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10 업데이트 호재, 라이젠 ‘방긋’
윈10 업데이트 호재, 라이젠 ‘방긋’
라이젠 강추! 윈10 업데이트 1903
음매 기죽어 인텔, 음매 기살어 AMD
  • 김현동
  • 승인 2019.06.18 19: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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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했더니 업그레이드가 됐어!

라이젠 필수, 윈10 1903 업데이트 롸잇나우!




[2019년 06월 18일] - PC를 산다! 라는 의미에는 인텔 혹은 AMD 제품 가운데 한 가지를 고른다. 는 뜻이 담겨 있다. 전자는 전 세계 점유율 1위 브랜드답게 모르는 이가 없다. 쉽게 말해 인텔은 게임부터 app까지 그냥 레퍼런스라는 입지를 견고하게 굳힌 브랜드다. 호환성 따위 걱정하는 것 자체가 사치라고 여겨도 될 정도로 듬직하다. 하지만 올해 5월까지 공식적으로 보고된 버그만 총 4종에 달한다. 2011년 이후 출시된 거의 모든 프로세서가 잠재적 문제 가능성을 지닌 제품이라고 하니 주변에서 인텔 인사이드 인증 PC를 발견하면 일단 주의를 당부한다.


물론 버그라고 해봤자 아주 사소(?)하다. 원격으로 해킹이 쉽게 되거나 혹은 중요할 수도 있는 데이터가 나도 모르게 빠져나가는 정도. 그깟 버그 따위에 호들갑이야? 할 수 있다. 물론 개인 사용자에게 중요한 데이터라고 해봤자 사적인 사진 몇 장 혹은 여럿이 보기에는 민망한 영화 정도에 불과할 테니 말이다. 개인 정보라 해봤자 오래전에 공공재가 되어 중국 등지에서는 10원 정도에 팔린다고 하니 추가로 유출된다고 해서 크게 달라질 건 없다. 게다가 버그 내역이 바로 공개되는 건 그 만큼 조치도 빠르게 이뤄지고 있구나! 라는 희망적인 메시지다. 그렇다면 덮어도 되는 문제 아닌가?

그리 단순하게 볼 일이 아니다. 다른 것도 아닌 성능이 하락하는데 막을 도리가 없다. 일단 가장 최근에 인텔이 공개한 i9-9900K CPU를 기준으로 업계에 보고된 자료를 그대로 인용하면 최소 3% ~ 최대 40%까지 성능이 곤두박질한다. 우리가 비싼 돈 들여가며 시피유 바꾸고, 메인보드 바꾸는 이유를 떠올려보자. ‘더 빠른 컴퓨팅 성능을 풍족하게 누리고 싶다.’는 의미 아니던가! 하지만 인텔 쇼크는 우리가 추구해온 가치를 원점으로 되돌려 놨다. 5만 원 더 비싼 상위 모델이라 더 빠른 줄 알았으나, 버그가 터지고 보니 웃돈을 들여 10만 원 저렴하던 하위 모델을 사들인 형국이다.

▲ 라이젠 사용자인데, 업데이트 문구를 본다면 당장 올라타라.


반면 AMD는 숨겨왔던 본질을 이제야 공개해서 모두를 놀라게 했다. 경쟁사는 성능이 빠져서 난리가 나고 있는데, 오히려 성능이 올라서 난리가 났다. 사용자는 ‘단지 AMD 라이젠 시피유를 사용하고 있었을 뿐이고. 평소와 같이 무덤덤하게 쓰고 있었는데 하루아침에 성능이 뜬금없이 상승했을 뿐이고!’ 세상에 이런 일이! 코너에 소개되어도 될 만한 이슈를 뒷받침하는 근거자료가 속속 등장하면서 온라인 세상은 연일 소란하다. 수치상으로 보면 최대 10%에 달하는 체감 효율 상승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그야말로 돈 한 푼 들이지 않고 마우스 클릭 몇 번 했을 뿐인데 통장에 돈이 굴러 들어온 셈이다.

