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레인지 유망주! 인텔 코어 i5-9600KF
미드레인지 유망주! 인텔 코어 i5-9600KF
중급기 대표 주자로 손색없는 완성도
  • 김현동
  • 승인 2019.12.20 23: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GPU를 내주고, 실속을 챙겼네!

[써보니] 인텔 코어 i5-9600KF 시피유




[2019년 12월 20일] - PC를 오래 만지며 가장 많이 차용했고 가장 많이 들었던 단어에 ‘가성비’가 질리도록 나왔다. 그 점에서 고민해보면 가성비라는 단어를 통해 알리고자 했던 뜻이 뭘까? 에 대해 마땅히 이거다 싶은 정의를 내리기가 쉽지 않다. 고민해보면 오늘날의 가성비 첫째 조건은 가격이다. 낮은 가격에 쓸만한 성능이라는 인식을 넘어설 수 없다. 그러하기에 늘 합리적인 가격 대비 성능이라는 애매한 조건이 상징처럼 내걸렸다.

그렇다면 여기에서 고민하게 만드는 또 다른 궁금증 한 가지. 과연 기준이 되는 합리적인 가격은 어느 정도가 되어야만 합당할 수 있나? 누가되었건 명쾌한 해답을 꼬치꼬치 캐묻게 된다면 필시 역정을 내기 십상이다. 나도 모르는 일. 알게 뭔가! 막연히 가성비라고만 했지 그것을 가르는 기준에 대해 고민해볼 여지도 없었지만, 기왕 이렇게 된 김에 고민해 보니 기점이 될 눈높이는 사람마다 다를 수밖에 없다.

재력이라는 것의 기준이 같을 수는 없기에 가성비의 기준은 늘 녹아내리는 엿가락처럼 출렁인다. 그 점에서 인텔 i5-9500KF를 정의하자면 미드레인지 다시 말하면 중급기 라인업에서 손에 꼽아야 할 유망주 정도가 아닐까! 여유롭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쪼들리지는 않는 적당한 가용 예산이 있는 이가 한 가지 콕 집어서 선택해도 될 주자에 인텔 i5-9600KF는 제법 훌륭한 선택지로 등극할 기질 충만하다.

높은 동작 클럭주파수에 균형 잡힌 완성도
모델명을 분석하면 특징이 그대로 보인다.

‘이것’이라는 기준에 들어선 결정적인 이유라면 비교적 높은 동작 클럭과 균형 잡힌 제품 완성도 마지막으로 인텔이라는 브랜드가 안기는 심리적인 이유가 오른다. 사람의 손이 다녀간 자리는 늘 흔적이 남기 마련. PC라는 기기의 완성도에 100%라는 수치는 애초에 개입할 수 없다. 누군가 사용하던 PC가 오동작할 경우 십중팔구 브랜드를 따지게 될 가능성이라면 인텔이 아닐 환경에서다.

그와 달리 다른 문제점을 찾게 된다면 해당 시스템은 인텔일 확률이 높다. 애초에 브랜드가 완성도를 좌우하는 것은 아니지만 오랜 학습의 효과는 우리에게 불신의 씨앗을 남겨뒀고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트집이 잡혔다. 만약 누군가의 요청으로 인텔이 아닌 시스템으로 납품이 되었고 예상치 못한 트러블이 연거푸 발생했을 때 주변에서 인텔이 아니라는 것에서 이유를 들먹이게 될 경우 많은 관리자는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속이 바싹 타들어 가는 한계를 마주한다. B2B 환경에서 묵과하기 힘든 지극히 당면하게 되는 현실이다.

