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오른 샤오미 홍미노트 8T ‘경쟁자가 없다.’
물오른 샤오미 홍미노트 8T ‘경쟁자가 없다.’
무선충전 부재가 유일한 옥의 티
  • 김현동
  • 승인 2019.12.13 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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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부터 깡패다. 홍미노트 8T

12일 예판, 16일 정발




[2019년 12월 12일] - 수중에 30만 원을 지니고 있었다면, 그 자리에서 구매했을지 모른다. 하드웨어 사양부터 디자인까지 기존 홍미노트의 굴레를 다 벗어던지고 새로워졌다. 지금까지의 홍미노트를 향한 기대는 이번 버전에도 이어졌다. 그러한 기대에 부응키로 작심한 걸까? 마누라 빼고 다 바꾸라던 이건희 회장의 명언이 떠올랐다. 샤오미가 완전히 달라졌다.

물론 사용자 눈높이는 직구에 머물러 있는 것이 한계다. 직구로 먼저 구매하는 행렬이 샤오미의 발목을 잡을 게 뻔했다. 조금 더 저렴하다는 생리가 자리한 건데 지모비코리아는 이 점까지 포섭해야 했기에 가격을 파격적으로 책정했다. 이 또한 마진율 5%에 기인한 결과다.

레드미노트 8T 공식 판매가 23만 9,000원

금일부터 예약판매에 돌입하는 샤오미 홍미노트 8T의 정식 판매가는 파격 그 이상이다. 일명 버스폰 가격 보다도 저렴한 신모델. 샤오미가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상대로 제대로 날을 세웠다. 최근 출시한 폴더폰은 200만 원을 넘기는 도도한 몸값에 안 그래도 하 수상한 분위기에서 제대로 날린 결정타 한 방은 치명적이다.

수중에 아무리 여유가 남아돈 들 100만 원 넘게 소진해가며 고가 스마트폰을 구매할 이유가 없어 보였다. 적어도 그 자리에서는 LG V50 또는 삼성 갤럭시에 견주어도 손색없어 보였기에 유일한 대안으로 보였던 것. 대한민국 스마트폰 기업이 긴장 끈을 바짝 옥죄어야 할 할 신호탄이 확실하다. 이번 신제품이 나오기 이전까지의 도전은 ‘아직은 멀었어’라는 기대심리에 불과했다. 올 연말 시장 판매에 변화를 점쳐볼 신호탄이 켜졌다.

“샤오미가 선보인 노트 시리즈의 3번째 제품이다.”
단상에 오른 지모비코리아 정승희 대표가 한껏 고무된 목소리로 외쳤다.
들여오는 족족 주문이 쇄도해 물량이 달린다는 내용도 언급했다. 물론 샤오미는 몇 대나 팔았는지 몇 대나 들여왔는지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기에 의구심은 남는다.


매번 파격적인 가격정책으로 직구 물량 방어를 성공적으로 이뤄낸 정 대표는 특유의 공격적인 기질을 이번에도 드러냈다. 그리고 지금까지 선보인 샤오미 제품 가운데 가장 완벽에 가까운 제품이라는 점을 재차 강조하며 관심을 당부했다. 보통 11시를 기점으로 열리는 것이 관례임에도 1시간이나 먼저 10시에 시작했고 그것도 이동성 열악한 곳을 장소로 선택했음에도 빈자리가 보이지 않았다.

샤오미 스마트폰의 정식 수입원이자 독점 공급원인 지모비코리아의 사령탑인 정 대표의 이 같은 행보는 그만큼 제품의 완성도와 연관 깊다. 중국 제품에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완성도 문제에서도 자유로운 데다가 가격 정책은 시장에서 대적이 불가능할 정도로 파격적이다. 그러한 의미에서 강조한 한 마디 “스마트폰 가성비는 홍미노트하다”가 맴돌았다.

12일 예판을 시작으로 16일부터 정식 판매

Redmi Note 7(홍미노트7)에 이은 세 번째 모델이자 가성비 끝판왕의 위치를 공고히 하기 위한 전략 모델인 Redmi Note 8T(홍미노트8T)는 12일 예판을 시작으로 오는 16일부터 정식 판매에 돌입한다. 4,800만 화소의 고화질 쿼드 카메라에 4GB 램과 64GB 저장공간을 갖춘 단일모델로, 구성했다. 2.5D 굴곡진 양면 글래스 디자인에 6.3인치의 FHD+ Dot Drop 디스플레이를 추가했다. 전면과 후면에 코닝(Corning)의 고릴라(Gorilla) 글래스 5를 적용한 것.

후면에 장착한 쿼드 카메라는 대형 1/2인치 센서를 장착한 79.4도 화각의 4,800만 화소(f/1.79)의 초고해상도 메인 카메라와 120도 화각의 800만 화소의 초광각 카메라, 200만 화소의 매크로 렌즈 및 200만 화소의 심도 센서로 구성했다. 전면에는 AI 기능을 갖춘 1,300만 화소(f/2.0)의 셀프 카메라를 적용했고, 최초로 전면 카메라에 파노라마 촬영 기능을 제공한다.

사용한 프로세서는 퀄컴(Qualcomm)의 스냅드래곤 665 칩셋이며, 4,000mAh 고용량 배터리 장착으로 사용성도 높였다. 18W 고속 충전을 지원하며, 저주파 음파의 진동을 사용해 수화기에 남아있는 먼지와 잔해를 털어내는 기능도 더했다. 홍미노트8에서는 볼 수 없었던 기기 간의 근거리무선통신(NFC)도 지원한다. 사실상 전작의 아쉬움을 거의 다 해소한 모습이다. 단 한 가지 아쉬움이라면 무선충전 기능 부재다.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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