사실 AMD가 가성비로 불린 것이 어제오늘만의 일은 아니다. ‘가성비’라는 단어에는 더 저렴한 가격만으로 더 나은 체감성능을 제시한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하지만 연이어 계속된 호재는 AMD를 가성비 혹은 가심비라는 단어가 아닌 진정 기본기에 충실했던 미래 지향형 혹은 미래 성장형 CPU라는 문구를 떠올리게 만든다. 멀쩡하게 쓰던 PC의 성능이 하루아침에 후퇴한 인텔과 달리, 단지 업데이트만 했을 뿐인데 성능이 오히려 앞서간 AMD는 그 구도가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힌다.

그렇다면 이 상황에서 몇 가지 고민을 해볼 수 있다. 주어진 비용 내에서 더 알차다는 의미 그대로의 투자를 한다면 인텔 vs AMD 사이에서 어떤 브랜드가 더 유리할까? 그 점에서 최근 쟁점이 된 윈도우 업데이트에서는 얼마나 성능 향상이 이뤄진 것일까? 마지막으로 오는 7월 7일 3세대 라이젠이 나오는 데 지금 2세대 라이젠을 사는 것이 옳을까? 그렇게 나온 해답은 다음과 같다.

E3 2019에서 공개된 신박한 정보
윈도우10 1903 패치하면 성능 상승
기존 원리 : 동일 노동, 동일 배분
개선 원리 : 능력 노동, 능력 배분

오직 AMD만 해당하고 인텔은 해당하지 않는다. 왜 인텔은 그대로고 AMD 라이젠만 성능 향상이? 라는 의구심이 들만도 하다. 원론적으로 접근하자면 이건 OS를 만드는 MS의 자본 논리가 초래한 결과다. 돈이 되는 시장 점유율에 충실한 탓인데, 그 점에서 MS가 만든 윈도우즈10 이라는 가장 최신 OS는 인텔에 유리하도록 설계됐다. 뒤늦게 라이젠 점유율이 상승하며 인텔을 방어 구도가 두드러졌고 라이젠 3세대 제품 출시가 오는 7월 7일로 예고되면서 이제야 AMD도 그 수혜를 깨알만큼 누릴 수 있는 권리가 주어진 것.

CCX로 나누어 동작하던 프로세서의 처리효율을 개선해 없던 성능을 끌어낸 것이 아닌 원래 지녔으나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 상태로 방치되었던 것을 제대로 움직일 수 있게 봉인을 해제한 효과다. 업데이트 전까지만 해도 윈도우는 특정 명령어를 실행할 경우 AMD 환경에서는 모든 프로세서에 동일하게 역할을 배당해 채찍질했다. 이 과정을 OS가 직접 개입해 멀티태스킹을 중간에서 조율한 셈인데, 업데이트 이후 이 과정이 생략되어 시피유가 바로 작업을 진두지휘한다. 여러 단계를 거치며 명령어가 전달되는 것과 달리 바로 CPU에 전달되는 형태다.

▲1809 vs 1903. 윈도우 버전 구분 화면(좌측부터)


예컨대 여러 유통 단계를 거쳐 배송되는 농산물과 직거래로 배송되는 농산물은 신선도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MS 업데이트로 사용자는 더는 OS에 의존하지 않고 오롯이 CPU 능력에 십분 기대어 다양한 작업을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인텔도 그렇게 하면 더 빨라지지 않을까? OH! 놉. 인텔은 당장 처리 효율 개선이 문제가 아니라, 심각한 버그 해결부터 먼저 손봐야 하는 것이 급선무 아닐까 싶다. 이 점에서 AMD 승. 하지만 우리는 의심의 눈초리에 불타오르는 백의민족 아니던가! 직접 눈으로 확인해봐야 성에 차기에 확인 절차에 착수했다.


