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X12 게임용 VGA ‘지포스 vs 라데온’ 선택은?
DX12 게임용 VGA ‘지포스 vs 라데온’ 선택은?
“게이밍 그래픽카드도 이제는 라데온”
  • 김현동
  • 승인 2019.11.29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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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대세 DX12 지원 게임, 최상의 VGA는?

지포스 RTX 2060S, 2070 vs 라데온 RX 5700




[2019년 11월 29일] - 제목만 보고 열에 아홉은 ‘얼마 받았냐?’로 시비를 걸지도 모르겠다. 하긴 게이밍 필수 공식 하면 엔비디아가 정석이라 말한다. 부두를 시작으로 리바TNT 그리고 리바128 시대를 떠올려 본다면 오로지 게이밍 한 분야만 집요하게 파고들며 성능 우위를 논하던 브랜드인 거라. 그 당시 엔비디아 위상은 오늘날 BTS를 연상케 했다.

지포스가 세상에 태동하던 시기부터 투박하던 3D 게이밍 분야에서 남들 다 포기하던 상황까지 뚝심 하나로 세련미를 추구했기에 철권, 킹오브파이터즈 같은 게임에서 풍요를 누릴 수 있게 한 효자였다. 하지만 최근 엔비디아가 추구하는 방향은 게이밍이 아니다. 차세대 먹거리인 인공지능, 빅데이터, 블록체인, 자율주행에 비중을 높이는 추세다.

따지고 보면 라데온의 전신인 ATI가 늘 갈망했던 분야다. 특정 연산을 따지는 채굴용 GPU만 해도 라데온의 인기가 압도적이다. 영상 편집 분야만큼은 경쟁자 없는 절대강자인 전매특허 사과 장수 애플도 엔비디아가 아닌 라데온을 선택했다. 그 점에서 게이머라면 의구심이 들 수 있다. 게이밍에 그리 좋은 제품인데 왜 다른 분야에서는 라데온을 선호하는 거지?

궁금한 건 직접 확인해야 직성이 풀리는지라, ‘게이밍에 그리 좋은 제품’이라는 문구에 강한 의구심을 가지고 직접 확인하기로 했다. 진정 게이밍에 엔비디아가 좋은 해답인가? 다른 분야에서도 좋은 제품이라면 게이밍에서도 필시 좋은 성능으로 우위에 오르는 것이 기대하는 전개다. 즉 보편적인 상식을 입증하고자 현 시장을 대표하는 엔비디아와 라데온이라는 두 회사의 유력 주자를 내세워 진실을 규명하고자 했다.

튜링 기반 지포스 RTX VS 나비 기반 라데온 RX

엔비디아 지포스 RTX는 왜 써야 할까? 지포스 사용자의 변은 다음과 같다. 진화의 정점에 오른 것도 부족했던지 가격 또한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올려버린 엔비디아. 지포스 중에서도 RTX 문구가 붙은 제품은 상위 제품임을 상징한다. 엔비디아가 핵심으로 내세운 기술이라면 2가지. 모두 DX12 환경에서 동작하는 기능 위주다.


파스칼을 대체한 더 진화한 튜닝 아키텍처 그리고 게임 할 맛 나게 화질을 개선하는 레이트레이싱이다. 요약하자면 프레임 로스 없이도 그래픽 화질을 높이는 것인데,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빛의 방향에 따라 그래픽에 음/영의 효과를 더해주거나 물에 반사하는 효과, 도는 굴절 등을 계산해 결괏값에 반영하는 것이다.

과거에는 이들 효과를 원할 경우 렌더링을 거쳐 사전에 구축한 데이터 값을 입력해 두고 보여주거나 흉내에 그쳤으나 이제는 실시간으로 GPU가 계산해 규칙대로 반영한다.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점차 GPU 기술을 활용하는 분야는 증가추세다. 현실과 그래픽 사이의 경계가 갈수록 모호해지는 시대상을 감안할 때 엔비디아가 내세운 기술은 더 사실적인 이미지 추구에 요긴하다.


AMD 라데온 RX 5700은 왜 써야 할까? 라데온 사용자의 변을 안 들어볼 수 없겠다. 일단 공정부터 지포스 RTX를 앞선다. 12nm 공정을 사용하는 것 대비 더 세밀한 TSMC 7nm 공정에서 제조하는데 두 번째는 PCI-E 4.0 규격 준수다. 물론 이를 지원하는 주변 환경이 미흡하다는 것이 함정이긴 하나 그런데도 가장 앞선 기술이라는 정황에 이견은 없다.


그리고 주목할 결정적인 핵심은 라데온 이미지샤프닝과 안티랙이다. 철저하게 게이밍에서 빛을 보는 기능이다. 이미지샤프닝을 활성화하면 선예도가 높아져 보다 또렷한 화면을 접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해상도를 올리면 프레임 저하가 필연적으로 알고 있다. 최근 해상도는 4K가 기본이 되는 추세인데 점차 고해상도가 만연할수록 게임 프레임 저하가 발생해 포토샵에서 블러 처리한 것과 같이 선예도가 급격히 낮아진다. 당연히 게임 화면서 구분도 힘들어지지만, 개미도 반감하는 요인이다.

