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헥스기어 키보드’ 한국 상륙!
‘헥스기어 키보드’ 한국 상륙!
마이크로닉스, 헥스기어 라인업 공식 론칭
  • 김현동
  • 승인 2019.07.25 23: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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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닉스, 헥스기어 라인업 공식 론칭

박스 스위치, 초콜릿 스위치 그리고 선 스위치




[2019년 07월 26일] - 과거라면 비싼 몸값 덕분에 주저하게 했던 기계식 키보드가 오늘날에는 대중화를 넘어 하나의 유행이 됐다. 체리 스위치 특허 만료가 주효했는데, 덕분에 키덕의 마음은 설레었고 저렴해진 몸값 내세운 제품 홍수에 대중은 뜻하지 않게 타건(키보드 타자를 누르는 오묘한 느낌)을 풍족하게 누렸다. 초반에는 품질 논란이 분분했지만, 이 또한 오래지 않아 개선이 이뤄졌고 현시점의 제품은 원조를 넘어 더욱 진보한 스위치라는 것이 공통된 의견이다.

인상 깊은 스위치라면 단연 광축이 꼽힌다. 본디 물과는 상극이라 여겼던 전자제품임에 물에 빠뜨려도 동작에 문제없는 방수 설계는 인상 깊은 이슈다. 동시 입력이 무한대로 가능한 키보드가 게이머에게 회자하였고, 스위치를 취향에 따라 조합 가능한 키보드는 개성을 중시하는 사용자에게 인기를 끌었다. 그야말로 생각했던 모든 아이디어가 제품으로 만들어져 등장했다.

하지만 이게 다가 아니다. 아직도 세상에는 사용해봐야 할 키보드도 손끝 넘어 전달해지는 떨림에 집중해야 할 제품도 다분하다. 뒤늦게 마이크로닉스가 한국 시장에 들여온 헥스기어도 남다른 개성 농후하다. 일단 경쟁자가 다분한 시장이기에 선택과 집중으로 게이밍 시장을 노렸다. 게이밍 환경에 기계식을 접목해야 할 이유라면 조작 피로감이 적고 정확한 컨트롤이 가능하며 무엇보다 키보드 내구성이 멤브레인 대비 월등히 높다는 정도.

잦은 고장에 적잖은 키보드 교체를 경험해본 이라면 내구성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십분 통감한다. 게임방이라면 유비지용 절감을 꾀할 수 있다. 게다가 요즘은 먹거리 문화가 하나의 재미라지! 음료나 라면의 공습으로부터 조금은 안심해도 되는 요건. 기계식 임에도 생활 방수 요건을 충족한 것은 카일 박스 스위치만의 강점이다. 완전히 물에 담그지 않는 한 외부 오염에도 강한 이유로 여러 사람의 손을 타야 하는 환경이면서 동시에 기계식 키보드를 들여놓고 싶거든 헥스기어는 이의 조건을 충족한다.


하지만 키보드가 지극히 주관적인 제품인지라 취향 따라 호불호가 엇갈리며, 키감도 이를 좌우한다. 마이크로닉스는 헥스기어 론칭 현장에서 지금까지 세상에 존재하지 않은 색다른 손맛을 시전 하겠다고 공헌한 상황이다. 사용한 스위치에 기대해달라는 주문이다. 외형은 물론 추구하는 분위기까지 차별화를 꾀한 K950·GK757·GK755·GK705 모델 총 4종이 먼저 사용자를 만나고, GK760 1종은 뒤늦게 합류할 알렸다.

기계식이긴 하되 기존 기계식과는 다른 손맛을 안겨줄 키보드의 경쾌한 발걸음이 시작됐다. 물론 시장 상황이 마냥 긍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기계식 추종 키보드가 여러 브랜드를 통해 등장했고, 당장 마이크로닉스가 선보인 기계식 제품만 해도 가짓수가 겹치는 느낌을 피할 수 없다. 물론 위치가 게이밍 시장을 한정한 제품이긴 하나 이러한 요소는 기존 제품과 경쟁하게 될 일명 팀킬 우려로 이어졌다. 물론 출시 전 시장 분석은 이미 끝냈다는 것이 관계자의 전언이다. 마이크로닉스 변기환 매니저가 입을 열었다.

