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19] 상당한 게이밍 노트북, 기가바이트 AORUS 17
[지스타 2019] 상당한 게이밍 노트북, 기가바이트 AORUS 17
460만 원 상당 노트북 구경하세요!
  • 김현동
  • 승인 2019.11.19 20: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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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얼마까지 알아보셨어요? 이건 460만 원

현존하는 최고가 노트북 공개, 기가바이트 AORUS 17




[2019년 11월 19일] - 작년과 비슷한 컨셉으로 부스를 꾸몄고 심지어 매시간 진행하는 프로그램조차도 흡사했던 기가바이트. 내 기억이 달라지지 않았다면 아른거리던 환상은 필시 작년과 별반 달라지지 않았음을 자인하는 동물적인 감각에 기인한 현상일 터. 무대 정 중앙을 차지한 거대 조형물이 이곳이 기가바이트라는 것을 암시하는 느낌이다.

적어도 PC에 관한 모든 것을 다루는 기가바이트는 메인보드 제조 기술을 발판으로 엔터프라이즈 환경에서 쓰이는 서버용 제품을 비롯해 노트북과 게이밍 기어까지 다 섭렵하고 있는 오직 컴퓨팅 한 우물만 팔 정도로 뚝심 있는 브랜드다. 덩어리가 크다 보니 한국에서는 제이씨현과 피씨디렉트가 양분해 제품을 유통하는 가운데 지스타 2019 현장에서는 그 컨셉 하나 제대로 ‘럭셔리’를 정 조준해 남다른 인상 제대로 심었다.

PC도 좋지만 최근 컴퓨팅 환경은 노트북 같은 휴대 장비 비중을 늘리는 추세다. 기가바이트도 달라지는 사용 환경에 대응해 상당 공간을 노트북 기기에 배분했는데 그러고 보니 작년도 기가바이트 부스에서도 노트북을 중심으로 한 다채로운 할인행사가 두고두고 회자한 바 있다.

정가 대비 현저하게 저렴한 할인율 적용한 덕분에 평소 군침만 흘렸던 제품의 실물을 품에 안을 수 있는 시도였다. 당시 현장에 있던 기가바이트 코리아 노트북 마케팅 총괄 김홍철 매니저 曰 “노트북 구매 문의가 이어지고 있고, 현장에서 주문 시 특별한 할인율이 적용된다.”고 남다른 관심을 언급한 바 있다..

맥락을 모르면 게임쇼에 와서 무슨 노트북을 사? 이렇게 생각할 수 있겠지만 기가바이트가 선보이는 노트북 상당수가 보급형보다는 전략적으로 고급기 비중이 유독 높은 전략 모델이다. 일단 100만 원 대 미만은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으며 쓸만하다 싶으면 200만 원을 가볍게 넘기고 지스타 2019 현장에 진열한 모델은 한화 400 만 원 하고도 60만 원을 더 한 460만 원이라는 남다른 몸값이 특징이다.

물론 실제 참관객 다수는 눈앞에 덩그러니 놓여있던 제품을 보고도 필시 그럴 것이라는 추론을 전혀 못 했겠지만 결과적으로 지스타 2019 현장에서 가장 비싼 노트북을 손꼽아야 한다면 영예의 1위에 기가바이트가 빠지면 섭섭했을 게 분명하다.

특별한 제품의 모델명은 AORUS 17 (Intel 9th Gen) 되겠다. AERO가 좀 더 사무적인 성향에 가깝다면 AORUS는 전투적인 게이밍 시장을 겨냥했다. 그래서인지 AERO와 굳이 비교하자면 해상도에서 가장 큰 차이를 보인다. 인플루언서 또는 크리에이터를 타깃으로 한 기존 제품이 4K를 수용한 것과 달리 AORUS는 철저히 게이밍을 위해 기획했기에 해상도는 FHD다,

1920x1080 해상도를 칭하는 1,080P 패널인데 사이즈는 17.3인치로 큼지막하다. 이런 패널에서 이런 해상도라면 굳이 찡그리며 들여다볼 필요 없이 시원시원한 가독성은 기본이다. 기가바이트가 몸값 내세운 노트북에 초라하게 느껴지는 패널을 사용한 것은 노리는 타깃이 게이밍인 데다가 오직 게이밍 한 가지를 위한 최적화 차원이다.


해상도는 1,080P에 불과하지만 수직 주파수는 최대 240Hz에 달한다. 일반 PC용 모니터에서도 144Hz 주파수를 넘기는 것이 힘들 지경인데 그것도 노트북에서 구현했다는 것은 해상도는 낮지만 매우 비판 패널을 사용했음을 암시하는 정황이다. CPU도 남다르다. 인텔 10세대라면 더 좋았겠지만 9세대 중에서도 PC용 제품과 근접하는 성향 지닌 고성능 제품 일색이다.

그래픽도 마찬가지다. 기본이 엔비디아 지포스 RTX 2080Ti로 시작한다. 그러고 보니 이러한 스펙 앞서 선보인 AERO 17인치에서도 본 기억이 들었다. 당시 제품은 4K 해상도에 영상 편집 환경을 타깃으로 했는데 이 제품은 대상을 게이밍으로 바꾸고 어울리는 액정으로 타깃을 배분했다. 키보드는 기계식 구조인 옴론 스위치를 도입했는데 게이밍에 기계식은 언제부터인가 하나의 공식이 되었기에 이 또한 지극히 기가바이트 다운 참신한 발상이다.

마지막으로 빠질 수 없는 한 가지. 노트북이지만 적잖이 시끄럽다는 것은 감수해야 한다. 제품 자체의 특성이 노트북이지만 PC와 동급 성능을 내는 것임에도 두께는 얇고 면적은 낮기에 더욱 엄격한 발열 대책을 세운 까닭이다. 여타 노트북이 1개 혹은 2개 히트파이프로 냉각을 시도하는 것과 달리 기가바이트는 5배 늘린 총 5개의 히트파이프를 도입했다.

양쪽에 각각 하나씩 팬을 배치했고 열이 오를수록 동시에 두 개의 팬이 맹렬한 기세로 돌아가는데 열의 주요 원흉이라면 CPU와 VGA가 빠지지 않는다. 히트 파이트와 냉각팬이 공기 중으로 열을 빠르게 배출하고 식히는 데 남다른 기세 뽐내는데 필연적으로 소음은 증가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또 한 가지 눈 돌아가게 만드는 사실 한 가지는 바로 인텔 760P MVMe SSD를 도입했는데 최대 용량은 6TB에 달한다. PC도 아닌 노트북에서 1TB도 아닌 6TB라니. 그것도 SSD라는 사실에서 달라진 기술 변화를 체감하게 만드는 노트북. 바로 지스타 2019 현장에서 기가바이트가 대중을 상대로 변화하는 흐름을 증명해냈다.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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