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MCN 성지 ‘카유’ 유튜버 지원한다
평택 MCN 성지 ‘카유’ 유튜버 지원한다
크리에이터 놀이 공간, 카유(카페&스튜디오) 이사 강도균
  • 김현동
  • 승인 2019.10.30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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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가 만드는 세상, 카유 ‘길잡이 역할 천명’

크리에이터에게 열린 공간, 카유(카페&스튜디오) 이사 강도균




[2019년 10월 30일] - “방송이 쉬운 것이 아니구나~” 유튜브 초심자에게 당장 구독자 1만 명은 넘어야 할 장벽이다. 적게는 6개월, 길게는 수년이라는 노력의 결실이 필요하기에 일명 마의 장벽이라고 불릴 정도인데 1만 명이라는 시금석을 확보하는 과정에 상당수가 포기를 선언한다. 쉽겠거니 여기고 접근하지만 어렵다는 것을 체감하면 성공한 유튜버를 달리 보게 된다. 오늘날 유튜버가 조직화하고 전문화되고 체계적인 관리까지 동원하는 것은 이러한 배경에서다.

요즘 이슈의 중심에 선 유튜브. 초등학교에서는 일명 크리에이터가 미래 희망 직종 1위로 부상했다. PC 한 대와 스마트폰이면 한편 분량을 촬영하고 편집해서 업데이트 할 수 있다. 과거라면 이러한 방식이 통했고 말 그대로 개천에서 용 나는 일이 종종 생겼다. 일상 속 모든 소재가 콘텐츠가 될 수 있기에 타 직업군 대비 진입 문턱이 낮다. 전문화된 장비를 들여서 체계적인 작업을 하는 이도 등장했다. 개인 사용자의 경쟁력이 도태하는 이유다.

유튜브 촬영을 해본 이라면 토로하는 고충은 몇 가지로 나뉜다. 촬영, 편집 그리고 구성 이 모든 것을 한마디로 하면 기획이다. 혼자서 하나부터 열까지 다 하려다 보니 쉬운 건 없다. 특히 성장할수록 시청자가 요구하는 것은 더 알찬 내용이지만 요구를 수용하지 못할 경우 급기야 성장 정체기에 접어든다. 장비는 퀄리티를 좌우하지만, 전문성 결여는 구독 여부를 좌우한다. 카유가 주목한 것이 이 부분이다.

올 초 카유 강도균 이사는 MCN 비즈니스의 필요성을 깨닫고 준비에 돌입했다. MCN이 오프라인 비즈니스와 다른 점이라면 온/오프라인의 연계는 기본이거니와 카테고리별 특화성을 살릴 수 있는 전략도 필요했다. 시스템을 시작으로 분야별 전문가 섭외에 비중을 늘려가며 기반을 다지기를 약 2개월. 홍보&마케팅, 편집자, 언론인 등 분야별 전문가에게 동참해줄 것을 제안했다. 서울도 아닌 평택의 작은 소도시에서 MCN의 불씨를 댕기겠다는 강 이사의 뜻에 든든한 초석이 다져졌다.

“누구에게나 기회가 주어졌던 유튜버는 과거의 모습이에요. 아직도 혼자서 다 한다고요? 주목받는 유튜버 대부분이 편집자를 별도 고용합니다. 한두 편 정도야 큰 무리 없이 할 수 있지만, 촬영 횟수가 늘수록 동시에 다양한 일을 소화해내기가 쉽지 않아요. 촬영보다 편집이 더 공수가 많이 들어가기에 10만 명 이상 되는 유튜버는 2~3명 정도 편집자를 고용합니다. 회당 비용 책정이니 평균적으로 한 사람 인건비 정도를 지급하는 것이죠.”

강 이사가 카유에서 촬영부터 편집에 전문 인력 수급에 공을 들인 배경이다. 비단 유튜브뿐만이 아닌 아프리카도 해당한다. 유튜브를 꿈꾸는 이라는 누구나 카유에 노크하고 파트너로 설정되면 활동에 필요한 모든 것을 지원받는다. 지역의 소상공인이라면 카유를 통해 상품을 홍보하거나 행사를 알릴 수 있다. 시니어라면 인생 2막을 꿈꿀 수 있다. 혼자서 다 하던 어려움을 전문가의 손을 빌려 수월하게 MCN에 진입할 수 있다는 점은 카유가내세우는 강점이다.

카유TV 강도균 이사는 "달라진 디지털 패러다임은 일상에 파고들며 우리 삶의 변화를 재촉하고 있다. 요즘 초등학생에게 미래 직업군 1위가 유튜버라는 점이 시사하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과거의 방송은 전문화 직군의 영역이라면 오늘날의 방송은 누구에게나 기회를 제공하고, 돈 오가는 미래 산업으로 성장한 만큼 카유는 달라진 시대상에 대응하는 평택의 첫 스튜디오이자 인플루언스 혹은 크리에이터에게 열린 문화 공간으로 소임을 다하고자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고 관심을 당부했다.


[카유TV 강도균 이사와 1문 1답]

Q. 왜 이런 유튜브 스튜디오를 만들었고 어떠한 사업을 하려는 것인가?

커피와 카페를 한자리에서 즐긴다는 의미에서 나온 이름이다. 단순하게 카페 & 유튜브 스튜디오를 줄여 카유라는 명칭이 탄생했다. 로고에서도 유튜브가 연상되도록 했다. 누가 봐도 유튜브와 관련한 사업으로 느껴지지 않겠나.

