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과 윈도우, 불편한 공생을 허하라!
맥과 윈도우, 불편한 공생을 허하라!
맥 OS 카탈리나 업데이트에 발맞춰 패러렐즈 대응
openGL 메탈로 전환 기점에 맞춰 모든 면 개선했다.
  • 김현동
  • 승인 2019.08.28 0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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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에서 윈도우 써볼까? 패러렐즈 데스크톱 15

맥 OS 카탈리나 업데이트에 발맞춰 패러렐즈 완벽 대응




[2019년 08월 27일] - 애플 맥 OS 기반을 사용하는 건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다. 디자인 또는 영상 분야 종사자라면 맥 기반 장비가 제공하는 편의성이 계륵 같은 요소다. 혹은 외국에서 오랜 시간 생활을 하다가 온 사용자라거나 아니면 스타벅스에서 사용할 노트북이 필요한 경우라도 오직 한 가지 브랜드. 이쯤되면 눈에 콩깍지만 씌였다해도 달리 방도가 없다. 개취이니 뭐라 할 건 없고, 나무랄건 없지만 많은 부분을 포기하게 만드는 것이 다른 한편으로는 내키지 않는 걸림돌이다.

더구나 다이렉트X 기반이 공고한 우리 내 사용 환경에서 애플은 사용자를 선택하게 만드는 불합리를 상징하는 대표 아이콘이다. 사용하고 싶다고 무턱대고 사용할 수 없는 것 또한 사용하려는 실 현장에서 제대로 동작을 보장하지 않기 때문인데, 그 점에서 대안이라 여길 수 있는 VM기반 가상머신 패러렐즈가 한국 시장에 발 빠른 대응에 선언하고 사용자 몰이에 들어갔다.

맥 OS X 기반환경에 윈도우를 가상으로 구현하고 이를 통해 사용자 편의를 높이는 방식이다. 버추얼머신 혹은 VM웨어 등의 다양한 형태 제품이 윈도우 기반에는 널려있으나 애플 기반에서는 선택 기반이 극히 제한적인 데다가 맥 사용자로서는 ‘굳이 그럴 필요가 있냐?’ 는 식의 치부가 만연할 정도로 자존심 구기는 일임에 윈도우 OS 사용을 보는 시선은 삐딱했다. 하지만 패러렐즈가 선보인 패러렐즈 데스크톱 15는 현존하는 이종 기반 OS를 하나의 시스템 휘하에 동거하게 만드는 묘한 매력 뽐낸다.

특히 맥 기반에서 윈도우 사용자의 갈증을 달래줄 확실한 대안 SW이자 역대 선보인 제품과 견주었을 때에도 가장 앞선 노하우다. 인상 깊은 점이라면 패러렐즈 관계자가 현장에서 가상 머신을 띄우고 윈도우10을 설치한 이후 그 안에서 다시 가상머신을 로딩해 엑스박스 용 게임을 실행하는 모습을 구현했는데/ 단언컨대 이러한 방식은 최초이자 지금까지 호기심에라도 시도했으나 실패했던 것을 처음 이뤄낸 사례라는 것. 현장에서 나온 질문에 대해 단호하게 ‘아닌 것은 아니다’라고 임하는 본사 관계자의 당돌한 모습을 떠올려 보면 배짱부릴 만 했다는 심증이 더욱 확실해진다.

