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인치는 4K가 진리다.”
“17인치는 4K가 진리다.”
대세 4K, 17인치 노트북과 찰떡궁합
17인치 노트북, 4K 써봤니!
기가바이트 17인치 노트북, 4K 도입했다.
  • 김현동
  • 승인 2019.08.29 03: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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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인치 노트북, 4K 써봤니!

기가바이트 17인치 노트북, 4K 도입한 이유 논증




[2019년 08월 29일] - ‘휴대성이라는 요건 충족이 중요하다.’ 여기는 노트북 시장. 하지만 올 초 LG가 그램 제품군에 17인치를 도입하면서 시장에서 나온 반응은 기대와 우려가 반반 섞였는데요. 그럴 수밖에 없었던 것은 과거 17인치 화면을 내세웠던 노트북이 하나 같이 반쪽짜리로 전락한 탓입니다.

화면이 커지면 중량 또한 증가하는 건 당연지사. 그 부분은 수용할 여지가 충분했지만 정작 문제로 불거진 것은 해상도였죠. 화면은 광활한 것임에 매력적이지만 정작 그 해상도가 FHD에 머물며 장점이 되어야 할 화면이 단점이 되어버린 탓입니다. 그렇다 보니 화면 크기와 해상도 간의 쟁점은 심화되었습니다.

생각해봅시다. 글자가 ~ 보이는데
대단히 큰 글자가 ‘떡’ 하니 보/여/요
사람 얼굴이라 치면 피부에 모공까지
적나라하게 보여요~ 결국 구매욕 저하
화면만 키워놨지 그에 어울리는 해상도를
빠뜨리며 자충수에 빠진 셈이죠.

적나라한 내막이 여과 없이 까발려지면서 속절없이 추락하는 기대는 판매율까지 흔들어놨던지 초반 반짝인기를 끝으로 소리 없이 자취를 감추던 굴욕적인 처사가 전설로 기록됐습니다. 물론 윈도우 7이라는 기반이 만연하던 시기였기에 해상도를 높인다고 한 들 가독성에서 낙제점을 면치 못했기에 좋은 액정을 달고도 사용하기에 애매한 것도 주저하게 만든 요인이라 칩시다.

하지만 강산이 바뀌어도 서너 번 바뀌어야 할 시기를 돌면서 등장한 윈도우10은 우리에게 많은 편의를 안겼습니다. 화면이 아무리 작은 들 4K 해상도라는 고해상도까지 글씨를 볼 수 있게 편의를 높인 것인데요. 덕분에서 15인치라는 액정 내세운 고성능 노트북이 4K 해상도를 들였고 결정적인 핵심은 사용하는 과정에 토끼 눈을 치켜뜨지 않아도 된 것이죠.

화면에 등장한 것이 점인지 글자인지 과거에는 분명 구분하기 힘들었다면 2019년 오늘날에는 확대 기능을 이용해 본연의 해상도를 십분 만끽할 수 있습니다. 그 점에서 본다면 LG가 17인치 그램을 내놓으며 들린 우려의 본질은 17인치임에도 4K가 아닌 하필 QHD라는 데 있습니다.

시기적으로 그렇고 주변 환경도 그렇고 직전에 4K 전환 물살이 한 차례 거세게 휘몰아쳤음에도 대세에 올라타지 않고 어떻게 보면 ‘본연의 옹고집’을 고수한 것이죠. 물론 제품 발표회 당시 LG 관계자도 ‘화면 비율 대비 최적의 해상도’는 QHD라고 명확히 할 정도로 그들 나름의 근거는 분명했습니다. 문제라면 그것을 들어먹지 않는 사용자가 되겠죠.


어쨌건 사용자의 심증은 4K에 목말라 있습니다. 더욱이 화면이 커지면 커질수록 말입니다. 기가바이트가 하루 전인 28일 17인치에어로 라인업에 UHD를 추가한 것도 이러한 시기적인 맥락에 대한 화답입니다. “니네 사용자가 원하는 게 4K 해상도에 17인치라고? 그러면 우리가 만들어줄 게~”라는 식입니다.

더구나 에어로 시리즈는 신사가 정장을 갖춰 입은 느낌을 떠올리게 만드는 기가바이트의 고급제품군 라인업인데요. 주요 타깃이 비즈니스 또는 사무환경, 연구, 설계, 영상 편집과 같이 곱상한 직군입니다. 고급화 기조를 수성한 상태로 기능과 성능을 충족해야만 하는 고충을 효과적으로 녹여내는 과정. 바로 노하우가 더욱 중요한 시점이 아닐까 싶네요.