윈도우10 1809 vs 1903 버전별 AMD 라이젠 성능 편차 측정

CPU : AMD 라이젠7 2700X
M/B : 기가바이트 AB350N-게이밍 와이파이(ITX)
RAM : 마이크론 DDR4 8GB x 2ea
SSD : 씨게이트 바라쿠다 256GB
VGA : 조텍 GAMING AMP 지포스 RTX 2060 D6 6GB 백플레이트
PSU : 안텍 VP500P-V2


윈도우 1903 리버전으로 업데이트 직후 사용자가 마주하는 변화 첫 번째는 배경화면이다. 1809 리버전 윈도우 10은 어두운 청색 배경화면으로 덮히는 반면 업데이트 이후 배경화면에는 밝은 파란 색상 배경이 그 자리를 대체한다. 두 번째는 시작 버튼 바로 옆에 등장하는 검색창이다. 시작 버튼을 누르면 등장하는 ‘프로그램 및 파일 검색’ 기능이 외부로 드러난 형태에 가깝다. 심지어 검색 결과도 흡사하다. 기타 겉으로 드러난 체감할 만한 변화는 없다. 참고로 VGA 등 제어 드라이버는 다시 설치하는 것이 성능 면에서 유리하다.


3DMARK 성능 테스트 결과 전반적으로 성능이 상승했다. SKY DIVER는 낮은 시스템 사양을 요구하는 방식이며, FIRE STRIKE는 비교적 높은 시스템 성능을 요구한다. 두 테스트 모두 1809 보다는 1903 에서 성능이 잘 나왔다. 주목할 변화는 단일 하드웨어를 사용하는 연산 보다는 포괄적으로 사용하는 복합 연산에서 성능 폭이 더 크게 체크되었다는 것. 단순한 업데이트 만으로 드러난 변화임에도 실제 컴퓨팅 환경에서는 체감적인 차이로 이어질 소지가 다분하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비용 투자 없이 마우스 클릭 몇 번만으로 체감효율 상승을 꾀할 수 있다. 분명 매력적인 요소이자 현시점에서 인텔 대비 비용 경쟁력 또한 월등히 앞선 까닭에 마다할 이유가 없다.


시스템 전반의 성능을 측정하는 PC마크에서도 같은 변화가 두드러졌다. 1809보다는 1903에서 성능이 상승했는데, 모든 부분에서 고르게 나아진 수치를 입증했다. 결론이라면 마찬가지다. 라이젠 사용자라면 업데이트를 마다할 이유가 없다. 적게는 몇백 점 차이에서 많게는 1천 점 이상의 큰 차이는 분명 체감적으로 확 다가갈 수 있는 요건이다. AMD 라이젠이 2세대에서 3세대로 넘어가는 과도기적인 상황이지만 오히려 이 시점에는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구매 가능한 이점 또한 매력적이다. 따라서 PC 조립 혹은 업그레이드를 고민한다면 더할 나위 없는 적기다. 아울러 3세대 시피유는 기존 플랫폼과 호환한다. 그대로 옮겨탈 수 있다. 마찬가지로 AMD 시스템만의 무한 가능성을 암시하는 대목이기에 2세대 라이젠 시스템과 3세대에서 고민한다면 현 시점에서는 2세대 추천에 한 표 던진다.


중독성이 굉장히 강한 게임으로 유명한 GTA5라고 별반 다르지 않았다. 물론 지금까지 진행한 테스트 가운데 가장 부진한 차이를 보이긴 했다. 어찌보면 성능 차이를 체감하기 어려운 부분이라 만약 ‘나는 GTA5만 즐기는 사용자야!’ 에 해당한다면 굳이 업데이트를 당장 할 필요는 없다. 업데이트에 필요한 시간은 약 1시간가량인데, 추후 자동 업데이트가 이뤄질 경우 그때 진행해도 무방한 수준이다. 그게 아니라면 업데이트하는 것이 모든 면에서 더 나은 경험에 이득이다. 단지 SW 업데이트만으로 성능 향상을 꾀할 수 있는 부분은 분명 인텔은 절대 따라오지 못하는 AMD 라이젠만의 경쟁력이라 강조하고 싶다.


