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상모임 作心365 원티드 우춘근으로 첫 공연
공상모임 作心365 원티드 우춘근으로 첫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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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2.01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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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1월 31일] - 대학로의 40대 남녀 배우들이 모여 만들어진 프로젝트 단체 공상모임作心365 (대표자 김대흥) 가 내달 5일부터 16일까지 원티드 우춘근을 대학로 아름다운 극장에서 공연한다.


극작가 신성우가 작품을 쓰고, 연출가 정범철이 연출하고 대학로를 대표하는 40대 남녀 배우 공재민, 김대흥, 류진현, 장희재가 각각 우춘근 및 여인 역할을 맡아서 출연하는 이번 작품은 국정농단 사건의 주역으로 사회적 지탄의 대상이 된 전 청와대 민정수석 우춘근이 사라지면서 시작된다. 사라진 우춘근에 분노한 시민들은 크라우드 펀딩으로 자금을 마련해 ‘그의 목’에 현상금을 내건다. 누구든 우춘근을 찾아내어 죽이는 사람에게 현상금을 지급한다는 방식이다.

원티드 우춘근 기획팀 이창훈 PD는 “‘크라우드 펀딩으로 돈을 모아 불특정다수에게 무기한의 살인청부를 의뢰한다’는 황당한 설정은 이에 대한 보통 사람들이 품은 ‘앙심’의 희극적 표현”이라고 말하면서, “‘앙심’ 대신 ‘분노’라는 말을 쓰지 못하는 것은 우리 스스로가 부끄러운 역사를 만든 장본인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공연은 농담의 형식을 빌어 소심하게라도 ‘앙심’을 표출하는 저라는 ‘일반인’의 반성문이기도 하다”고 기획의도를 말했다.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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