17인치에 4K를 수용하려는 몸짓
커지는 것은 최소한으로, 그러기 위해선
디스플레이 베젤은 얇거나 혹은 없거나
노트북이니 휴대성은 당연지사
따라서 두께도 적절 수준을 유지해야!
직전에 선보인 AMOLED 향방은?
이번에는 AUO 4K로 사용성에 비중

시장 분위기가 4K로 기울었음에도 LG가 그램 17에 4K를 수용하지 않고 QHD를 마지노선으로 둔 것은 이유가 있겠죠. 현장에서 들었던 내용을 풀이하자면 ‘전체적인 크기 억제화’ 기조가 첫 번째요. 두 번째는 가격이라는 요건 충족이겠죠. 마지막은 그램이라는 어감을 벗어날 수 없는 태생적인 한계가 결정적으로 발목을 잡은 셈이죠.

아무래도 지금까지 없던 해상도에 화면크기라는 조건을 도입하려다 보니 의견 수렴이 필요했을 겁니다. 그 점에서 기가바이트가 17인치에 4K 해상도 디스플레이 도입이라는 절체절명의 과업 달성을 위해 손잡은 곳은 대만에 위치한 브랜드 AUO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때마침 LG가 울트라기어 17을 출시한다죠. 여기에 들어간 것 또한 해상도는 그램과 같습니다. 여간하면 4K로 달아줄 것이지 너무 인색한 듯싶네요.

다시 기가바이트가 4K 전략을 세운 부분으로 돌아가 말을 이어가겠습니다. 바로 직전에 선보인 노트북은 삼성전자 AMOLED 패널을 수용했습니다. 다소 강한 컨트라스트가 양날의 칼로 작용했는데요. 명확한 색감 표현에는 유리하나 반대로 보면 눈의 피로를 수반하는 부작용이라죠. AUO 17인치 4K 액정은 우리에게 친숙한 LED 방식입니다. 물론 OLED만의 강점인 색상 표현 그리고 암부 표현력은 결코 따르지 못합니다.

다만 LED 패널만의 강점이라면 눈이 편안하다는 것과 색상 표현력 또한 대중에 인지하는 것과 진배없다는 점 정도가 있습니다. 참고로 게임에서는 AMOLED가 좀 더 유리합니다. 암부 표현이라는 부분에서 검은색은 아예 빛을 차단하기에 실제 리얼 블랙을 구현하는 것은 따를 자가 없기 때문입니다. 요약하자면 나는 노트북 선택의 기준이 오직 게임 한 분야라면 직전에 나온 AMOLED를 추천하지만 그게 아닌 업무용 혹은 영상 편집 등과 같은 크리에이터 분야에 국한된다면 이번 제품이 어울립니다.

기가바이트가 4K 해상도를 에어로 시리즈에 도입하며 AMOLED를 들이지 않은 것은 용처에 따른 선택 그리고 그러한 분야가 요구하는 색 대역 마지막으로 장시간 화면을 봐야 하는 작업이 수반하는 눈의 피로를 최소화하고자 함이 지금의 AUO 라는 브랜드와 손을 잡게 한 이유에 깔려 있습니다. 여기에 HDR 기능을 더하면서 AMOLED의 강점에 도전한 것이죠. HDR을 통하면 암부 표현력이 극강으로 상승합니다.


그러한 연유와 함께 공개한 라인업은 17인치 제품군에는 ▲AERO 17Y i9 HDR ▲AERO 17X i7 FHD ▲AERO 17X i7 HDR까지 3가지에, 15인치는 ▲New AERO 15N OLED라는 제품군에 실버라는 색상 한 종을 추가했는데요. 유달리 블랙에 거부감을 드러낸다면 실버로 아쉬움을 달랠 수 있게 됐습니다. 이쯤되면 관계자의 전언을 들어볼 차례겠죠. 컴포인트 김홍철 한국마케팅 총괄은 “라인업 보강으로 기가바이트 에어로 노트북의 선택 폭을 넓혔다. 올 하반기 크리에이터 및 비즈니스 환경에 대화면 4K해상도 노트북의 대표주자가 선보일 진검승부에 많은 관심을 당부한다.”며 속내를 드러냈습니다.

마지막 한 가지는 17인치에 4K만 강조했다. 했기로서니 4K만 있을 줄 알 것 같이 첨언합니다. 해상도가 낮은 17인치 제품군도 있습니다. FHD 해상도이기에 17인치 화면크기와 비교해 시원한 개방감을 체감하기에 좋은 조건인데요. 그래도 개취(개인적인 취향)라면 4K로 갈 것을 권장합니다. 그것이 크리에이터 및 기업 비즈니스 환경에서 17인치를 아낌없이 사용하는데 현명한 결단이 될 테니까요! 큰 비용 투자가 선행되는 환경이라면 꼭 기억하세요. “17인치는 4K가 진리다.”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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