, MAXWELL RENAS 시리즈




하드웨어 가격의 상승은 고성능 게이밍 머신보다는 적당한 성능의 PC를 다수 운영하는 환경에 오히려 치명적이다. 이런 시스템의 경우 성능을 유지 기간이 짧아 주기적인 교체나 업그레이드가 필수이고, 다수의 시스템을 한번에 교체해야 하는 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 여기에 인상된 가격을 추가로 고려하면 시스템 교체 계획은 또 밀리게 되고, 기존의 구형 PC를 계속 사용해야 하는 사용자의 속만 터지기 일쑤다.

게임을 즐기지 않는 개인 사용자에게도 슬금슬금 올라가는 하드웨어 가격은 역시 부담이다. 결국 한 단계 낮은 하드웨어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시장의 강요에 놓이게 된다. 아직까지 모든 하드웨어에 적용되는 현상은 아니지만, PC 전체를 새로 구성하는 경우라면 결국 지금의 상황을 피해갈 수 없게 된다.


구분 RENAS 700W RENAS 600W RENAS 500W
정격 출력 700W 600W 500W
효율 인증 80PLUS 스탠다드
케이블 방식 케이블 일체형 (플랫 케이블)
+12V 레일 싱글 레일
+12V 가용률 90% (52.5A) 98% (49A) 91% (38A)
PFC / 역률 액티브 PFC / PF 99%
쿨링 팬 120mm 팬 / HDB·HYB 베어링 / 자동 팬 조절
깊이 140mm
메인 전원 24핀(20+4)
CPU 보조 전원 8핀(4+4) ×2 8핀(4+4) ×1 8핀(4+4) ×1
PCIe 8핀(6+2) 2개 2개 1개
SATA 4개 4개 4개
IDE 4핀 2개 2개 2개
내부 설계 105℃ 캐패시터
보호 회로 OVP / UVP / OPP / OTP / SCP / NLP
대기 전력 1W 미만
보증 무상 5년 A/S
권장 시스템 RTX 4060~4070급 RTX 4060급 내장 그래픽·보급형 GPU
문의 맥스엘리트 (02-1833-8287)


이런 경우 충분한 신뢰를 보내도 좋을, 그러나 기대만큼 저렴한 하드웨어들이 부각되기 마련이다. 가성비 위주의 하드웨어는 언제나 출시돼 왔지만, 바로 지금 같은 시기야 말로 가성비와 신뢰성 높은 하드웨어가 더욱 주목받는 환경이 아닐 수 없다.

PC에 전력을 공급하는 하드웨어라는 점에서 파워 서플라이는 매번 그 중요성이 강조된다. 그러나, 정상동작하면 웬만해선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하드웨어라는 점에서 또 가성비 위주의 제품을 찾는 소비자도 그만큼 많은데, 지금처럼 여타 하드웨어의 가격이 하루가 다르게 상승하는 시기에는 우수한 가성비의 파워만큼 만족감 높은 하드웨어도 없는 게 사실이다.

파워 시장에선 전 세계적인 탑티어인 시소닉 제품을 국내시장에 공급하고, 자체 브랜드인 맥스웰(MAXWELL) 시리즈를 함께 운영하는 맥스엘리트는 고성능 프로세서와 그래픽카드 등이 연이어 출시되는 환경에 맞추어 자사의 파워 라인업을 새롭게 정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새로운 신제품과 ATX 3.1 등의 지원이 발 빠르게 이루어져 소비자에게 좋은 평을 받고 있기도 하다.

RENAS 시리즈는 보급형 시장 공략을 위한 새로운 파워 라인업이다. 게이밍 프로, 프리모 등을 거쳐온 만큼 그간의 노하우와 경험 등이 이 제품에 녹아 있다. 특히, 맥스엘리트는 한국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에 더욱 빠르게 반응하기 위해 중국에 자체적인 생산시설을 설립했다. RENAS 시리즈는 최첨단의 자동화 설비를 구축한 시설에서 생산된 제품이라는 점에서도 기존 라인업보다 높은 완성도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2. 극한의 가성비, 보이는 것 보다 내실을 다지다




MAXWELL RENAS 시리즈는 500/600/700W 세 모델로 구성된다. 대부분 PC에 적용하기에 적당한 수준이다. 가성비 위주의 게이밍 PC에는 700W 정도가 적당하며, 사무용이나 인터넷용 PC라면 500W로도 넉넉하다. 여기에 80PLUS STANDARD 인증으로 충분한 고효율까지 확보했다.


