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이 불러온 업무환경, 뉴 노멀이 대세로 뜬다
엔데믹이 불러온 업무환경, 뉴 노멀이 대세로 뜬다
  • 김현동
  • 승인 2022.05.11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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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 전환이 가시화되며 코로나 이전의 백 투 노멀(back to normal)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위드코로나 시대에 생긴 뉴 노멀(new normal)이 대세로 등극하는 추세다. 정보기술(IT)업계를 중심으로 재택 근무 비중이 늘어난 현상이 대표적인 사례다.

재택근무는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 조치 필요성과 개인 건강 보호의 일환으로 감염병 초기에 도입되면서 광범위하게 확산됐고, 이제 대안적 근무 방식의 하나로 자리잡게 됐다. IT업계의 경우 코로나 이전에도 유연성을 높이고 ‘보안’을 유지하며 생산성을 높이는 기술에 집중해왔기 때문에 더 빠른 적응이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일례로 2009년부터 커넥티드 워크플레이스(Connected Workplace) 프로그램을 도입한 델은 근무 유연성을 높이기 위해 재택 근무를 장려해왔고, 지난해 123조의 기록적인 매출을 경신했다.

국내 기업도 마찬가지다. 네이버는 7월부터 주 3일 현장 출근 혹은 전면 원격근무 중 한가지를 고르는 방식의 새 근무제도를 마련했다. 부분 원격근무를 택하는 직원들에게는 사무실 내 고정 좌석을 제공하고, 전면 원격 근무를 선택한 직원들은 사옥 출근 시 공유 좌석을 이용할 수 있다. 공유 좌석에도 모니터 등 업무 편의를 위한 장비를 제공한다.

DBMS 전문기업 큐브리드도 전 직원 주 2일 재택 근무가 가능하며, 유연근무제를 통해 연구개발의 경우 부분선택근무가 가능하고, 기술지원은 자율 출퇴근, 영업 직군은 간주 근무제로 운영하고 있다. 조직 문화 전반에 자유로운 소통과 협업을 내재화하고 오픈소스 문화를 확대하고자 하는 취지이다.

통신 업계는 사무실 근무 장점은 살리고 재택근무의 단점을 보완하는 거점 오피스에 주목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신도림·분당·일산 등에 거점 오피스 스피어를 운영하고 있다. 7월부터는 근무와 휴가를 합친 워케이션 (work+vacation) 콘셉트의 거점 오피스를 오픈하고 SK ICT 패밀리 구성원들이 이용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KT도 여의도·송파·일산에, LG유플러스는 강서·판교·과천에 공유 오피스를 운영 중이다.

큐브리드 정병주 대표는 “감염병 확산으로부터 직원들을 보호하기 위해 시작한 재택근무가 일상화되면서 새로운 업무 경험을 하게 되었다”고 말하며, “국내 오픈소스 대표 기업으로서 개발자나 기술지원 엔지니어들이 조금 더 자율성에 기반을 두고 근무할 수 있도록 업무 환경 개선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By 김현동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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