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활하거나, 더 빨라지거나!
광활하거나, 더 빨라지거나!
모니터 시장 35인치 커브드로 물갈이 예고
전쟁 준비 끝 ‘인텔 9세대 vs AMD 3세대’
  • 김현동
  • 승인 2019.06.05 15: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반기 PC 시장 ‘광활하거나, 더 빨라지거나’

[리마인드 컴퓨텍스] ASUS 정상윤 매니저에게 듣다.




[2019년 06월 05일] -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절대 기준이자 시장을 주도해온 게이밍 업계의 큰손 엔비디아가 올해 초 GTX로 세대교체를 꾀한 이후 불과 2개월 전 보급형 라인업까지 완성하면서 현행 게이밍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독주를 견제할 세력은 전무한 상태다. 하지만 이러한 흐름을 지켜보고 있을 AMD가 아니다. 기회는 이때다 싶었던지 컴퓨텍스 기간을 틈타 나비 아키텍처 기반 RX 시리즈를 전격 발표하고 반격에 나섰다. 안타까운 점이라면 엔비디아 전력에 치명타를 주고자 한 의중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정작 현장에서 흐르는 분위기는 그야말로 마뜩잖다. ‘그걸로는 턱도 없겠는데….’에서 한 발도 나아가지 못한 상태.

하지만 예상치 못한 변수가 감지됐다. 바로 삼성전자와 AMD 사이에 흐르는 기류가 심상치 않은 것인데, AMD는 라데온 기술을 내걸었고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을 포함한 모바일 디바이스에 수용을 암시하면서 경쟁사와의 정면충돌은 피하고 명분과 실리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챙겼다. 사실상 상호 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형국인데 이와 같은 우회 전략은 이번 컴퓨텍스에서 한정된 시장에서 주요 브랜드가 살아남는 그야말로 솔로몬의 지혜를 연상케 했다. AMD가 발 빠르게 3세대 라이젠을 공개한 것에 이어 하루 차이로 인텔이 머지 않은 미래에 선보일 10세대로 분위기 몰이에 나선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물론 근간은 AMD 견제에 가까운 형국이지만.


세부전략도 차이를 보인다. 플랫폼 전쟁을 선포한 인텔과 달리 AMD는 전통적인 컴퓨팅 전략으로 기조를 수성했다. 분명 양측이 추구하는 방향이 더 나은 사용성이라는 측면에서 단 한발로 물러나지 않은 양상이나, 표면적인 전략은 상이함에 따라 과거에 반복했던 1등 전략의 승자와 패자를 나눌 이유가 없게 됐다. 이러한 시장 분위기 속에서 컴퓨팅 분야 인지도 1위 브랜드인 ASUS의 전략은 어디로 향하고 어떻게 진단한 것일까? 컴퓨텍스 2019가 열리는 현자에서 ASUS 코리아 정상윤 매니저를 통해 올 하반기 컨슈머 컴퓨팅 시장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어봤다.

게이밍시장 대응 전략 표면적으로 드러내
노트북은 AMOLED 도입하고 보이는 부분에 무게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로 사용편이 높이려

현장에서 감지된 분위기를 직관적인 단어로 요약하자면 ▲게이밍 ▲모빌리티 ▲디스플레이 ▲사용성까지 총 4가지로 일축할 수 있다. PC 컴퓨팅 분야에서 ASUS를 대표하는 ROG는 게이밍 시장이 추구하는 차세대 미래 기술을 어떻게 대응하고 어떻게 제품에 접목할지에 대해 실증적인 제품으로 도식화해 시장의 문의에 화답했다. 모니터의 변화는 하반기를 기점으로 변화의 물결이 한차례 불어 닥칠 전망이다. 주목할 부분은 휴대용 포터블 모니터에 미래 기술이라 여겨도 될 실험적인 시도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단순히 보이는 부분을 개선하려던 움직임이 과거의 그것이라면 작금의 전략은 사용성을 개선하려 디자인 혹은 편의적인 기능을 접목하려는 시도에 가깝다.


