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보니] 마이크론 Crucial P3 Plus 아스크텍 (1TB) 가성비 NVMe 스토리지!
[써보니] 마이크론 Crucial P3 Plus 아스크텍 (1TB) 가성비 NVMe 스토리지!
  • 김현동
  • 승인 2022.07.24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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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인치 규격의 스토리지가 여전히 저장장치로 쓰이지만 많은 PC에서는 환영받지 못한다. 크고 무겁고 결정적으로 매우 느리기 때문. SSD가 등장하면서부터 더욱 명확해졌다. 하지만 이제는 SSD도 느리다는 푸념이 뒤따른다. M.2 인터페이스 제품의 속도를 경험해본 사용자라면 공통된 모습이다. 그리고 좀 더 빠른 NVMe 제품이 등장하면서 현존하는 가장 빠른 속도인 PCI-E 4.0 인터페이스를 활용한 제품은 오늘날 시장에서 대세로 등극했다.

하지만 유일한 단점 한 가지. 비싸다. 빠른 만큼 고성능이지만, 본의 아니게 지불 능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조건이 내걸렸다.

스토리지 시장에서 마이크론은 남다른 기질을 발휘해온 대표 브랜드인 만큼 앞서 NVMe 4.0 기반의 초고속 스토리지 P5 PUS 제품을 선보인 바 있다. 최대 2TB 용량에 최대 읽기 6,600MB/s에 달할 정도로 매우 빠른 속도가 소유욕을 터치했다. 실제 잦은 데이터 입출력이 발생하는 영상 편집 분야에서 적잖은 인기를 끌었으며, 게이밍 분야에서는 로딩 속도가 곧 프레임 숫자 상승과 밀접하기에 매번 같은 구도에서 비교되던 S사 제품을 가볍게 따돌렸다.


마이크론 Crucial P3 Plus 아스크텍 (1TB)
규격 : NVMe M.2 (2280) PCI-e 4.0x4 (64GT/s)
낸드 : 176단 3D낸드
용량 : 500GB, 1TB, 2TB, 4TB
속도 : 읽기/쓰기(1TB기준) - 5,000/3600 MB/s
수명 (TBW/MTBF) : 220TB / 150만 시간 / 5년 보증


그렇기에 마이크론의 대세론이 충분히 부각될만하다. 하지만 마이크론은 NVMe 4.0 기반 스토리지를 또 한 번 내놨다. 바로 최대 4TB 용량을 구현한 신제품 P3 PLUS 제품이다. 그런데 이번 제품은 앞서 출시한 P5 PLUS와는 다른 형태의 인기가 예고됐다. 핵심을 꼽자면 가격이 착하다. 철저히 보급형 시장을 노리고 출시한 보급기 모델이다. 하지만 NVMe 4.0 기반이라는 점은 앞서 선보였던 고성능 P5 PLUS와 다를 게 없다.

마이크론이 고급기와 보급기 시장 둘 다 대응할 동력원을 확보한 셈이다.
# NVMe 4.0의 대중화 앞당길 주자


주목한 모델은 마이크론 Crucial P3 Plus 아스크텍 (1TB) 제품이다. 1TB 용량은 현시점 시장에서 가장 수요층이 많고 실질 주도하는 용량 대다. PC 조립 시 1TB는 사실상 표준으로 통한다. 500GB 용량대는 OS 설치와 워드, 웹서핑 용도에 각광받는 용량이다. 하지만 게임을 즐긴다면 온라인으로 내려받는 게임 용량이 수십 기가에 달하는 요즘 추세를 감안하면 1TB 이상이 안정권이다.


그 점에서 선택지는 넉넉하다. P3 PLUS 라인업은 총 4가지 500GB, 1TB, 2TB, 4TB로 나뉜다. 특히 1TB 제품 기준 읽기/쓰기 속도는 5,000/3,600 MB/s에 달한다. 물론 앞서 선보인 P5 PLUS가 6,600/5,000을 내세운 것 대비 느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P5 PLUS의 최대 용량 2TB에 머무른 것 대비 두 배 더 넉넉한 최대 4TB를 단일 제품 기준으로 구성할 수 있는 유일한 라인업이다.

단일 제품 기준 확보 가능한 용량에 여유를 둘 수 있음은 사용자의 활용 가능 폭이 커짐을 의미한다.

PC 시장은 속도를 기준으로 진화하는 형국이지만 여전히 용량 앞에서는 과거 HDD 제품과 꾸준히 비교당하고 있다. 결국 스토리지는 데이터를 저장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진다는 현실을 부정하기 힘든 탓이다. 마이크론은 P5 모델에서 속도의 진화를 앞당겼다. 덕분에 현존 동급 제품과 견주어도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초고속 성능을 실현했다.


하지만 많은 컴퓨팅 환경이 단지 속도가 빠르다고 만족스러운 것이 아님을 주목했고 대안으로 내놓은 후속이 바로 P3 PLUS라는 설명이 된다.