안티랙은 주변기기의 반응속도 지연을 줄이는 기능이다. 이 또한 해상도가 올라갈수록 주변기기 조작에 손실이 발생할 확률도 상승한다. 게임이 아닌 일반적인 사용 환경 즉 디자인이나 설계 혹은 웹서핑 등에서는 약간 느린 것은 단지 조금의 스트레스만 줄 뿐 크게 달라지는 건 없기에 대수롭지 않다. 하지만 게임을 즐기는 사용자라면 예외다. 순간 멈칫하는 찰나의 지연 현상은 승패를 엇갈리게 하는 치명적인 요인이다.

과거 MBC가 게임의 공격성을 테스트한다고 PC방 두꺼비 단자를 내렸다가 전 국민의 공분을 산 적 있는데, 게임 손실은 그 당시 분노를 다시 재현하기 충분한 이슈다. 게임을 좀 더 열정적으로 즐기고 싶거나 혹은 게임 속 화면이 좀 더 선명하기를 원하거나 혹은 고해상도에서 게임을 자주 즐기는 사용자에게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한 것이 바로 라데온 RX5700이다.


평균 40만 원을 기점으로 최대 70만 원 RTX 몸값 킹!

아무리 좋은 제품인 들 주머니 사정을 고려하는 것이 당연지사. 고성능, 최신이라는 단어가 매력적이긴 하나 요즘 그래픽카드 가격이 과거와 달리 고가 일색이다. 주범인 엔비디아가 시제품을 빌미로 하늘 높은 줄 모를 정도로 가격을 올려놨는데, 채굴 열풍을 기점으로 30만 원 미만 제품은 씨가 말랐다. 나열한 그래픽카드의 평균 가격은 40만 원을 기점으로 큰 차이를 보인다.

가장 높은 몸값을 자랑하는 것은 엔비디아 RTX 2070 제품으로 평균 50만 원대 가격에 팔리고, 70만 원을 넘기는 제품도 있다. 쓸 만하다고 생각하면 60만에 근접한다. 뒤를 이어 2060S가 2~3만 원 차이로 2060X가 바짝 추격할 기세를 보였다. 비싸도 너~어무 비싸다. 족히 50만 원 이라는 예산은 확보해야 간신히 지포스 RTX 2070 하나를 소요할 수 있다. 충분한 만족 여부를 따지기 전에 체감은 이미 과했다.

AMD 라데온 RX5700은 30만 원대 후반이다. 넉넉잡아 40만 원이면 구매에 무리가 없는 수준인데, 적잖은 금액이 아님에도 지포스 RTX 가격을 보다가 라데온 RX 제품 몸값을 보면 착하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제일 낮은 금액대 제품은 37만 원을 기점으로 제일 높은 금액대 제품이 45만 원에 팔린다. 그런데 주목할 점이라면 RX5700 하드웨어 사양을 환산하면 RTX2070과 흡사한 수준이라는 놀라운 사실. 엔비디아 노예라면 발끈할 일이지만 현실이 그러하다.

PC 한대 조립에 50만 원이면 충분하던 시절을 떠올리면 요즘 PC 조립에 200만 원은 확보해야 그래도 게임 좀 돌아가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주범은 그래픽카드의 천정부지 올라버린 가격이다. 엔비디아는 게이밍 시장에서 가장 선호하는 기종임에도 50만 원을 들여야 그래도 쓸만하다고 여겨지는 기종을 들일 수 있다. 50만 원을 들여 VGA 카드 1종 구매하는 건 과거라면 게임에 환장하지 않는 한 불가능에 가까운 이변이다.

그러한 시절을 비웃던 그 당시의 모습이 2019년 현실에서 생생하게 번복하고 있으니 아이러니 한 일이다. 비싼 돈 들여 구매한 제품이 사용자에게 유리할까? 제품을 생산하는 제조사에 유리할까? 전자에 이로울 가능성을 계산하는 것보다는 기왕 이사단이 돼 버린 시장에서 더 현명한 제품을 찾는 것에 주목하기를 주문한다. 어차피 한 번 올라버린 가격은 절대로 내려가지 않을 테니!

길고 짧은 건 대보니~ 라데온 RX5700의 완승

지포스 RTX와 라데온 RX가 추구하는 기본 방향은 게임! 글의 출발점이 더 잘만 녀석을 찾기 위함이니 피할 수 없는 관문 ‘성능 체크’를 진행해봤다. 싼 게 비지떡이라는 말을 연상한다면 제일 저렴한 금액에 팔리고 있는 라이젠 RX 제품의 성능이 가장 낮게 나와야 함이 옳고, 지포스 RTX 2070은 최대 70만 원 까지 팔리고 있으나 두말할 것 없이 가장 우수한 성능을 보여야 함이 정상이다.


