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라흐마니노프 열풍 한국 넘어 중국까지
뮤지컬 라흐마니노프 열풍 한국 넘어 중국까지
현지 관객들의 호평과 오리지널 공연에 관심
11월 16일부터 상하이 상극장 성황리 공연
  • 김현동
  • 승인 2018.11.20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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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라흐마니노프 열풍 한국 넘어 중국까지
11월 16일부터 상하이 상극장에서 성황리 공연




[2018년 11월 19일] - 뮤지컬 라흐마니노프가 지난 16일부터 중국 상하이 상극장에서 성황리에 공연 중이다. 러시아의 천재 작곡가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가 슬럼프에 빠져 절망하고 있던 시기, 정신의학자 니콜라이 달 박사와의 만남을 통해 치유해 나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러시아 클래식의 거장 라흐마니노프의 선율을 그대로 살린 주옥 같은 넘버와 말 한마디의 따뜻함으로 전하는 위로와 치유의 메시지로 국내에서도 큰 관심을 받은 뮤지컬로 한국뮤지컬어워즈 작곡/음악감독상과 예그린 어워드 극본상을 받는 등 작품성도 인정 받았다.

중국 공연은 중국 뮤지컬의 중심인 상하이 문화광장과의 계약이 체결 되면서 성사 되었으며 13회 공연으로 699석 규모의 상하이 상 극장에서 펼쳐진다. 라흐마니노프역에는 지앙치밍, 조우크어른이 무대에 오르고 니콜라이 달역에는 싀즈어밍, 왕페이지에가 출연하며 중국 인기 뮤지컬 배우가 대거 캐스팅으로 눈길을 끌었다. 또한 한 명의 피아니스트와 현악 6중주의 연주가 무대를 채운다.

또한 상하이 문화광장 예술감독인 페이위안홍은 “뮤지컬 시장이 크게 자리 잡은 한국에 비해 중국은 아직 뮤지컬 시장이 활성화 되지 않은 시점에 이 작품을 올린 것은 큰 결심이고 새로운 시도이다. 특히 클래식 애호가로서 이 작품은 꼭 해야겠다고 결심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밝혔고, 중국 연출 까오루이지아는 “처음 작품을 하기로 했을 때는 관객들의 반응이 걱정 되기도 했지만 피아노곡을 듣는 순간 소름이 돋았다. 회가 거듭할수록 더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 16일 첫 공연에는 한국 창작진들이 중국을 방문해 함께 공연을 관람하며 그 의미를 더 했다. 중국 배우, 스탭들과 앞으로도 뮤지컬 라흐마니노프에 대한 여러 의견을 교류할 것을 약속했으며 특히 공연이 끝난 후 중국 관객들이 한국 창작진들에게 사진촬영과 사인을 요청하는 등 오리지널 작품에 대해서도 큰 관심을 가졌다는 후문이다.


By 김현동 에디터 cinetiqu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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