“헥스 브랜드가 시장에 나왔을 때 사용자는 어떠한 반응을 보일까? 고민했습니다. 우리 입장에서 제품의 우선순위만 놓고 본다면 마이크로닉스 키보드가 중요하지만 반대로 본다면, 카일 입장에서는 헥스기어 브랜드가 상위 포지션에 위치하는 제품입니다. 단순히 기계식 키보드라는 카테고리만 놓고 본다면 겹친다고 느낄 수 있으나, 순차적으로 시장에 선보인 지세대 4세대 광축 또는 마이크로닉스가 직접 디자인해 선보인 마닉축까지 제품별 겨냥한 소구점은 확연히 다릅니다.”로 세간의 우려를 일축했다.

카일이 선보이는 프리미엄 헥스기어
프로 게이머 취향 맞춰 도전장 내밀어
키덕 소유욕 자극할 요건 갖췄나?

▲카일의 프리미엄 브랜드이며, ▲가장 최신형 스위치를 우선으로 도입하고 ▲e스포츠에 지원을 아끼지 않은 라인업 헥스기어의 첫 공식 키보드 판매가 시작됐다. 앞서 시장에 잠깐 등장한 헥스기어 제품은 OEM으로 지금의 헥스기어와는 여러모로 다른 성향을 지녔다는 점 먼저 기억하시라. 특히 스위치 제조 브랜드가 직접 선보이는 키보드라는 점에서 무게가 남다르다.

주목해야 할 카일 스위치라면 크게 3가지다. 대표적이자 카일의 입지를 다지게 한 박스 스위치는 독자적인 키감에 성능 그리고 반응속도를 중점으로 등장했다. 총 8천만 회 내구성은 장수명 키보드라는 수식어를 탄생하게 한 조건이다. 두 번째는 LP 타입 키보드에 쓰이는 초콜릿 스위치다. 8mm에 불과한 두께로 부드러운 키감이 핵심이다. 얇고, 슬림하지만, 기계식의 느낌을 구현할 수 있는 유일한 방식이랄까! 세 번째는 선 스위치다. 새롭게 선보이는 스위치로 기존 기계식과는 다른 구동 방식에 더욱더 화려함이 핵심이다.


초슬림 디자인에 유/무선 휴대 사용 설계가 특징인 헥스기어 K950은 좌측에 키패드를 없애 작은 크기를 한 텐키리스 제품이다. 이러한 제품은 흔히 개발자가 선호하는데 휴대성 또한 우수하다. 단연 관건은 키감. 아무래도 장시간 키보드 작업이 많은 사용자가 주로 선호하는 형태라는 점에서 텐키리스는 사용감이 중요하다. 그 점에서 사용한 스위치는 카일 초콜릿 LP 타입 스위치인 백축과 청축 두 가지다. 배터리는 리튬이온 방식에 블루투스로 연결 편의성을 높였다. 완충 시 최대 80시간 동작하며, 텐키리스 제품 임에도 FN 키를 이용해 9개 키패드를 구현할 수 있게 했다.


두 번째도 마찬가지로 텐키리스 형태다. 하지만 950 대비 화려함이 특징인 헥스기어 GK757은 키보드 상판과 하판을 알루미늄 프레임으로 마감해 상대적으로 견고한 느낌을 더했다. 키스위치 사이드에 RGB LED를 배열하고, 키 전체가 RGB 백라이트 효과를 구현할 수 있게 한 덕분에 어두운 환경에서 돋보이는 시각적 효과를 접할 수 있다. 백축, 적축, 갈축 까지 총 3가지 박스 스위치를 사용해 선택 폭이 다양하다. 비록 텐키리스키보드지만 RGB로 화려함이 돋보인다.


세 번째는 가장 널리 쓰는 104키 표준 키보드 배열을 충실하게 답습한 멀티미디어 버전 키보드인 헥스기어 GK755 제품이다. 키보드 우측에 볼룸조절 형태의 롤러 펑션키를 더했고 키보드 상단에는 USB 확장 포트를 배치했다. 키보드 앞에서 다양한 USB 장비를 손쉽게 연결하거나 확장할 수 있고, 동시에 휴대폰 충전 혹은 마우스 등을 바로 연결할 수 있는 편의성이 높다. 메탈컬러에 백축, 적축, 갈축 3가지로 사용자 취향에 따른 제품 선택도 가능한 제품이다. 아무래도 멀티미디어라는 특징 덕분에 가정환경에서 선호도가 높아질 제품이다.