관리 측면을 떠나 비즈니스 관계라는 점에서 인텔이 안기는 심리적인 안정감은 전체 완성도를 좌우하기에 기업 환경에서 선호도가 높은 단초로써 여전히 입지가 굳건하다. 그 점에서 인텔 i5-9600KF가 안기는 심리적인 완성도는 시각적인 반응부터가 시작이다. 인텔 인사이드라는 하나의 키워드가 반복되며 이뤄낸 오랜 학습효과로 인해 기질이 발현하는 것임과 동시에 상대적으로 거부감이 덜한 브랜드라는 친화력까지 동시에 지녔으니 이의 영향 탓에 공공기관 그리고 기업 시장에서 지닌 위상은 여전히 두텁다.


다양한 제품 가운데 비즈니스 환경에 적절한 딱 한 가지를 꼽는다면? 특히 요즘 나오는 인텔 시피유 모델명에 과거와 달리 오묘한 알파벳이 붙는다. 바로 그 문구를 모르고는 고르는 데 여간 곤욕을 치를 수밖에 없다. 일단 추천할 제품에 오른 인텔 코어 i5-9600KF는 코어 i5 시리즈의 9세대 제품이라는 의미로 시작한다. 뒤에 K는 배수락을 해제한 제품이라는 설명인데 바로 오버클럭에 유연성이 한층 도드라진다. 난 곧 죽어도 오버클륵을 해야 ‘직성이 풀린다’는 사용자라면 두 번 고민할 것 없이 그냥 K 붙은 제품을 고르시라!

그렇다고 오버클럭을 어디까지 보장하겠다는 확신이 담긴 의미로 받아들이면 곤란하다. 오버클럭이 비교적 잘 되는 여지를 둔 제품이라고 설명한다. 일명 뽑기 운이 없다면 안될 수가 있다. 그건 운명이려니 받아들이는 것이 정신건강에 이롭다. 추가로 조건을 달자면 CPU만 오버클럭이 잘되는 제품을 가지고 있어도 이 또한 문제다. 오버클럭을 원한다면 오버클럭이 되는 환경이 조성되어야 한다. 예컨대 메인보드라면 ASUS, MSI, 기가바이트 중에서도 보급기가 아닌 중급기 이상 말이다. 메모리도 마찬가지다. 노멀한 시스템 환경이라면 일반적인 삼성전자 메모리면 충분하지만 오버클럭을 공모하고 있다면 가급적 삼성전자는 외면하는 것이 순리다. 그 제품이 오버의 신이라 받드는 C다이 제품일지라도!

지스킬, 게일, 페트리어트, EK메모리 등 브랜드에서 오버클럭을 보장하는 메모리에는 방열판이 기본 구성이다. 정상 클럭 그 이상으로 동작을 시키면 전자제품은 본디 열을 내 뿜는 게 순리다. 자고로 뜨거운 것은 빠르게 식혀줘야 문제가 없고 오버클럭이라는 소기의 목적 달성에 한발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는 점. 그러한 이유로 제공하는 방열판은 다 존재해야 할 이유가 있다.


그리고 마지막 끝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F 알파벳은 최근 등장하는 제품에서 자주 목격된다. 내장 그래픽코어를 비활성화한 제품이라는 의미인데 제조 라인에서 GPU를 생략하면 생산 공정에서 최소 두 단계를 단축할 수 있다. 생산 효율을 늘리는 것에서도 이득이지만 불량률을 낮추는 것 또한 이득이기에 생산량 증대를 노렸다면 GPU 비활성화는 제조사 입장에서는 마다할 이유가 없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조금은 원활히 제품이 공급되기에 만끽할 풍요로움 정도.

게임을 할까? 사무용으로 사용할까?
아니면 디자인? 설계? 혹은 개발용?

PC를 구성할 때 주문하는 부분이라면 ‘만능은 포기하라!’라는 것. “난 게임도 즐기지만, 디자인도 하고요. 때로는 업무도 지금 시스템에서 해야 해요.” 응당 옳은 말이다. 나 같아도 기백만 원 투자하는데 똑같이 말할 가능성 90% 이상이다. 그렇다고 안될 것은 없다. 다만 적당히 라는 단어를 수용해야만 주어진 예산 범주에서 조립할 수 있다.

