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차세대 에어팟 프로에 카메라 탑재 검토

2026-02-18     김현동

메타 웨어러블 공세에 맞불… AI 기능 강화 카드 꺼낸다

애플(AAPL)이 차세대 에어팟 프로에 카메라를 탑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웨어러블 AI 시장에서 빠르게 존재감을 키우고 있는 메타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블룸버그의 마크 거먼에 따르면, 애플은 새로운 디자인의 에어팟 프로를 개발해 왔으며, 여기에 카메라를 통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출시 시점은 이르면 올해가 될 수 있다.

제품은 스마트 글래스, AI 펜던트(목걸이형 기기)와 함께 애플의 차세대 AI 웨어러블 3종 라인업을 구성할 가능성이 있다. 메타의 레이밴 스마트 글래스가 먼저 시장을 선점한 상황에서, 애플이 본격적으로 반격에 나서는 셈이다.

실제로 2024년 애플 전문 애널리스트 밍치 궈는 적외선(IR) 카메라가 탑재된 에어팟 프로가 개발 중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또한 2025년 7월 애플은 카메라(페이스 ID의 도트 프로젝터와 유사한 구조)를 활용한 근접 감지 및 3D 심도 매핑 관련 특허를 취득했다. 이는 에어팟 프로에 카메라를 적용할 경우 활용될 수 있는 기술적 기반으로 해석된다.

최근에는 애플이 인수한 이스라엘 AI 스타트업 Q.ai와의 연관성도 제기된다. IR 카메라를 통해 사용자의 미세한 얼굴 근육 움직임을 분석하고, 속삭임이나 무음 발화를 인식하는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는 관측 때문이다.

AI 중심 웨어러블 생태계로의 확장은 이미 시작됐다. 차세대 에어팟 프로에 카메라가 실제로 탑재된다면, 애플은 단순 오디오 기기를 넘어 ‘센서 기반 AI 단말’로 포지셔닝을 바꾸게 된다. 그 결과 오늘날은 음질이 아니라, 인공지능과 센서 융합 능력에서 갈릴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