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모빌아이, 바르셀로나시 거미줄 도로 클라우드 데이터로 맵핑
인텔 모빌아이, 바르셀로나시 거미줄 도로 클라우드 데이터로 맵핑
2022년 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을 의무화하는 EU 규정에 대비
  • 위클리포스트
  • 승인 2019.12.0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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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2월 09일] - 자율주행에 꼭 필요한 도로 DB. 하지만 영화 속 경주 장면에 등장할 정도로 스페인 바로셀로나시는 좁고 복잡하며 오래되어 구축에 어려움이 따랐다. 하지만 스페인 도로 안전 당국인 교통국(DGT)과 바르셀로나시, 그리고 인텔 모빌아이(Mobileye)가 합작으로 거미줄을 연상케 하는 도로 데이터 구축에 나서면서 불가능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미래를 위한 도로 개선을 지속하고 기반 시설의 상태를 분석해 도로 안전성을 높이는 취지로 시작된 오토노머스 레디 프로젝트가 출범한 이유다. 도시 안전을 즉각적으로 그리고 장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도록 모빌아이의 운전자 지원 기술을 기반한다. 높은 빈도로 도로를 주행하는 차량을 활용해 차량 안전성을 향상시키는 한편 가장 사고가 잦은 지점도 분석한다.

해당 프로젝트에 거는 기대는 다음과 같다. 먼저, 모빌아이 충돌 방지용 레이더 경보 장치를 탑재하고, 맵핑 기술을 갖춘 수백, 나아가서는 수천 대의 차량을 도입해 교통사고를 줄인다. 둘째로, 바르셀로나의 도로를 수동으로 조사하고 분석을 위해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전송함으로써, 이 도시는 인프라를 개선하고 도시 거리를 더욱 안전하게 만들 수 있다.


바르셀로나시는 민관 협력을 통해 도시를 주행하는 차량에 해당 프로젝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주차, 접근, 적재 및 하역 등에 대한 혜택을 제공한다. 추가적으로 이러한 차량은 2022년부터 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을 의무화하는 EU 규정에 대비하고 있다. 시 관계자들은 바로셀로나가 스페인과 전 세계의 다른 도시들의 좋은 본보기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

길 아얄론(Gil Ayalon) 모빌아이 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 디렉터는 “안전을 최우선시 하는 모빌아이는 가장 취약한 도로 이용자들을 보호하고 미래의 자율 주행 차량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며, “안전한 거리를 구현하고 싶은 도시는 누구든지 이 기술을 사용할 수 있다. 오토노머스 레디 이니셔티브를 통해 스페인은 혁신적인 기술 도입을 선도하고 도로 안전과 모빌리티 분야에서 세계적인 리더로 거듭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12개 지역의 400개 차량에는 EyeQ4로 구동하는 ADAS 시스템인 모빌아이 8 커넥트(Mobileye 8 Connect)를 장착했다. 첫 두 달간, 24만 명의 보행자와 3만 7천 여명의 사이클리스트가 확인됐다. 모빌아이가 탑재된 차량은 매일 4만 5천 킬로미터(2만 8천 마일)을 운행하며, 탑재된 카메라가 촬영한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전송했다. 구축한 DB는 실제 운전자에게 안전 경보를 보내 668 건의 사고 위험성이 높은 충돌을 방지하는 데 활용될 계획이다. 인텔은 모빌아이가 장착된 차량의 수는 2020년에 1,000 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며, 3년 내에 5,000 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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