보통 게임을 즐겨야 하는 목적을 꾀하는 사용자 일부만 진정한 게이머다. 이 말인 즉 상당수는 아니라는 의미다. 보유한 예산을 충족해야 함에도 굳이 게이밍이라는 분야에 집착하는 순간 이미 어려움에 직면한다. 성능 좀 괜찮다 싶은 VGA의 몸값은 이미 50만 원을 가볍게 넘기는 마당에 여타 부분에 신경을 쓸 겨를이 깨알만큼이라도 남을 수 있을까? 이것저것 고르다 보면 100만 원은 우습게 바닥내는 게 이 바닥 섭리다.

다수 사용자는 PC 한대 구매에 아등바등 아끼고 절약한 용돈이 간신히 어느 수준 이상 되었을 때 구매를 타진한다. “그래 결심했어”라고 외치는 순간 오만가지 갈등을 겪고 한 가지 선택지를 찾게 된다.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고 요것도 할래요! 라는 마음가짐으로 양가리를 걸치는 순간 PC의 본질은 산을 향하고 애초에 목적했던 길과는 다른 고독한 길을 새로 개척할 의지만 충만한 탐험가로 전락한다.

인텔 i5-9600KF를 정의하자면 중급 이상의 시스템이 기반이 되어야 할 솔루션을 돌리고자 할 때가 적합하다. 세분하자면 진지하게 게임만 즐기고 싶다. 혹은 설계를 좀 더 열심히 하고 싶다는 식과 같이 더욱 전문적인 용도에 최적화할 전문가용 시스템이 필요한 곳이라면 금상첨화다. 일단 가격이 대충 골라도 될 정도로 그리 낮은 것은 아니다. 게다가 이 제품을 보는 순간 대안이 될 선택지가 주변에 다분하기에 더욱 마음 다잡기 쉽지 않다.


기본 제원은 14nm 기반의 9세대 제품으로 커피레이크 코어 기반이다. 6코어 6쓰레드라는 점이 다소 아쉽다. 기본 클럭은 3.7GHz이며, 터보 클럭은 최대 4.6GHz까지 점진적으로 상승하는 특징에 전력 소모량이 널뛰기한다. 제조사가 내세우는 소모 전력은 최대 95W에 범위 내에서 오르락내리락 여건에 따라 유동적이다. 만약 터보클럭까지 동작 주파수가 상승하면 최대 피크를 찍음과 동시에 전력 소모량도 한계치로 상승한다.

물론 이 정도 상황이 될 경우 전체 PC가 구동하는 조건 또한 한계치에 달하는 게 현실이다. 예컨대 지포스 RTX 2080 Super 정도와 구성을 할 경우 부하가 걸리면 소모량은 급격히 올라간다. 그러한 이유로 전원공급장치 용량은 650W 이상을 필히 갖출 것을 권장한다. 지원하는 메모리 동작클럭은 2,666MHz로 PC4-21300 규격 제품을 구매하는 게 조립에 참고할 요령 되겠다. 단, 오버클럭이 목적이라면 이보다 빠른 3,200MHz 제품을 권장한다.

아울러 KF 문구가 달린 제품은 기본 쿨러 없이 CPU 단일로 판매되는 상품이다. 이 경우 사용자는 별도 쿨링 솔루션을 구비해야 하는데, 제조사 권장 TDP 고지 사항에는 130W 이상발열량으로 표기되었다. 참고로 소비 전력과 발열량은 다르다. 따라서 쿨링 솔루션이 이의 발열량에 대응 가능한 제품이어야만 한다. 참고로 히트파이프를 사용한 보급형 제품의 경우 130W 미만을 수용할 수 있다. 즉 고급형 쿨링 솔루션을 찾으라는 계시다. 기본적인 쿨링팬이면 되지요? 라고 생각하는 순간 나도 모르게 발동하는 스로틀링 오류에 성능을 반 토막 내는 것이 현실이다.