21세기 인류를 호모 스마트포니쿠스라고 한다. 걸어 다니면서 스마트폰을 많이 보고 온라인 결제를 하고 작은 화면으로 동영상도 감상하며, 쇼핑도 할 정도로 스마트폰이 일상적이다. 이미 지금의 어린이 세대는 TV보다 스마트폰을 더 많이 본다. 일상의 정보를 습득하는 주 매체가 TV가 아닌 핸드폰이 되었는데 10대 기준 80%가 넘게 스마트폰으로 정보를 습득한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이용은 10명 중 7명. 20대는 80% 가까이. 주 5일 이상 보는 이용객이 10명 중 4명꼴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가 압도적이다.

교육부에서 매년 조사하는 희망직업을 보면 작년까지 없던 유튜버가 희망 직종 5위 안에 등장했다. 요즘 젊은이에게 유튜브는 존재감을 알리는 창구가 됐고 액티브 시니어라는 신조어처럼 손녀, 손주 사진을 스마트폰으로 접하는 어르신이 늘었다. 주목할 부분은 지금부터다. 한국 50대 이상 가장 오래 사용하는 콘텐츠가 유튜버다. 물론 이용자를 의미한다. 그분들은 과거 네이버나 다음 카페에서 사진도 올리고 글도 작성하셨던 분이다.

누구보다 왕성하게 활동하던 오래전 누리꾼이신데 당장 카카오톡에서 사진을 보내는 것도 어려워하는데 유튜브로 넘어가려고 보니 쉬울 리가 없다. 영상은 어떻게 찍겠는데 그다음은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할 것이 당연하다. 양질의 콘텐츠 생산이라는 부분에서는 경쟁력을 지니고 있는데 문턱을 넘지 못해서 가로막힌 이러한 분을 진입 시켜 콘텐츠 생산자로 역할을 할 수 있게 하는 역할. 그게 바로 카유가주목하는 부분이다.

Q. 전문가를 섭외했다고 들었다. 이들에게 수익도 분배하는가?

과거에는 검색 엔진 하면 네이버를 먼저 떠올렸다. 하지만 포털 성공 신화를 이끈 검색 시대가 저무는 추세다. 인터넷 이용자 가운데 95% 이상이 유튜브를 온라인 동영상 검색으로 활용한다고 한다. 한국 전체 연령이 가장 오래 사용하는 창구가 되어가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우리도 대응해야 한다. 나도 유튜브가 되고 싶어. 라는 니즈는 누구나 있다. 하지만 누구나 접근하지 못하고 활동에 어려움을 겪는다.

양질의 콘텐츠를 어떻게 제작해야 하는지도 모르지만, 제작한 콘텐츠를 어떻게 알려야 하는지는 더 막막하다. 결국 스튜디오 니즈가 생겼고, 영상은 언제 올리고, 어떻게 올려야 하며, 관리는 어떻게 하고, 콘텐츠 기획도 모르겠고. 편집은 손도 못 대겠고. 이러한 고충을 수용할 것이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분야별 전문가였다. 물론 대도시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유튜버를 결집해 사업화하는 MCN이 있으니 지방은 여전히 척박하다. 카유는 소외된 지방에서 시작 하겠다는 거다.

물론 수익 중요하다. 활동이 늘어나고 양질의 콘텐츠가 증가하면 자연스럽게 보는 사람이 늘어난다.. 광고 조건을 충족하면 광고 수익을 생기며, 인기를 끌면 구독자 분석도 가능해진다. 이들 연령대를 활용한 사업화도 구상했다. 다르게 말하면 유튜버가 광고 비즈니스 채널이 된다는 의미다. 부가 수익도 발생한다. 아프리카 TV에서는 별풍선이라는 것이고. 실시간 방송하니 메인 수익이 창출되고. 인지도가 상승하면 강연/가르침/커머스 등 보조 수익도 가능하다. 관련 산업이 커지다 보니 여러 지원 산업도 덩달아 늘었다.

유튜브를 하는 대상에게 직접적인 지원은 하지 않지만 카유는 유튜버가 돈을 벌 기회를 제공한다. 많이 보고 광고를 하는 시장이 형성되면서 스튜디오 필요성이 높아졌고 신개념 스튜디오라는 형태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전문 편집팀을 통해 콘텐츠 제작할 수 있기에 필요한 것인 끼와 재능 그리고 열정이다. 우리는 이러한 서비스를 MCN 비즈니스라고 부르며 콘텐츠 기반으로 내재한 열정을 분출할 것이다.

Q. 어떠한 역할이 가능하며, 합류한 유튜버는 누구인지?

대형 방송국의 축소판이라 봐달라. 웹으로 송출 가능한 A~Z까지 모든 기반을 갖췄다. 특히 영상 편집은 유튜버와 BJ가 어려워하는 부분이다. 그래서 편집 애환을 줄이기 위해 전문 편집자를 섭외했다. 요즘 시니어 교육을 가보면 핸드폰으로도 촬영하라고 가르치더라. 물론 가능하다. 하지만 전문 장비라면 더 나은 퀄리티를 확보할 수 있다. 결혼, 가게 오픈, 생중계 등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해서 진행하려고 한다. 정보와 재미 여기에 감동까지 더하는 콘텐츠를 구성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MCN이 메인이다. 유튜브로 아이돌을 키우는 엔터테인먼트와 흡사하다. #나는 평택에 산다(강성준) #파랑새(천지영) #바리스타 채널 #광춘삼이 1차로 합류했다. 우리와 뜻이 맞는다면 누구나 노크해달라. 아이디어는 무궁무진하다. 광고도 잘 찍으면 재미난 콘텐츠가 될 수 있다.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가슴 뭉클하고 재미있고 기뻐서 달려와서 이용하게 할까? 이런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문호를 개방했다. 영상 담당은 부산 국제 영화제 온라인 송출을 담당하신 분이 합류했고, 전문 VC도 MCN 활동에 귀한 자문을 하고 있다. 전문 기자는 유튜버에게 콘텐츠에 관한 노하우를 돕는다.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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