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로운 페로 제도 섬을 담다’ 윤재선 사진展
‘신비로운 페로 제도 섬을 담다’ 윤재선 사진展
페로 제도 Føroyar (the Faroe Islands)
  • 위클리포스트
  • 승인 2019.11.09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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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1월 09일] - 내셔널지오그래픽 섬 여행 전문가가 뽑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 1위 페로 제도. 작가 윤재선은 우연한 기회로 이곳을 왔다가 눈앞에 펼쳐진 장면에 매료됐다. 처음 마주하는 신비로운 광경은 때와 시기가 맞아야 볼 수 있는 것이기에 수차례 방문해 사진으로 담았다는 것. 그렇게 완성한 작품 32점을 오는 10일까지 삼청동 한벽원 미술관에 전시한다.

올 겨을 분위기에 딱 맞는 페로 제도 섬의 신비로운 사진展은 누구나 무료 관람할 수 있다.

윤 작가는 ▲신이 빙하의 침식과 퇴적 작용으로 이 섬을 만들었다는 별명이 있는 페로 제도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덴마크령 섬 ▲경이로우면서 사람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미지의 땅 페로 제도 다양한 의미가 있는 이곳을 마주할 수 있는 사진전이자 차분하고 고요한 시선으로 바라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전시 일정 - 2019년 10월 31일(목)~11월 10일(일) 09:00-18:00
관람 안내 - 09:00-18:00 무료 입장
장소 -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83 한벽원 미술관

이곳에 처음 다녀간 건 지난 2017년 가을. 가장 먼저 느낀 감정은 ‘고독’이었다고. 인적이 드물다 못해 사람이라고는 구경조차 할 수 없는 동네, 존 보틀의 어둠의 등급1은 되어 보이는 칠흑같이 까만 밤, 이른 새벽 미동도 없는 고요한 적막함까지 심지어 덴마크에서 산 유심칩도 먹통이 될 정도로 문명과 단절된 이곳 북대서양의 한복판에서 윤 씨가 마주한 것은 내면의 자아.

지금껏 모든 사람에게 착한 사람이 되고자 하지 않았나? 는 질문에 답을 갈구한다.

인간은 누구나 외로운 것이라는 답을 간신히 찾고 걷고 또 걷는 페로 제도 섬의 운무 속에 가려진 고독 그리고 늘 함께 했던 신비로움과 여행 길을 함께 했다는 것. 윤 작가는 자신을 이렇게 설명했다. “예술을 하는 사람이라 그런 것인지, 태생이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나라는 사람은 외로움을 넘어서 고독을 즐기는 사람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고요한 침묵을 꿈꾸며 차분한 시선으로, 느린 시간에 마음을 두고 준비했습니다.”

아울러 ‘그저 사진이 좋아 사진가가 되어보겠다고, 지난 세월을 박차고 새로운 길을 찾아가는 내 인생의 여정을 돌아봤다며’ 날것으로 시작된 도전에서 비로소 나의 인생에 밑줄 하나를 그은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라는 설명으로 관심을 당부했다.


“저와 함께 페로 제도 여행길에 오르게 된다면, 사진 앞에 서서 잠시나마 가만히 바라봐 주시기를. 더 많은 것을 보여주고 싶었던 마음을 누르고, 조금은 정제되고 여백이 많은 전시이길 바라봅니다. 그저 아무 말 없이 내면의 자신과 마주하기를. 그리고 언젠가 당신이 동경하는 그곳으로 떠날 수 있는 꿈을 꾸기를. 당신도, 나도.”라며 스산한 이 겨울 분위기에 어울리는 무료 전시회를 알렸다.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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