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 세계 첫 PCIe Gen6 SSD 9650 양산

2026-02-14     오국환

최대 28GB/s 읽기… 공랭·수랭 모델로 데이터센터 AI 겨냥

마이크론이 세계 최초의 PCIe Gen6 기반 SSD인 9650의 양산을 시작했다. 마이크론 9650은 데이터센터용 NVMe SSD로, PCIe Gen6.2 x4 인터페이스를 통해 최대 28,000MB/s의 순차 읽기 속도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마이크론은 기존 PCIe Gen5 대비 순차 읽기 2배, 순차 쓰기 40% 향상(28/14GB/s)을 내세우며, 효율 역시 최대 2배 수준으로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9650은 PRO와 MAX 두 라인업으로 구성된다. PRO는 읽기 중심 워크로드(1 DWPD)를 겨냥하며 7.68TB, 15.36TB, 30.72TB 용량으로 제공된다. MAX는 혼합 워크로드(3 DWPD)를 목표로 하며 6.4TB, 12.8TB, 25.6TB 용량으로 나온다.

두 라인업 모두 PCIe Gen6.2 x4, NVMe 2.0을 지원하며, 마이크론 G9 TLC NAND 기반으로 설계됐다. 마이크론은 이 NAND가 출하 제품 기준으로 최고 수준인 최대 3.6GB/s의 I/O 레이트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마이크론은 Gen6 전환이 AI 인프라에서 “데이터 이동” 자체가 성능을 좌우하는 단계로 넘어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분기점이라고 강조했다. 스토리지가 더 이상 부수적인 부품이 아니라, GPU를 계속 먹여 살리는 핵심 설계 요소로 바뀌고 있다는 주장이다.

“The Micron 9650 NVMe SSD is now in mass production, the first PCIe Gen6 drive to achieve this milestone. With this landmark, the industry is at an inflection point, where high-performance storage is no longer optional and architectural decisions around data movement are fundamental to the success of AI workloads.

Today, storage is no longer a background component of infrastructure. It is a determinant of system performance, efficiency, and return on investment. In an AI-driven world where data must move continuously, predictably, and at massive scale, storage performance has become a first-order design constraint.”

마이크론은 PCIe Gen6 전환의 의미를 “대역폭 2배 확대”로 요약한다. 스토리지와 연산 자원 간 데이터 이동 한계를 끌어올려, AI 학습·추론에서 병목을 줄이는 방향이라는 설명이다. 제시된 성능 비교는 다음과 같다.

순차 읽기: 28,000MB/s(9650) vs 14,000MB/s(Gen5)
순차 쓰기: 14,000MB/s(9650) vs 10,000MB/s(Gen5)
랜덤 읽기: 5.5M IOPS(9650) vs 3.3M IOPS(Gen5)
랜덤 쓰기: 900K IOPS(9650) vs 720K IOPS(Gen5)

특히 추론 환경에서는 대용량 모델과 긴 컨텍스트 윈도, RAG 파이프라인에서 스토리지 처리량이 중요해졌다는 점을 강조한다. 데이터가 CPU를 덜 거치고 가속기와 스토리지 사이에서 더 직접적으로 움직이는 구조가 늘어날수록, Gen6급 스토리지가 제공하는 대역폭 여유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효율도 중요한 포인트로 제시된다. 마이크론은 25W 동일 전력 상태에서 Gen5 대비 2배 성능을 제공한다고 설명하며, 전력 대비 성능 지표를 공개했다.

순차 읽기 MB/s per watt: 1,120(9650) vs 560(Gen5)
순차 쓰기 MB/s per watt: 560(9650) vs 40(Gen5)
랜덤 읽기 KIOPS per watt: 220(9650) vs 132(Gen5)
랜덤 쓰기 KIOPS per watt: 36(9650) vs 28.8(Gen5)

또한 발열도 Gen6 SSD의 현실적인 과제로 언급된다. 마이크론은 공랭만으로는 부족한 환경이 늘어날 것을 전제로, 9650이 공랭과 수랭 구성을 모두 지원한다고 밝혔다. 스토리지를 플랫폼에서 “열적으로 분리된 부품”으로 볼 수 없다는 관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