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QT, 2조원 투자로 SK쉴더스 최대주주 등극
EQT, 2조원 투자로 SK쉴더스 최대주주 등극
  • 김현동
  • 승인 2023.03.01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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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스퀘어와 스웨덴 발렌베리家 산하 EQT인프라스트럭처(이하 EQT)가 SK쉴더스 공동 경영사로 나선다. 이를 위해 EQT는 SK스퀘어 보유 지분 일부와 맥쿼리자산운용 컨소시엄의 지분 전체를 약 2조원에 인수하고, 추가로 신주를 취득하여 SK쉴더스의 최대주주(68.0%)로 등극했다.


거래로 SK스퀘어는 기존 SK쉴더스 지분 일부를 EQT에 넘기면서 총 8,646억원의 신규 투자재원을 확보했으며, 향후 32.0%(지분가치 약 1조원) 지분이 남게됐다.

EQT의 투자로 SK쉴더스는 기업가치 5조원 이상(지분가치와 부채 포함)을 인정받으며 인수 당시 3조원대의 기업가치를 약 2 배로 키워낸 것으로 평가받게 됐다. 지난 2021년 11월 투자전문회사로 출범한 SK스퀘어의 최대 투자성과라고 자평했다.

EQT는 지난 1994년 EQT 회장인 콘니 욘슨(Conni Jonsson)과 스웨덴 발렌베리(Wallenberg) 가문이 소유하고 있는 투자회사 인베스터AB에 의해 설립됐다. 인베스터AB가 지분을 소유한 기업은 EQT를 비롯해 ABB, 아스트라제네카, 아트라스콥코, 일렉트로룩스, 에릭슨, 사브(SAAB) 등이 있다.

EQT는 전 세계에서 최근 5년간 자금모집액이 세 번째로 큰 사모펀드 운용사(PEF)이며, 총운용자산(AUM, Asset Under Management)이 약 156조원(1,130억 유로)에 달한다. EQT는 약 200개의 포트폴리오 기업의 지분을 소유하며 이들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 SK스퀘어 출범 후 최대 성과, 다음 목표는 글로벌

SK스퀘어의 첫 출발은 ㈜NSOK다. 지난 2014년 당시 업계 4위였던 물리보안기업 ㈜NSOK를 시작으로, 2018년 ADT캡스를 SK스퀘어 관계사로 편입하며 ICT 기반의 신사업을 확대에 나섰다. 사이버보안, 스마트홈 세이프티, T 맵 무인주차 등이 대표적인 분야다.


2021년에는 SK인포섹과 ADT캡스를 합병했으며, 사명 을 ADT 캡스에서 SK 쉴더스로 변경한 바 있다.

SK스퀘어와 EQT는 SK쉴더스를 국내 1위를 넘어 글로벌 토털 시큐리티 컴퍼니로 키운다는 미래 지향점을 가지고 공동경영을 선포했다.

먼저 2,000억원 규모의 신주를 발행해 무인 매장, AI 기반 보안서비스 등 SK쉴더스 신규사업의 투자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EQT가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해외 보안기업들과 시너지를 통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가속화 ▲사이버·융합보안 구독형 사업모델 확대 ▲물리보안 사업모델 혁신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EQT는 북미, 유럽지역에서 보안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Securitas, Anticimex, CYE, Open Systems*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 Securitas : 전 세계 47개국에서 34만5천명의 임직원이 온사이트 및 모바일 경비, 전자 보안, 기업리스크 관리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는 글로벌 물리보안 기업

※ Anticimex : 유럽, 아시아태평양, 북남미 지역 20여개국에서 300만 고객을 보유한 스웨덴 기반 글로벌 방역 기업

※ CYE : AI, 머신러닝 기반 디지털인프라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스라엘 사이버·정보보안 기업

※ Open Systems : 전 세계 180여개국의 글로벌 기업, 비영리단체, 기관을 대상으로 글로벌 사이버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위스 기업


▲박정호 SK스퀘어 부회장이 지난 28일(스페인기준) 스페인 바르셀로나 간담회에서 EQT-SK스퀘어의 SK쉴더스 공동경영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SK쉴더스는 1971년 한국보안공사로 출범한 물리보안 기업 ADT캡스와 2000년 설립한 사이버보안 기업 SK인포섹의 통합법인으로, 이번 투자를 통해 글로벌 토털 시큐리티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기를 마련했다.

현재 SK쉴더스는 미국, 중국, 헝가리에 현지 법인을 두고 있으며, 베트남과 일본에서는 현지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관제 플랫폼을 수출하거나 보안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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