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한 크리스마스 선물, 인텔 13세대 가이드라인
나를 위한 크리스마스 선물, 인텔 13세대 가이드라인
  • 김현동
  • 승인 2022.12.19 23: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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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를 마감하는 무렵의 축제 '크리스마스'가 코 앞이다. 지난 3년간 지속한 감염병 사태가 어느 정도 수습되고 오프라인에서 보내는 해라서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에 관한 기대심리가 조성되고 있다. 하지만 이태원 참사 아픔이 여전히 진행형 이기에 가급적 대중이 모여드는 장소에 대한 거리두기를 주문하는 분위기다.

그리고 우리는 지난 3년간 지속된 감염병 사태를 경험하면서 온라인이 우리 삶 깊숙이 개입하는 것에 대한 충분한 합의점을 도출한 바 있다. 실제로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것의 가능함이 검증을 끝냈다.


재택근무와 온라인 학습이 대표적이며, 각종 모임과 만남은 메타버스를 통해 상당 부분 진전을 이뤄냈다. 물론 사람과 사람이 만나야만 가능한 것이 있다는 의견은 다수가 공감하나 현실에서의 불안심리가 제동을 걸게 한다.

안전하지 못한 사회, 신뢰할 수 없는 대책, 두렵게 만드는 이슈는 온라인을 떠나 밖으로 나가기에는 아직은 적기가 아님을 강조한다. 마음은 밖으로 뛰쳐나가고 싶겠지만 대외적으로 관측되는 시그널은 아직은 코로나 감염으로부터 안심할 수 없다. '22년 크리스마스는 거리두기 실천을' 조금 더 종용한다.

그러한 의미에서 온라인을 좀 더 제대로 즐기기 위한 필수 장비로 PC는 우리에게 매우 요긴하게 쓰이는 도구다. 어차피 혼자 사는 세상. 올 한 해 수고한 나를 위한 나만의 셀프 PC 선물, 어떻게 꾸미는 것이 큰 만족으로 다가올까?

# 용도별·취향별 PC 부품 가이드라인


PC 조립에 있어 '이거다'라고 할 수 있는 공식은 없다. 다양한 브랜드와 다양한 부품의 조합 여기에 사용자의 용도와 목적 그리고 취향까지 반영되고 나서야 부품을 고르고 조립하며, OS를 설치하고 난 이후 실제로 구동되는 것을 경험하기 까지가 조립의 과정이다.

그렇기에 사용자가 알아둬야 하는 것은 기본이 되며 참고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이다.

① 시피유 + 메인보드

저마다의 시피유는 어울리는 메인보드가 있게 마련. 하지만 현실에서는 다양한 이유로 외면한다. 고성능 시피유를 사용하고 싶다면 메인보드 또한 고성능을 지향하는 제품과의 구성을 추천한다.

'고성능 시피유 + 보급형 메인보드'의 조합이 나쁘다는 건 아니다.

어떻게든 돌아는 가겠지만 성능 면에서 포기하는 부분이 생기게 된다. 예컨대 전송률이 100%이라면 이를 뒷받침해야 할 메인보드 성능이 낮을 경우 80% 미만 혹은 50% 밖에 안 되는 반쪽짜리 성능을 체감하면서 '좋구나'라고 자위해야 할 수도 있다. 실제 이런 일이 비일비재하다.

인텔 12세대와 13세대 시피유는 같은 LGA1700 소켓 규격을 공유한다. 인텔 11세대는 LGA1200으로 모양부터가 전혀 다르다. 따라서 12세대와 13세대는 메인보드를 공유할 수 있다. 칩셋도 마찬가지다. 12세대 기반의 칩셋이 13세대를 수용한다.


▲철부지 남편을 위한 전천후 PC = 고사양 게임에 어울리는 i7
▲게임 덕후 아들을 위한 게이밍 PC = 게임에 최적화된 i7 or 캐주얼 게임에 어울리는 i5
▲대학생 자녀를 위한 해커톤 PC = 문서 작업부터 각종 텍스트 기반 작업 i5
▲수험생 자녀를 위한 학습용 PC = 수험생을 위한 PC에는 i5
▲1인 싱글 가정을 위한 가성비 PC = 가성비를 높일 수 있는 i5
▲전문 용도를 위한 전문가용 PC = 영상편집, 3D 렌더링은 i9



하지만 13세대 성능을 제대로 발현되길 희망한다면 13세대를 위한 칩셋 기반의 메인보드가 유리하다. 12세대 시피유를 위한 최상의 칩셋이라면 Z690이다. 하지만 기준이 13세대라면 이를 위해서 등장한 Z790 칩셋으로 제작한 메인보드를 권장한다.

두 칩셋은 전송 대역 측면에서 소심한 차이가 있다. Z690이 PCIe 레인이 4.0 규격이 12개, 3.0 규격이 16개 슬롯을 대응한다면, Z790은 4.0 규격이 20개, 3.0 규격이 8개를 대응한다. 고성능 하드웨어로 PC를 구성한다면 성능면에서는 Z790이 유리하다. 그와 달리 평범한 하드웨어 구성이라면 Z690이어도 무방하다.


메모리 대응 능력에도 차이가 있다. 최대 DDR5 5600MHz 규격에 대응하는 Z790과 달리 Z690은 최대 대응 대역폭이 DDR5-4800MHz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체감적인 차이는 미비한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DDR5 메모리 보급이 지연되는 상황인데, DDR4 대비 비싼 가격 탓이다.