물론 많은 사용자는 이러한 문제가 있는지도 체감하지 못한다. 겉으로는 절대 드러나지 않고 실제 체감적으로도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수치를 통해서만 발동되었구나 라는 것을 알 수 있는 스로틀링 오류. 참 골칫덩어리라고 지적하는 것은 바로 그래프에 드러나는 결과 때문이다. 사진은 어디까지나 테스트를 목적으로 인위적인 온도 상승 조건을 구현해 스로틀링을 활성화했다. 서서히 온도가 올라가면서 어느 순간 100도에 근접하는 순간부터 스로틀링 경고가 시작되며 CPU는 이 순간부터 보호 모드를 가동한다.

가장 먼저 CPU는 온도를 낮춰야 하기에 할 수 있는 조치의 첫 단계인 쿨링팬의 동작을 최대로 높인다. 증상이라면 유달리 시끄럽다. 두 번째 CPU에 인가되는 전압을 낮춰 동작을 떨어뜨리는 후속 조치다. 성능 저하가 발생하는 단계다. 그래프 가운데 노란색 선이 올라가는 순간 고르던 전압이 출렁이는 현상은 바로 이러한 변화로 나타나는 증상이다. 온도가 100도라는 조건이 되는 것은 다양하겠지만 결정적인 이유 한 가지라면 냉각에 필요한 조치 미비가 주된 원인이다. 꼭 비싼 쿨링 솔루션까지는 아니더라도 어차피 사야 한다면 야박하게 굴지 말고 제대로 된 제품 사들이시라!

사용해보니, TDP에 대응한 쿨링솔루션 필수
안정된 성능은 인상적, VR에서 특히 돋보여!

실제 체감 효율은 어떠한 결과로 나타날까? 일반적으로 하는 테스트지만 보는 시선을 달리해봤다. 상향 평준화된 CPU 성능에서 누가 더 뛰어나고 누가 더 낮고를 따지는 것만큼 어리석은 것은 없다. 이미 사용환경은 CPU 성능 하나 만에 의지할 정도로 단순하지 않기에 사용자가 알아둬야 할 배경지식에 대해 따르는 형태로 테스트를 진행해봤다. 인텔 제품에 특히 유리한 곳이라면 요즘 주목받는 VR이 되겠다. 그리고 대중성을 염두에 둔 일반적인 환경에서 CPU가 어떠한 반응을 보이며 실제 정상 동작이 이뤄지는가에 대한 해석이다. 그 점에서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변화인데 바로 CPU가 형태별 요건에 맞춰 반응하는 설계다.


[테스트 환경]
시피유 : 인텔 코어 i5-9600KF
VGA : ZOTAC RTX 2080 Super
메모리 : 서린씨앤아이 지스킬 트라이언트 8GBx2ea
M/B : ASUS MAXIMUS XI HERO
SSD : 씨게이트 바라쿠타 512GB (M.2로 변경)
POWER : 시소닉 FOCUS GM-750
OS : MS 윈도우즈 10

인텔 코어 i5-9600KF 시피유를 조건으로 동작하는 시스템은 각각의 사용 패턴별 어떠한 형태로 변화하고 이러한 변화 과정에서 준비해야 할 것은 무엇이 있을까? 그리고 기본적인 성능은 어느 정도의 만족 혹은 어느 정도의 성능 우위를 점할 수 있는가에 대한 테스트 환경은 상기 조건과 같다. 메인보드는 배수락이 풀린 오버클릭 제품이라는 점을 고려해 성능 향상 궁금증 해소 차원에서 다소 과하게 준비한 모델에 해당한다. 자동화한 오버클럭을 시동할 경우 25% 정도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실제 테스트 결과 확인한 결과다.

