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카, 셀피, 브이로그 대응 소니 A6600
셀카, 셀피, 브이로그 대응 소니 A6600
6K 오버샘플링 4K 출력과 HDR(HLG), S-Log 지원
0.02초 초고속 AF 및 ‘리얼타임 트래킹’ 기능
180도 틸트형 LCD 터치 스크린 탑재
리얼타임 Eye-AF 기능으로 브이로그 대응
  • 김현동
  • 승인 2019.10.25 19: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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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타임 촬영이 WOW! 소니 Alpha 6600 출시

180도 틸트형 LCD 터치 스크린 탑재한 브이로그 용 크롭바디




[2019년 10월 25일] - 소니가 작정하고 브이로거를 위해 만들었다. 리얼타임 트래킹은 현존하는 카메라 중 가장 압권이다. 물론 보급형 가운데 해당한다. 2,420만 고화질 화소에 5축 손떨림 방지 시스템까지 더했다. 직전 제품이 못하던 2%까지 보완한 것. 마그네슘 바디는 방진 및 방적 설계 조건 충족으로 고급기에서나 보였던 만듦세도 갖췄다. 결정적인 것은 사용시간이다. 고용량 Z 시리즈 배터리 적용으로 여유로운 촬영도 보장한다. LCD 촬영 기준 최대 810장 연속 촬영 가능한 용량이다.

소니코리아가 APS-C 타입 플래그십 미러리스 카메라 신제품 Alpha 6600을 출시했다. 이번 모델은 지난 9월 6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19(국제가전전시회)에서 공개했던 그것. 최첨단 AF 성능과 함께 뛰어난 이미지 품질 및 최신 영상 기술을 콤팩트하고 가벼운 APS-C 타입 이라는 조건만으로 주목받았던 기대작이다.

소니는 전문 영상을 촬영하는 프로 비디오그래퍼와 콘텐츠 크리에이터부터 공연과 야생동물 촬영 등 다양한 촬영 목적을 지닌 영상 전문가 및 사진 작가의 전문 촬영까지 촬영 시나리오를 다재다능하게 충족시킬 수 있다고 기대를 모았다. 최대 2,420만 화소 APS-C 엑스모어(Exmor) CMOS 이미지 센서와 최신 비온즈 X(BIONZ X) 이미지 프로세서, 풀프레임 카메라에 적용된 프론트엔드 LSI(Front-End LSI)를 크롭 바디에 도입했다.

품질은 전작의 그것을 수성했다. 픽셀 비닝 없는 풀 픽셀 리드아웃 방식으로 4K 영상 촬영을 지원한다. 4K 동영상에 필요한 데이터양보다 약 2.4배를 더 많이 수집하는 6K 오버샘플링 방식이다. HDR 워크 플로우를 구현하는 HLG(Hybrid Log-Gamma) 픽처 프로파일(Picture Profile)은 보다 생생하고 사실적인 4K HDR 이미지 촬영에 단초가 될 전망이다. 고화질 촬영으로 주목받는 S-Log2와 S-Log3 조건 또한 지원한다

이번 제품에서 기대를 모으는 기능은 리얼타임 트래킹이다. AF 속도는 0.02초에 불과하다. 초당 11 연사 촬영 또한 압권이다. 이 같은 성능 구현을 위해 총 425개의 위상차 AF 포인트와 425개의 콘트라스트 AF 포인트를 배치했다. 단순히 빠르기만 하다면 오산이다. 이미지 영역의 약 84%를 커버해 까다로운 조명 조건과 공연 및 야생동물의 촬영 환경까지 성능을 여실히 드러낸다.

AI 기반의 피사체 인식 기술은 사람과 동물의 눈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처리한다. 빠르게 포착하지만 촬영 품질도 우수하다. 5축 센서는 수평에서 수직, 좌에서 우, 회전 등 다양한 각도에서 흔들림을 방지한다. 여기에 넉넉한 감도 ISO 100-32000는 환경에 구매받지 않고 촬영을 가능케 하는 요건이다.

다양한 유형의 영상 시나리오에 대응하는 180도 틸트 가능 3.0 타입 플립 LCD 스크린을 도입했다. 유튜브 등의 소셜 미디어 채널에서 브이로그 촬영이 중요한 콘텐츠 크리에이터라면 직관적인 촬영 편의를 경험할 수 있다. 사람의 눈도 포착하지만 강아지, 고양이 등 동물의 눈도 구분한다. 그립 역시 더욱 크고 두터워져 무거운 렌즈를 장착해서 사용하거나 장시간 촬영에 피로감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하지만 가격은 다소 부담스럽다. 바디 기준 179만 9,000원으로 책정했다. 표준 렌즈킷은 224만 9,000원에 달한다. 더 향상된 품질 만큼이나 더 상승한 가격은 크롭바디의 보급형이라는 이미지를 향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연상케 했다. 물론 고급기에 견주어도 부족함 없는 완성도를 이뤄냈고 영상 장비 분야에서 소니의 독주를 가로막을 경쟁자가 전무하다는 점에서 이번 신제품은 만행 이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견재 없는 독주가 소비자에게 결국은 부정적으로 작용하는 이유다.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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