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 17일] - PC의 얼굴이라 불리는 케이스를 중요히 여기지 않는 환경도 있다. 예컨대 공공기관에 납품하는 목적이거나 학원, 학교, 기관 등 대량 발주가 이뤄지는 환경이라면 눈에 띄는 곳 보다는 눈에 띄지 않는 곳에 배치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튜닝이라는 기교 보다는 기본기를 더 우선하는 이유다.
그러한 환경에서 RGB 혹은 강화유리 등의 화려함은 뒤로 밀리는 요건이다. 일단 사용자가 관심도 없거니와 내 것이 아닌 PC를 사용하는 환경이기에 막 다루는 것이 일반적이다. 따져야 할 부분이라면 확장성 그리고 여러 사람의 손을 타게 되기에 마감도 중요하다. 수랭쿨링이라는 옵션 보다는 공랭을 선호하기에 통풍만 잘 갖춘다면 금상첨화.
때마침 조건을 충족하는 케이스가 나왔다. 가격부터가 확실한 매력덩어리다. 무려 1만원 상당. 컴퓨터 기기 전문기업 한미마이크로닉스가 PC케이스의 디자인 수준을 대폭 끌어올렸다고 강조한 보급형 미들타워케이스, 쿨맥스 가성비 no.2는 필리핀에 위치한 자체 디자인 센터에서 개발해 가격적인 거품을 확 낮출 수 있었다. 동시에 경쟁력을 지닌 가격대에서도 디자인 완성도까지 동시에 충족해 무난함 그 이상의 퀄리티를 충족했다.
전면 헤어라인 패턴과 하이그로시 효과로 세련미를 살렸고 자체 디자인이라는 특징을 강조해 오직 하나 뿐인 마이크로닉스 케이스만의 유일한 디자인 컨셉이 핵심이다. 후면 80mm쿨링팬과 전면 2개의 120mm팬과 측면 1개의 120mm팬으로 통풍을 책임진다. 필요에 의해 맞춤 냉각 시스템을 구성할 수있도록 했다.
학원이나 기업, 그리고 공공기관은 아직도 ODD가 필요하다. 이러한 용도를 감안해 요즘 케이스에서 없어지는 추세힌 5.25인치 베이도 활용할 수 있게 설계했다. 이 외에도 2개의 SSD, 1개의 HDD, 그리고 2개의 SSD/HDD 겸용 드라이브 장착 공간를 갖춘 섀시 디자인으로 활용성을 높였다.
상단 I/O포트에 전원 버튼을 포함한 각각 1개의 USB3.0과 USB2.0 그리고 HD Audio, MIC, Reset 버튼을 배열했고, 넉넉한 내부 공간을 뽑아내 최대 310mm 길이의 VGA, 최대152mm 높이의 CPU쿨러까지 모두 수용한다. 조립에 넉넉한 공간은 최근 PC 변화에서 주목하는 핵심 항목인 것. 가장 중요한 소비자 가격은 1만 3,500원에 불과하다. 사실상 대적할 경쟁 제품이 없다.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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