하지만 태생적인 한계는 애플에 종속된 운명
조금이라도 맥 OS가 바뀌면 패러렐즈도 같이 긴장
발 빠른 대응이 경쟁력, open GL과 DX11 대응
남은 과제 DX12 대응은 기약할 수 없음이 현실
사악한 엑티브X로 도배한 인터넷 환경은 미지수

오는 9월 애플은 새로운 OS X버전인 카탈리나 업데이트를 예고한 상태다. 물론 업데이트는 성능·호환성·안정성이라는 3가지 요건 충족에 청신호임을 부정할 수 없으니 일단 환영. 그와 반대로 패러렐즈의 한계가 드러나는 신호탄으로 풀이된다. 서로 입장차이가 상반된 만큼 엇갈리는 기점인 것. 맥 OS에 올라타 가동되는 서비스이자 시스템의 상위 마운트에 올라간 OS 위에 또 다른 OS를 제 로딩하고 그 안에서 애플리케이션 구동에 문제가 없어야 하는 숙명이기에 작은 변화에도 미연이 대응하지 못한다면 안정성을 담보하지 못함이 발생한다. 더구나 애플은 openGL의 공식 지원 중단을 선언하고 메탈로 변화까지 선포했기에 패러렐즈 데스크는 하위호환성까지 시험대 위에 올라야 하는 막중한 부담이 추가로 안겨졌다.


그런데도 관계자의 행동 그대로 빌리자면 “패러렐즈 15는 14버전보다 더욱 안정되었고, 속도가 개선됐고 하드웨어 지원도 강력해졌다.”는 주장과 함께 조금의 흔들림도 없었다. 물론 정식 출시라는 명목으로 어떠한 내용에 변화가 발생할지 실체가 드러나기 전까지는 확신하기 힘든 것이 애플의 변덕이기에 정식 출시 이후 한 번 더 업데이트로 신중을 기했다. 모의 테스트는 어디까지 모의 테스트라는 것을 명확히 하며 정식 출시가 된 OS에서 더욱 명확하게 선을 그어 사용자의 불안 요소를 확실하게 잡아내 만전을 기하겠다는 속내다. 잦은 업데이트가 그리 달가운 것은 아님에도 불편하지 않게 느껴지는 건 이러한 구도 탓이다.

패러렐즈 데스크톱 15에서 보장하는 것은 다음과 같다. 일단 특징이라면 기존 버전에서도 구동이 되었던 것은 15시리즈에서도 보장하는 것이 당연하다. 그렇다고 해서 똑같은 조건에서 단지 실행이 되는 차원이라 여기는 건 곤란하다. “구동되던 APP은 더욱 잘 되고, 더 빨라졌고, 더 성능 발휘에 유리해졌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설계 프로그램인 CAD를 비롯, AUTODESK 3DS 맥스 2020 등의 구동에 성능 향상이 이뤄졌고, 특히 DX11 기반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게임을 구동해 전혀 문제없음도 구동하며 문제없음을 입증했다. 하지만 앞 버전인 패러렐즈 데스크톱 14의 가상 비디오 카드에서는 제대로 지원하지 못한다는 메시지 ‘그래픽카드에 관한 경고장 + dx11 의 실행이 느릴 수 있다는 경고창’ 두 가지로 사용자에게 스트레스를 안긴 바 있다. 신뢰를 좌우하는 문제점이기에 ‘잘’ 동작한다는 시연을 재차 증명해 전혀 문제되지 않음에 방점을 찍었다.

최소한 맥 OS 기반에서 윈도우 10을 사용해야 할 경우 확실한 해답이 패러렐즈 데스크톱 15라는 것을 분명히 했고, 다양한 시나리오를 직접 감행하며 이러한 상황에서도 문제가 되지 않음을 증명하기 위해 예상 가능한 다양한 변수를 파악해 철저히 대응한 구도가 ‘작심하고 칼을 갈아온 것’임과 분명했다. MS 오피스 앱 성능은 최대 80%, 3D그래픽은 최대 15% 향상됐다. 심지어 vTPM(가상 신뢰 플랫폼 모듈) 지원으로 보안에 신경이 곤두선 기업 환경을 포용하는 치밀함까지 다 갖췄다. 하지만 아쉬운 점이 없는 건 아니다. 이제야 DX11 버전 지원이 가능해졌기에 DX12는 개발에 돌입해야 한다. 언젠가 DX12도 대응할 테지만...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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