AMD 50주년 제품 구매 시 함께 제공했던 톰 크랜시 더 디비전2 게임에서도 성능 향상은 마찬가지 결과로 드러났다. 분명한 명제라면 업데이트를 하면 체감 유/무를 떠나 성능 향상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 더 나은 성능을 체감하고자 큰 비용을 투자해 업그레이드를 강행하는 것이 작금의 실상임을 고려하면 비용 하나 들어가지 않는 윈도우10 OS 업데이트 만으로 변화를 꾀할 수 있는 것을 마다할 사용자가 있을까? 기회가 된다면 업데이트 반드시 하시라. 그 것이 모든 면에서 분명히 이롭다.

성장형 CPU 대세, AMD 라이젠
2세대 라이젠 & 3세대 라이젠
같은 플랫폼 CPU 교체로 UP
더 나은 컴퓨팅 경험 하실라우?

설마~ 했던 의구심은 실제 성능 향상으로 풀렸다. 사실 OS 업데이트만으로 성능이 올라갈 것이라는 것은 애초에 말도 안 되는 일이었다. 그만큼 우리는 인텔의 지배 아래에서 컴퓨팅 경험을 풍족하게 누려왔던 것일지도 모른다. 만년 2위라는 구도에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AMD가 오는 7월 7일 3세대 라이젠 출시를 예고했다. 기가 막힌 것은 2세대 플랫폼에서 3세대 제품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구도. 매번 메인보드를 비롯해 사실상 컴퓨터를 통으로 교체해야 했던 인텔의 만행을 떠올린다면 이러한 호환성이 얼마나 비용 절감에 큰 효과인지 직감할 수 있다.

넉넉잡아도 최소 2020년까지는 현 플랫폼을 그대로 고수할 수 있다. 물론 필요하다면 교체하는 것도 그리 나쁜 선택은 아니지만, 왜 불필요한 비용 투자에 허덕이면서도 매번 반복하려고 하는가! 한 가지 더! 결정적인 핵심은 말 많고 탈 많았던 MS 윈도우10과 AMD 사이의 팽팽하던 구도가 360도 달라졌다는 것. 대놓고 MS가 AMD 지원을 선포한 형국인데 특히 기업 또는 관공서 그게 아니라면 게임방에서 과거 경험을 빌미로 여전히 AMD니까 안될거야! 라는 편견에 그만 마침표를 찍을 때가 됐다. 이번 윈도우10 업데이트를 기점으로 AMD의 재기가 더욱 탄력받을 전망이다. 두 번 강조하는데 1903 업데이트 무조건 하시라. 모든 면에서 더 나은 결과를 마주할 수 있다.


윈도우10 기반 rev.1809 이후 나온 rev.1903은 넉넉잡아도 1시간 내외면 업데이트가 이뤄진다. 마우스 클릭 몇 번만으로 전 세대 대비 더욱 완벽해지고 더욱 빨라진 OS 환경이 펼쳐지는 것인데, AMD 라이젠 사용자라면 더 개선된 컴퓨팅 경험까지 덤으로 누릴 수 있다. 그러한 변화는 테스트 과정에 분명히 검증됐고, 복합 연산과 관련한 작업이라면 더 나은 경험을 접할 수 있다. 지금 라이젠을 사용하고 있다면, 또는 PC 구매를 고민하고 있다면 두 가지를 주문한다. 진정한 가성비인가? 아울러 차기 플랫폼 업그레이드를 지원하는가? 분명한 FACT라면 인텔로는 꿈도 꾸지마시라! 이로써 당신이 AMD 라이젠의 손을 잡아도 되는 이유는 더욱 분명해졌다.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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