아무래도 가성비를 중시하는 사용자를 중심으로 DDR4 메모리 기준 3200MHz 지원은 동일하기에 DDR4 메모리에 12세대 또는 13세대 시피유로 구성하는 모습이 현 분위기에서는 가장 합리적인 선택지다.

② 메모리 + 스토리지

LGA1700 규격을 사용하는 인텔 12세대와 인텔 13세대 시피유 기반 PC 조립에는 DDR4 메모리와 DDR5 메모리를 사용할 수 있다. 인텔이 과거의 모습과 달리 변화를 강제하지 않고 시장이 준비가 덜 되었음을 인정, 사용자에게 선택지를 제시한 모습이다.


물론 DDR5 메모리 속도가 빠른 것이 사실이지만 아쉬움을 남기는 걸림돌에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가격이 거론되었다. 물론 그러한 모습은 12월 중순을 넘긴 시점을 기준으로 16GB 용량 기준 마이크론 메모리는 DDR4와 DDR5 메모리 사이에서 발생하는 가격 차이는 최저가에서 약 1만 3천 원 발생한다.


작년 이맘때를 떠올려보면 당시에는 10만 원을 넘기는 큰 차이가 벌어질 정도로 DDR5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그러한 모습을 연상하면 실질적으로 두 제품 간의 갭은 많이 줄어든 모습이다. 그만큼 시장에 물량도 증가했고, 가격 조절도 과감하게 이뤄졌기에 체감할 수 있게 된 변화다.


스토리지는 NVMe M.2 규격으로 통일되어가는 추세다. 물론 2.5인치 사이즈 제품도 선택할 수 있지만 속도에서 많이 차이가 발생한다.


특히 대원씨티에스가 한국시장에 수입/유통하는 마이크론 크루셜 P5 + 스토리지 기준 1TB 모델의 전송률은 읽기/쓰기가 6,600/5,000에 달할 정도로 발군의 속도를 보장한다. 데이터를 자주 읽고 써야 하는 작업이 대부분이거나 예를 들면 동영상 또는 캐드 작업을 하는 사용자라면 더 빠른 스토리지 확보가 더 나은 사용성을 보장하는 조건이다.

③ 케이스 + 파워

케이스와 파워는 국률처럼 통하는 브랜드가 있다.

먼저 PC 조립을 고민하는 사용자에게 마이크로닉스가 대표적이다. 이 회사가 시장에 선보인 케이스를 살펴보면 가장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동시에 다양한 부품 조합에도 별 탈 없이 장착되는 유연함까지 보장한다.


따라서 리스트에서 만족스러운 제품이 없을 경우에서야 여타 브랜드 제품으로 눈을 돌리는 것이 나은 전략이다. 그만큼 마이크로닉스가 시장에 선보이는 제품은 완성도가 높다.

주의할 점은 수냉 쿨러 사용 여부다. 수냉 쿨러 사용을 고민하고 있다면 케이스 규격은 ATX 사이즈 이상이 좋다. 120mm 팬 숫자를 기준으로 구분하는 2열과 3열 수냉 쿨러일 경우 M-ATX 사이즈 제품은 2열 제품은 무난하게 장착할 수 있으나, 3열 제품은 팬 1개 제품에서 간섭이 발생할 수 있다. 혹은 길이 문제로 장착이 안될 확률도 높다.

그리고 파워는 보급기와 중/고급기에서 추천하는 브랜드가 나뉜다. 보급기에서는 마이크로닉스, 중/고급기에서는 맥스엘리트 또는 시소닉 브랜드가 대표적이다.


요즘 PC에서 가장 예민한 부분은 다름 아닌 파워라는 지적에 이견이 있을까? ATX 3.0 그리고 엔비디아 RTX 최신 그래픽카드를 중심으로 전원부 단자 규격에 변화가 있으며, 이때 사용하는 케이블 또한 규격을 충족하는 제품이어야 문제가 없다. 그래픽카드에서 요구하는 전력 용량이 500W를 넘기면서 실제 PC 한 대가 소모하는 전력량은 고성능 그래픽카드를 장착하고 있다면 1000W를 가볍게 넘기는 것이 실상이다.

파워 시장에서 마이크로닉스와 맥스엘리트는 경쟁 구도를 형성한다. 마이크로닉스는 보급기 시장에서 클래식 파워라는 절대 불변의 인지도를 구축하고 영향력을 넓혀나가는 추세다. 반대로 맥스엘리트는 고급기 시장에서 시소닉이라는 브랜드를 앞세워 절대 제품으로 선택된다. 물론 자체 개발한 바론과 듀크 모델을 선보이면서 보급기 시장을 향한 인지도를 높여가는 추세다.

고성능 그래픽카드가 증가할수록 파워의 중요도 또한 덩달아 상승하는 추세다. 그 점에서 맥스엘리트가 들여온 시소닉 브랜드의 평은 열에 아홉은 만족스럽다는 평이다. 성능, 확장성, 완성도 어느 하나 흠잡을 데 없다고 말하는데, 실제 시소닉은 글로벌 시장 기준 파워 시장 1위 제품이다.

④ 기타

그 외의 제품이 여기에 해당한다. 그래픽카드도 한 가지가 될 수 있다. 엔비디아의 RTX 그래픽카드 시리즈 혹은 AMD의 라데온 그래픽카드 시리즈. 하지만 가격적인 측면에서 충분한 비용 투자가 선행되었을 경우에만 쓸만한 제품이라는 경험치가 상승한다. 그만큼 비용 부담이 가볍지 않다.

참고문서 = 겨울방학, 슬기로운 PC 업그레이드 제안
http://www.weeklypost.kr/news/articleView.html?idxno=4075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김신강 에디터 Shinka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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