ASUS 입장에서는 더욱 의미가 남다를 30주년이기에 상징성을 둔 제품을 전면에 포진했다. 바로 메인디스플레이에 보조 디스플레이로 균형을 맞춘 노트북을 부스 전면에 배치한 것인데, 이의 움직임은 현행 시장 흐름과도 일치하는 대목이다. 노트북 시장은 최근 1~2년 사이 가파른 성장 곡선을 그리며 춘추전국시대라 불려도 될 정도의 움직임이 목격되고 있다. 휴대성이 돋보이는 13인치에 사용성을 높인 15인치로 재편된 양상이다. 여기에 14인치가 빠지지 않는 것은 비즈니스 환경에서 선호하는 규격이라는 점과 시각적인 측면에서도 무난함과 연관 깊다. 새롭게 차용한 AMOLED는 신구의 기준을 가르는 절대 기조가 될 전망이다. 더욱 얇아지고, 낮은 전력 소모량에 고해상도 구현에 유리한 기술이기에 주요 브랜드가 이의 도입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게이밍과 밀접하게 움직이는 공유기는 세계 최초로 한국이 가장 먼저 상용화에 성공한 5G 전세 선점에 사활을 걸고 있는 상태다. ASUS는 도입을 서두르면서 동시에 선도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발 빠르게 포용하는데 무난할 것이라 관측됐다. 넷플릭스와 게이밍 시장 흐름 또한 공유기 흐름에는 청신호다. 4K 해상도 콘텐츠가 증가하고 인플루언서의 주력 대역폭이 고해상도를 향함에 따라 일반 가정에서도 광대역의 니즈가 증가세다. 그 점에서 ASUS가 내세운 5G 기반 공유기는 기존 공유기 규격의 전환을 앞당길 정도의 충분한 파급력을 겸비하고 있다. 주목할 또 다른 이유라면 합리적인 가격으로 AX 규격 실현이다.

글로벌 투톱인 인텔과 AMD가 새로운 주력 제품군을 전격 발표함에 따라 메인보드 시장의 변화는 불가피해졌다. 예상되는 시기는 신제 제품이 시중에 풀리기 시작할 7월이다. 컴퓨텍스 2019에서 ASUS가 내세운 보드 콘셉트인 유토피아가 실제 상용화 할 제품에 어떻게 녹아 들어갈 지를 현시점에서 관측하기에는 이르다. 현시점에서 주목할 부분이라면 한눈에 보드나 시피유 정보를 알아볼 수 있게 한 편의성에 I/O 포트를 취향이 맞춰 변경할 수 있게 한 아이디어가 있는데, 이는 경쟁 브랜드가 하지 못한 참신한 시도라는 목소리가 들렸다. 단순히 정보를 보이는 차원을 넘어서 다양한 정보를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시도는 편리한 사용성과 연관하는 부분이기에 실제 시장에서 어떠한 편의로 경험을 안길지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모니터의 진화를 이끌 기술이라면 240Hz 대역폭과 엔비디아 RTX가 불러올 게이밍 환경 변화다. 튜링 아키텍처를 중심으로 좀 더 리얼하게 전개될 게이밍 디테일은 RTX의 핵심이라 지목된 하이라이트 효과 구현이 관건이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게임을 즐기는 데 더 나은 사용성 제공이 관건이 되겠지만 항시 발목을 잡은 것은 투자 비용과의 녹록지 않은 타협. 이 점에서 ASUS는 고급형 위주 전략을 선회해 보급형까지 낮추는 대인배적인 자세를 취했다. 프리미엄 라인업인 ROG PG 시리즈가 되어야만 체감할 수 있던 눈높이를 TUF시리즈로 낮춰도 체감할 수 있게 된 것은 ‘게이머가 좀 더 합리적인 가격으로 좋은 기술을 접할 수 있도록 하는 색다른 시도’라는 평이다.

그리고 한 가지 더 변화를 이끌 핵심이라면 커브드의 부활이다. 전작보다 더 커진 35인치에 구현하는 커브드 전략은 이전 세대 대비 한층 견고해진 기술력 간극을 가늠할 기준점이 될 것으로 관측됐다. 시작은 LG가 최초로 커브드를 선보이며 시장 문호를 열었으나 후발 주자가 대형 인치로 이동해 커브드 구현을 연달아 성공하면서 실 제품 양산에 서두르고 있다. ASUS도 한눈에 들어오는 R 값을 갖춘 35인치 커브드 모니터 양산 준비를 끝내고 상용화 시점을 타진하는 모습이다.

그렇다면 이와 같은 일련의 과정이 전개되는 흐름을 사용자는 어떻게 대비하고 수용할 수 있을까? “안정화라는 측면에서 접근하자면 두 가지 관점이 상충한다. 앞서 기술을 수용하면 수반하는 불안정한 모습은 만족을 깎는 요소지만, ASUS는 그 점에서 30년이라는 오랜 경험을 지닌 브랜드이자 사용자 경험 측면에서도 개선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해온 회사다. AMD와 인텔이 새로운 시피유를 공개하면서 시장의 흐름이 출렁이고 있는데, 결국은 이들 제품의 만족을 좌우하는 건 칩셋 기술을 핵심으로 제품화할 능력을 갖춘 브랜드가 아닐까 한다. 지난 30년간 정답을 달려온 기업이기에 늘 시장에 귀를 기울이고 있고 올 하반기 또한 사용자의 목소리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화답할 수 있을 거라 자신한다.”고 정상윤 매니저가 설명했다.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저작권자ⓒ 위클리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