쿨링팬이 공기를 흡입하는 위치의 팬그릴은 전통적인 방식을 적용했다. 고전적이지만 디테일을 살려 세련된 느낌을 연출한 것은 꽤나 참신해 보인다. 중앙에는 맥스엘리트 로고를 음각으로 새겨 넣어 아이덴티티를 강조했다.

공기의 배출이 이루어지는 후면은 배출량을 극대화하기 위해 한 면 전체를 에어홀로 가공한 과감함이 돋보인다. 스위치와 콘센트 연결부를 제외하면 한 면 전체가 에어홀이다. 최근 챔버 형식으로 파워 서플라이의 장착공간을 밀폐하는 케이스가 일반적인 추세인 점을 고려하면, 자체적인 쿨링 솔루션이 이렇게 확실한 점은 긍정직이라 할 만하다.


사용자의 선호도가 높은 올 블랙 플랫 케이블을 장착했다. 적당한 케이블 정리가 뒷받침되면 조립 후에도 상당한 튜닝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시스템 구성에 반드시 필요한 CPU 보조전원은 하나의 케이블에 두 개의 커넥터를 장착해 효율을 높였다. 반면 케이블로 인해 내부가 지저분해 보일 수 있는 PCIe는 하나의 케이블에 하나의 커넥터만 장착된 형태로 구성했다.

과거부터 맥스엘리트는 소비자의 니즈에 대해 꽤나 기민하게 대응하곤 했는데, RENAS 시리즈에서도 맥스엘리트의 이런 감각은 여전하다. 500W 모델은 PCIe 케이블 하나로 구성되며, 600/700W 모델은 두 개로 구성된다.

SATA와 MOLEX 케이블도 독특하다. 시스템 구축에 최소한의 케이블만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나의 케이블에 SATA 2개와 MOLEX 하나를 교차로 배치했다. 이렇게 구성하면 하나의 케이블로 두 기기에 모두 대응할 수 있으며, 팬 허브 등 별도의 전원을 요구하는 시스템 환경에서도 하나의 케이블로 구성을 마무리할 수 있다. 확실히 센스가 돋보이는 구성이다.


RENAS 내부를 들여다보면, 잠시 “아~” 하는 탄성을 내지르게 된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구입하는 가성비 위주의 파워임에도 내부의 깔끔함은 대단한 수준이다. 기존에 보아오던 저렴한 파워와는 궤를 달리한다.

맥스엘리트는 최근 중국에 현지 생산공장을 설립했다. 국내 파워 브랜드 중 자체적인 생산시설을 갖춘 기업이 거의 없다는 점에서도 맥스엘리트의 최근 행보는 참 남다른데, 두 가지 측면에서 긍정적인 기대를 해 보아도 좋을 듯싶다.

첫 번째는 역시 최신의 자동화 설비이다. 아날로그 방식으로 동작하는 제품이다 보니 파워의 생산공정 중 상당부분은 아직도 사람의 손에 의존하고 있다. 이로 인해 예기치 않은 품질의 문제가 불거지기도 하는데, 맥스엘리트의 최신 자동화 생산설비는 이 같은 위험을 최소화하고 품질의 균일성을 높이는 요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두 번째는 역시 시장에 대한 빠른 피드백이다. 자체적인 생산시설을 갖고 있다는 건 한국 시장의 소비자가 요구하는 바를 제품에 가장 빠르게 반영할 수 있다는 의미가 될 수도 있다. 기존에도 시장에 대한 피드백이 남달랐던 맥스엘리트였기에, 전보다 더 빠른 피드백을 기대해 볼 만하다.