그게 아닌 일반적인 사용환경이라면 애초에 기본 모델이어도 충분하다. 그 점에서 VGA도 맥을 같이 한다. 실제 사용환경에서 이 정도의 조건이라면 게임을 아주 열정적으로 즐기는 사용자 정도가 선망하던 조건이 되지 않을까 싶다. 어디까지나 데이터 취합이 목적이기에 다소 과한 조합이어야 그만큼 데이터도 확실하다는 점에 주목하시라.


시작부터 그래프가 나온다고 해서 골머리를 앓게 될 수많은 용자에게 위로를 표하며 내용을 풀이하자면 다음과 같다. 주로 PC를 사용하는 목적이라면 비디오와 연관한 게임, 웹 브라우징 등과 같은 작업, 문서 작성 혹은 사진 편집과 동영상, 유튜버가 날마다 하는 영상 렌더링으로 보통 나뉜다. CPU와 GPU에 가해지는 부하 조건이 달라지기에 특정 분야의 작업이 많다면 주목해야 할 부분도 다르다. 즉 그래프를 이해해야 만 예산 절감을 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늘 사용하는 웹 브라우징, 몇 가지 워드와 같은 작업 간단한 영상 감상 등으로는 거의 시스템에 부하가 걸리지 않는다. 과거라면 이들 작업만으로도 CPU 혹은 GPU 사용 빈도가 확 올라가는 모습이 확인되었지만, 오늘날의 PC는 상향 평준화 된 기본 성능 탓에 여간해서는 기본기만으로도 작업이 가능한 수준이다. 심지어 CPU 온도까지도 50도가 되지 않는 뜨뜻한 수준에서 쾌적한 동작 환경을 보인다. 만약 이 제품 가지고 이러한 사용이 주가 될 거라면 쿨링에 그리 신경을 쓸 필요가 없다. 즉 인텔 코어 i5-9600KF를 도입하려는 환경이라면 그 이상의 동작이 필요한 곳이다.

변화는 사진 편집부터 감지됐다. 비디오 편집으로 들어가면 더욱 부하가 실렸고, 렌더링으로 돌입하는 순간 CPU 사용률이 100%까지 올라가며 온도가 급격히 상승하는 과정이 그래프에 담겼다. 여기에서 주목할 부분은 사진, 비디오 편집과 렌더링이다. 소모전력이 최대 95W에 TDP가 130W인 시피유에 부하가 걸리자 전력 소모량은 31W에서 상승하더니 최대 83W까지 치솟았고. GPU는 150W까지 상승했다. 즉 PC에서 전기 먹는 하마는 CPU보다는 GPU 쪽이 더 가깝다.

하지만 온도 상승은 CPU가 100도까지 올라가는 속도가 빨랐다. 그 와중에도 GPU는 50도 부근에 머물렀다. 3개의 팬에 히트파이프, 방열판으로 설계한 솔루션이 원활한 냉각 효율이 제공함을 암시한다. 반대로 CPU는 금세 한계를 드러낸다. 이는 사용환경에서 쿨링 조건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는 메시지다. 다시 말하지만, 인텔 코어 i5-9600KF CPU 기반으로 조립을 하려거든 쿨링에 신경 쓰시라! 고가 쿨링 솔루션을 들이라는 의미다.


3D마크와 PC마크에 대한 테스트는 따로 비교 제품 없이 진행했기에 단일 시스템의 수치만으로 좋다 나쁘다를 논하는 것은 생략하겠다. 물론 3D 마크에서 평균 점수가 1만 전후에 근접했고, PC마크 또한 5천 점 이상을 넘기는 것만으로도 작업에서 결코 느려지는 모습을 체감하기는 힘들다고 해석은 가능하다. 무난하다는 말보다는 그 이상의 선방을 하는 제품이다. 인텔 코어 i5-9600KF의 성능은 가격만큼 안정된 제품이며 보편적인 가정에서 사용하기에는 과분한 기본기를 제공하고 있다. 투자 비용 대비 만족이라고 풀이한다면 가성비만큼의 성능을 내보이는 제품이다.