P3 PLUS는 애초에 철저히 보급기 시장을 타깃으로 한 보급기 시장에서의 P5 PLUS 모델이 되고자 한 정황이 뚜렷하다. 물론 시장 출시 초기인 만큼 가격 안정화가 좀 더 이뤄져야 할 필요는 있다. 좀 더 매력적인 가격으로 안정화가 이뤄질 가능성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 단계에서도 성능을 염두하면 충분히 매력적인 금액 대이며 최대 4TB 용량까지 선택할 수 있음은 가히 독보적인 차별화 포인트다.

낸드 플래시를 사용한 스토리지의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은 보통 두 가지 요건과 밀접하다. 첫 번째는 컨트롤러 두 번째는 낸드 플래시 성능이다. 마이크론은 자체 개발 낸드 플래시를 사용하고 있다. 전 세계에서 낸드 플래시를 직접 설계 및 제조, 생산하는 몇 안 되는 브랜드 가운데 한 곳인 마이크론은 기술력으로는 인텔과 협력으로 반도체를 개발해온 회사라는 측면에서 결코 무시할 수 없다. 마이크론 P3 PLUS는 그러한 기술력이 그대로 담겨 보급기 대표주자를 예고한 상황.

사용한 낸드 플래시는 176단 레이어 3D 방식이다. 여기에 파이슨(Phison) 컨트롤러의 조합이다. 파이슨 컨트롤러는 스토리지 시장에서 엔터프라이즈급 제품에 선호하는 제품이다. 당연히 안정된 성능은 따놓은 당상이다. 컨트롤러의 기능이 곧 스토리지의 성능을 좌우한 다는 말이 그래서 나온다. 결과는 TBW가 600TB 용량에 MTBF도 200만 시간에 달한다. 1TB 기준이며 4TB 제품은 이보다 높은 800 TBW 용량이다. P5 PLUS와 비교해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


그저 속도가 모든 선택의 핵심이라고 여기는 사용자라면 고성능을 내세운 P5 PLUS가 유일한 답이 되겠지만 그게 아닌 가성비를 좀 더 따지고 싶은 사용자라면 P3 PLUS는 용량 대비 살짝 양보하면 납득 가능한 성능 그리고 결코 부족함이 없는 내구성까지 삼박자의 절충점이 되기에 충분하다. 그리고 수입사 아스크텍이 보장하는 최대 5년 보증기한이 더해지면서 굳이 지적하려 해도 지적할만한 부분이 없을 정도다.

# 절대 기준 호환성, 마이크론은 업계 표준


재차 강조하지만 가장 매력적인 부분은 최대 5년 보증기한이다. 낸드 플래시 기반 스토리지는 쓰고/읽기 횟수가 곧 수명과 밀접하다. 잦은 데이터 입출력이 가해질수록 제품 성능 또한 함께 줄어듦이 현실이지만 최대 5년 보증을 내세운 건 그만큼 제품에 자신감이 있다는 수입사의 또 다른 표현이다. 수입사 아스크텍이 공격적인 조건을 내걸고 제품 판매에 돌입할 수 있는 것 또한 앞서 언급했던 내용과 밀접하다.


물론 P3 PLUS 제품은 PC부터 게임기 시장 모두를 아우르는 호환성도 충족한다. 이미 콘솔 게임기에서는 마이크론 외의 제품에서의 호환성을 담보하지 못한다. 특히 PS5 등과 같은 콘솔 게임기가 마이크론 제품을 공식 인증 제품으로 내건 사례는 관련 업계에서는 유명하다. 여기에 낮은 전력 소비가 뒷받침되면서 노트북과 같은 휴대 컴퓨팅 기기에서의 배터리 효율 측면을 중시하는 환경이라면 유리한 이점을 보장하기에 매력적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주목해야 할 기능이라면 TRIM과 가비지 컬렉션, ECC 기능이다. 대다수 사용자가 무시하는 부분이지만 낸드 플래시를 사용하는 스토리지라면 꼭 필요한 부분이다. 데이터를 한 곳에 반복해서 기록하고 지우는 작업은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동시에 아무리 액세스 속도가 빠르다고 하지만 데이터가 고르게 기록되도록 하는 기능 또한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에러 정정 기능도 필수적이다.


하지만 저가형 제품을 위주로 이들 기능을 축소하거나 흉내 내는 정도에 머무르고 있다. 당장 사용에 문제는 없겠지만 데이터가 가득 차는 순간 속도가 비약적으로 느려지거나 혹은 잦은 오류가 발생하는 건 낸드플래시 기반 스토리지에서는 흔한 모습이다.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기능일지라도 앞으로는 꼭 따져봐야 할 이유가 충분하다. 그만큼 용량이 커질수록 사용자 또한 현명해야 제대로 누리고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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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보니] 마이크론 크루셜 P5 PLUS 1TB 아스크텍

By 김현동·김신강 에디터  PRESS@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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