일본산 최고급 캐패시터를 1차측에 사용한 것도 확인된다. 한국 소비자의 선호도가 유독 높은 부품이라는 점에서 소비자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낼 요소라 할 만하다. 사실 이 등급의 파워 서플라이에는 대부분 저럼한 캐패시터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 추세였다. 그 흐름을 바꾸어 최고급 캐패시터를 적용하기 시작한 게 바로 맥스엘리트라는 점을 고려하면, 다시 한 번 기대를 해 보아도 좋지 않을까? 여기에 자동화 설비를 이용해 제조되는 PCB와 부품의 깔끔한 실장은 보고만 있어도 실로 만족스러운 수준이다.


쿨링팬은 Hydraulic 베어링 방식의 120mm가 적용됐다. 최근 저소음 장수명을 보장하는 쿨링팬에 사용하는 베어링의 한 종류라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팬 그릴과 후면 배기부의 광활한 에어홀 등과 조합되면 어떤 상황에서도 내부 발열이 문제가 될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OVP(과전압), UVP(저전압), SCP(단락), NLP(무부하), ICP(돌입전류), OTP(과열), OPP(과전력) 등 7종에 달하는 보호회로를 갖췄다. PC 사용 도중 맞닥뜨릴 수 있는 거의 모든 위험에 대한 대비가 이루어진 만큼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해당 리뷰는 커뮤니티 '빌런 = https://villain.city/ ' 벤치마킹팀과 공동 진행되었습니다.


3. 시장에 센세이션을 일으킬 잠재력 가진 RENAS 시리즈




워낙 많은 제조사와 브랜드가 난립해 있기 때문일까? 파워 서플라이에 대한 소비자의 접근방식 또한 꽤나 보수적이다. 여타 하드웨어의 경우 브랜드와 디자인, 가격 정도가 주요한 선택의 기준이 되는 것과 달리 파워 서플라이는 시장의 검증을 통과한 제품만이 살아남는다. 비슷한 가격대에 선택할 수 있는 제품이 많고, 저렴한 제품 중에는 의외로 문제를 일으키는 예도 많으므로 소비자들 역시 그만큼 꼼꼼히 살펴보게 된다.

MAXWELL RENAS 시리즈도 이 같은 시장의 검증 과정을 거쳐야 한다. 외관으로는, 또는 짧은 시간의 테스트로는 확인할 수 없는 내구성의 문제 등은 시간을 들여 사용자의 피드백이 쌓여야만 검증이 완료된다.


다만, 깔끔한 내부 구성과 우수한 부품의 선정 등은 동급 제품과 차별화되는 RENAS 시리즈만의 독보적인 차이점이라 할 만하다. 아울러 외주 생산이 아닌, 자체 생산시설을 이용해 직접 제품을 생산하는 만큼 시장의 요구에 대한 대처나 문제가 발생했을 때의 대응 등에서도 여타 브랜드와는 다른 속도를 낼 수 있는 여건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긍정직이다.

RENAS 시리즈를 계기로 우리는 꽤나 오래 전에 사라진 국내 브랜드의 ‘자체 제조’ 파워 서플라이를 다시 만나게 됐다. 생산 시설이 국내에 있다면 더욱 좋았겠지만, 그랬다면 이 가격에 RENAS 시리즈를 만날 수는 없었을 거라는 점은 확실해 보인다.

아무튼, 전반적인 부품의 구성이나 빌드 퀄리티는 이 등급의 제품 중 독보적이다. 좋은 가격과 사용자들의 긍정적인 피드백이 쌓여 준다면 보급형 파워 시장에 일대 파란을 일으킨 잠재력을 가진 제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가격에 민감하다고 품질도 웬만하면 된다는 발상이 절대 통하지 않는 곳이 바로 대한민국 시장이다. 맥스엘리트는 바로 그 점을 제대로 간파한 모양이다. RENAS 시리즈가 가격 이상의 품질과 내구성을 보여준다면, 이제 시장에 안착한 MAXWELL 브랜드를 다음 단계로 끌고 갈 히어로가 될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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