순위로 등급을 매겨봤다. 제시한 조건으로 비교한 결과는 그래프를 통해 한눈에 보이겠지만 인텔 코어 i5-9600KF의 성능이 제일 앞선다. i7-6,700K의 4.0GHz 클럭 보다 3.7GHz 클럭의 성능이 더 높게 나오는 것은 클럭빨이 성능의 기준이 될 수는 없다는 방증. 전체적인 효율이 과거 제품보다 분명 더 개선되어 나오는 요즘 제품이 우월하다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코어 i3-4160 모델과 비교하면 거의 3배가량의 성능 차이다. 즉 변화한 세월만큼 기술의 진화 또한 왕성하게 이뤄졌다는 것을 체감하게 만든다.


VR마크에서는 다시 도표를 들고나왔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이라 불리는 AI, VR 등의 작업이 요즘 화두다. 이 분야 관계자라면 어떠한 시스템이 더 효율적인가? 에 대해 늘 고민하는 것이 현실. 그 점에서 인텔 코어 i5-9600KF의 효율은 제법 쓸만하다. 하지만 해당 분야의 운용조건에 도입할 거라면 고민해야 할 여지가 있다. CPU와 GPU 둘 모드에 부하가 걸리는 데다 특히 CPU의 성능에 더 무게가 실린 동작 환경이다. 이때 동작 클럭 한계치까지 상승하기에 사용자는 쿨링 솔루션에 비중을 높여 대안을 찾을 것을 권장한다. 그렇지 않다면 100% 성능을 구현하는 데 한계를 직면할 수 있다. 성능은 물론 좋다. 프리미엄 PC를 기준으로 비교해도 3,000점 이상의 수치를 앞서있다.

기업 및 공공기관의 절대 신뢰 브랜드
중급기 대표 주자로 손색없는 완성도 입증

비즈니스 환경에서 쓰일 PC는 얼마나 신뢰를 안겨주는 점이 곧 선택의 척도다. 다름 아닌 인텔은 그 점에서 탄탄한 입지를 다진 대표 주자로 여전히 두꺼운 입김 내세우고 있다. 책임자 입장에서는 관리의 편의성과 융통성이라는 두 가지 요건과 만일이라는 가능성까지 자유롭고, 기존 시스템과의 호환이라는 부분의 신뢰성까지 오랜 세월에 걸쳐 검증받은 까닭에 현역에서 여전히 선호하는 추세다.


인텔 코어 i5-9600KF는 높은 동작 클럭 기반의 6코어 6쓰레드라는 형태로 현 시장에서 가장 범용으로 쓰일 기본기 충만한 제품이다. 기왕이면 비즈니스 환경 혹은 전문적인 용도 또는 게임방 같은 환경의 시스템 구축 용도에 권하는 것은 브랜드가 안기는 심리적인 위안에 더 무게를 실었을 경우다. 그게 아닌 환경이라면 애초에 추구하는 사용 방식에 인텔 코어 i5-9600KF의 형태는 여러 방면에 이점을 안긴다. 크게 고민하지 않고 다방면에 도입해도 무난한 사용성도 보장한다.

물론 GPU를 생략한 모델이기에 별도 VGA를 추가로 들여야 하고 쿨링 솔루션도 없는 모델이기에 더욱더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모든 조건을 철저히 사용자에게 선택할 수 있게 한 여지. 그러한 이유로 사용환경을 위해 맞춤형 설계가 돋보이는 자유로움은 PC를 통해 나만의 개성을 표출하고 싶은 마치 야생마와 같은 기질 끓어오르는 사용자에게 적합하다고 생각하게 만든다. PC를 구성하는 요건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주목해야 할 부분에 ‘오직 나만의 만족 추구’가 오른다면 인텔 코어 i5-9600KF는 추천해도 될만한 답안지다.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저작권자ⓒ 위클리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