만약 그게 아니라면 비싼 돈 들여 제품 사들인 사용자는 모두 속아서 제품을 구매했다는 의미가 된다. 최고 성능을 지향하지만 정작 실상은 거품이 낀 최고 성능이라는 의미로 풀이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떠오르는 사기 캐릭터의 대표 주자가 있으니, 바로 이명박 되겠다. 그는 평소 “여러분 이거 다 거짓말인 거 아시죠~”라는 말을 입에 달고 다녔는데, 엔비디아가 외친 고성능이 실제는 그 반대라는 것이 입증될 것인가?

첨언하자면 게임을 제대로 즐기려거든 DX12 지원은 게이밍 환경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다. 요즘 컴퓨팅 환경은 멀티 CPU가 기본이며 싱글 프로세서만 추구했던 과거의 유물을 더는 추종하지 않는다. 아울러 고성능 VGA 지원 또한 반쪽짜리로 만들기에 반드시 고성능 VGA 카드이며, 동시에 최신 VGA 카드를 사용한다면 DX12 지원은 갖춰야 할 필수 조건이다. 그 점에서 DX11은 단 1개의 코어만 지원하며, DX12는 본격적으로 공식 지원하는 버전이다.


테스트 결과를 한 줄로 요약하자면 ‘지포스 RTX는 거품 낀 가격’ 최대 70만 원에 달하는 그래픽카드의 성능도 라데온 RX5700 앞에서는 초라한 결과만 보였다. 옵션은 선택 가능한 범위에서 최대로 높은 형태로 구성했고, 자동으로 안 되는 게임은 수동으로 설정해 진행했다. 해상도는 1920x1080이며, DX12 기본 환경에서 가장 나은 성능을 측정하는 형태다. 최대 옵션을 선택해 그래픽카드가 수용 가능한 최대치를 측정하는 데 주목했다.

모든 결과는 라데온 RX5700의 완벽한 승리로 확인됐다. 총 4가지 게임 모두 지포스 RTX는 단 하나도 앞지르지 못했고, 적게는 6점, 많게는 30점에 달하는 차이로 성능 차가 벌어졌다. 심지어 점수 차이에서 가격 차이를 연상하게 만드는 놀라운 차별화 포인트가 암시하는 의미라면 “게이밍 그래픽카드도 라데온이 좋다.” 지포스 RTX 사용자라면 남아도는 것이 돈일 테니 그냥 비싼 제품을 선호하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명심하시라!

너 라데온으로 게임 해봤어? 엔비디아 튜링 vs 라데온 나비

나의 선택은 라데온이다. 그리고 가장 최근에 나온 RX5700이면 최상의 조합이다. DX12 환경에서 게임을 한다는 가정에서 3800X라는 8코어 16쓰레드 구조라면 더할 나위 없다. 물론 3500X 혹은 3600 또한 추천하는 공식이다. 가성비라는 점을 따져야 한다면 25만 원 전후 가격에 위치한 3600에 RX5700 구도라면 만족스러운 선택이 아닐까! 언제나 그렇지만 게이머에게 중요한 것은 첫째가 비용이지만 둘째가 체감성능 이 둘을 합친 용어인 가성비에 예민해진다.


매번 신기술을 내세워 게이밍이라는 세상에 디테일을 더해가는 그래픽카드 제조사. 엔비디아는 오랜 시장 사용자에게 게임을 즐기는 키워드로 군림하며 사용자를 길들여 왔다. 선택권이 없던 사용자 입장에서 당연히 지포스가 현실적인 대안이었지만 오늘날의 지포스는 과거의 지포스가 보였던 그것과는 정반대의 노선을 걷고 있다.

비싸도 너무 비싸다. PC를 사는 건지 VGA를 사는 건지 알 길 없는 도도한 몸값에 사용자도 등골이 휠 지경이다. 물론 성능이 그만큼 향상되었다는 것은 인정. 그래도 용납하기 어려운 수준임에 거부감을 드러내는 것이 작금의 실상이다. 우리에게 존재감 없던 라데온이 작심하고 봐줄 것을 주문하고 있다. 모든 점에서 달라졌고, 지포스 RTX2700 보다 우위 성능을 내세웠다.

테스트 결과로 증명된 현실이다. 선택지가 주어졌다. 게임을 하려거든 지포스 RTX 2060S 또는 2070으로 갈 건가? 아니면 라데온 RX 5700으로 갈 것인가? 같은 비용이면 더 나은 선택을 하는 것이 정상적인 모습이다. 결과를 보고 어떤 것이 정상임을 고민한다면 답은 이미 나왔다. 그래 “게이밍 그래픽카드도 이제는 라데온”이다.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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