네 번째는 대중화를 이끌 헥스기어의 대표 모델 GK705 모델이다. 우측 방향키 혹은 좌측 ASDF는 유독 청축을 선호하지만 다른 부분은 소리가 적은 적축을 배열하고 싶을 경우. 혹은 키압이 상대적으로 높은 백축을 사용하길 희망하는 사용자의 취향을 하나의 제품으로 충족할 수 있는 일명 변태적 성향까지 맞출 수 있는 축교환 설계 제품이다. 표준형 104키 배열로 카일 박스 스위치만의 특징인 생활 방수가 특징이자 게임방에 사용 시 추천하는 대표 모델이기도 하다. 백축, 적축, 갈축 3가지 중 고를 수 있고 화려함과 편의성이라는 두 가지 균형이 필요하다면 단연 돋보인다. 이외에 GK760은 향후 출시될 예정이다.

마이크로닉스는 총 5종 라인업을 중심으로 헥스기어의 한국 출시를 공식화했다. 일단은 성능을 중시하는 시장을 상대로 프리미엄 라인업의 이미지를 구축해 승부수를 둘 계획이다. 물론 전용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할 뜻도 내비쳤다. 하지만 궁극적인 목적은 카일 스위치를 중심으로 한 고급진 느낌의 사용자 경험 구축이다. 기존 기계식 키보드가 저가 이미지를 앞세워 당장 물량 빼기에 주력한 것과 구분되는 행보다. 치열한 시장에서 저가 경쟁은 결국에는 제 살 깎아 먹는 출혈 경쟁을 피할 수 없기에 애초에 제대로 된 제품을 내세워 상품성만으로 경쟁하겠다는 전략이다.


Q. 헥스기어 GK950 키보드 배터리가 최대 80시간으로 했는데, LED를 켜도 동작 시간은 동일한가?
최장 사용 시간을 기준으로 측정한 결과이며, 사용 환경에 따를 수 있지만, 배터리를 켜면 약 9시간 연속 사용할 수 있다.

Q. 헥스기어 제품에 대해 최고의 서비스로 대응하겠다고 했는데, 서비스가 달라지는가?
기본적인 형태는 동일하나, 프리미엄을 지향하는 만큼 고객서비스에 차별화 노력을 기울인다는 의미다. 기존에는 해외에서 직구하는 소비자도 있었으나 이제 정식으로 국내에 론칭한 만큼 달라지는 모습을 보이려고 한다.

Q. 마이크로닉스 제품이 방수로 유명한데, 이번 제품도 완전 방수를 지원하는지?
광축 제품과 기계식 제품은 내부 구조가 달라 방수를 지원하는 제품이 아직 시중에 없다. 헥스기어 제품은 그 점에서 완전 방수는 아니지만 생활방수 수준에서 방수 기능을 제공한다.

Q. 새롭게 선보이는 선 스위치가 노리는 키감은?
카일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튜닝용 스위치로 라인업을 새롭게 구축한 것이다. 첫 출시이기에 스위치의 종류는 아직 한 가지로 결정됐다. 비슷한 키감을 고르자면 기존에 나온 백측에 가까운 키감을 구현한다.

Q. 카일 박스 스위치가 초기에 키캡을 손상한다는 우려가 있었다.
카일박스 초기 모델이 규격이 달라 그러한 문제가 있었지만, 한국에 들여온 제품은 해당하지 않는다. 한국에 들어온 제품은 모두 표준화 규격을 따르고 있고 초기 모델 대비 개선한 제품이다. 물론 앞으로도 개선이 된 스위치만 국내에 들어올 계획이다.

Q. PC방 전략모델은 무엇인가? :
기계식은 pcb 접점부 방수가 어렵지만, 카일 박스 스위치는 기본적으로 생활 방수가 되는 유일한 스위치다. 이러한 특징을 이점으로 최대한 방수가 되도록 설계한 모델이 k705 모델이고 PC방이 찾는다면 전략 모델이 될 거라 본다. 가장 저렴한 제품이면서도 박스 스위치 특징을 느낄 수 있는 입문하기 좋은 모델이 아닐까 생각한다.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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