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마진 PC 공개 … 아르컴퍼니, 찐 가성비로 22년 스타트
노마진 PC 공개 … 아르컴퍼니, 찐 가성비로 22년 스타트
  • 김현동
  • 승인 2022.01.12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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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의 장기화는 여러 산업 분야에서 판매자와 구매자의 지위를 역전시켰다. 클럽, 포차 등 손님을 가려 받던 홍대나 강남의 유흥가는 존립의 기로에 서 있는 반면, 반도체가 조금이라도 들어간 전자제품은 재고가 있을 때 산 사람이 승자라고 할 정도로 품귀 현상에 시달린다.

식기세척기의 상징적인 브랜드 밀레는 작년 여름에 계약한 사람이 올해 3월에나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가 들리고, 출시 1년이 넘은 다이슨의 드라이기와 스타일러는 매일 품절이 반복돼 오픈마켓에서 프리미엄까지 붙었다. BMW, 벤츠 등 고가의 차량을 판매하는 자동차 회사들이 전동 트렁크와 터치 디스플레이를 포기하고 자동차를 생산하고 있다.

이 모든 품귀현상의 시작은 바로 PC 그래픽카드다. 불안한 세계정세 속 가상통화 채굴이 열풍을 일으키며 그래픽카드는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당연히 PC 단가 자체가 높아졌고, 재택근무나 원격교육 수요까지 맞물려 괜찮은 게이밍 PC는 200만 원이 넘어가는 현상이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2배 이상 오른 셈이다.

# 조립 PC 시장, 부품 구성에 신중 기해야


개인이 부품 하나하나를 직접 고르는 조립 PC에서는 이런 시장에 특히 신중해져야 한다.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곳에서 가격이 오르는 것은 당연하지만, 문제는 조립 PC와 같이 다소 까다롭고 정보가 파편화된 곳에서는 비상식적인 가격으로 소비자를 현혹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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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산의 마당발, 사랑방을 차리다. 아르컴퍼니 박병환 대표


‘아르컴퍼니’는 신뢰하기 어려워지는 PC 시장에서 ‘극강의 가성비’로 승부를 보겠다는 젊은 청년 대표가 서울 용산에서 야심 차게 내놓은 조립 PC 브랜드다. 과거에 비하면 많이 나아졌지만 용산은 소위 ‘눈퉁이 맞는’ 곳의 상징과도 같은 나쁜 이미지가 있었고, 최근 PC 시장 자체가 뜨거워지며 신뢰의 위기를 겪고 있는 시기에 엄선된 부품으로 높은 완성도로 승부하겠다는 뚝심이 오히려 신선하게 느껴지는 곳이다.


아르컴퍼니가 22년을 기해 새롭게 내놓은 따끈한 주력 PC는 AMD 라이젠 5600X와 라데온 RX6600 그래픽카드의 조합이다. 엄선된 부품으로 구성한 최고의 가성비를 강조한 신생 브랜드답게 이 조합은 120만 원에 불과하다. 당장 포털에서 최저가 검색을 해서 이 CPU와 그래픽카드만 따로 구매하려고 해도 100만 원은 가볍게 넘긴다.

# 엄선된 부품, 깔끔한 케이스에 알차게 담아내!


사실상 PC의 기반이 되는 메인보드, 메모리, 스토리지를 모두 갖춘 완제품이다. 사용자는 구매 후 모니터와 키보드 그리고 마우스만 연결하면 바로 실무를 볼 수 있는 PC를 받는다. 가격이 저렴하다고 하여 일부가 빠진 그저 형식적인 스펙이 아닐까 당연히 의심할 수 있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


[아르컴퍼니 '가성비' 스페셜 에디션 라이젠 5600X + RX6600]

CPU : AMD 라이젠5 5600X
보드 : ASUS EX A320M-게이밍 대원CTS
VGA : TUL 라데온 RX 6600 D6 8GB
RAM : 마이크론 DDR4 3,200MHz 16GB(8GB x 2EA) 대원CTS
HDD : 마이크론 MX500 250GB 대원CTS
케이스 : COX A4 픽시 강화유리
파워 : 앱코 SETTLER 600W 80PLUS

가격 : 121만 원(이벤트 기간 특가)


메모리는 대원CTS가 공급한 마이크론 DDR4 16GB 구성이며, 스토리지도 대원CTS가 공급한 마이크론 크루셜 MX500 250GB를 SSD로 탑재했다. 물론 용량이 아쉽다면 추가 비용 3만 원에 두배 더 넉넉한 용량 500GB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PC의 핵심으로 통하는 메인보드 역시 대원CTS에 공급하는 ASUS EX A320M-GAMING을 사용했다. 부품 구성 하나하나가 고성능 게이밍 PC가 갖춰야 할 안정된 구동 환경을 보장한다.

아르컴퍼니는 2년이 안된 신생 업체이기에 낮은 인지도를 갖고 있음에도 용산에서 잔뼈가 굵은 만큼 실력과 노하우는 뒤지지 않는다. 아르컴퍼니 스스로 강조하듯 ‘말도 안 되는 특가’를 내세울 수 있는 근간에는 마진보다는 실제 구매자에게 이득을 최대한 돌려주고 약속이 자리한다.

실제 다나와 견적으로 판매하는 제품 견적을 뽑아보면 공임비 조차도 남지 않는 구성이다. 그렇기에 언제까지 구매할 수 있다고 자신하긴 힘들다. 스페셜 한정 모델이기에 준비된 수량이 끝나면 판매 또한 자동 마감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즉, 회사 입장에서는 일종의 초기 랜딩을 위한 투자 성격을 지니며, 사용자 입장에선 '다시 마주하기 힘든' 지금이 절호의 구매 찬스다.

# 전문가가 조립부터 세팅까지 끝낸 PC, 구매는?


사용자가 조립 PC를 구매하는 이유는 합리적인 가격이 첫 번째요. 브랜드 PC 대비 높은 사양의 구성이 가능하다는 점이 두 번째다. 그럼에도 이 두 가지 요건을 상쇄하지 못하는 결정적인 걸림돌이라면 직접 조립해야 하는 불안감이다. 아르컴퍼니는 내키지 않는 불안감까지 말끔히 해결한 검증된 브랜드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오랜 기간 관련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프로가 직접 조립하고 세팅까지 끝낸 제품이 배송되며, 브랜드 제품과 견주어도 손색없는 사후 지원까지 뒤따른다. 따져보면 고객 입장에서는 저렴한 비용에 더 나은 구성 여기에 사후지원까지 완벽하기에 선택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이처럼 아르컴퍼니는 '합리적 가성비'를 충족하는 PC를 앞세워 시장에 빠르게 안착하는 중이다.

시장에 전하는 진짜 가치는 고객 만족이다. 사실 낮은 가격이라고 하면 기대치도 그만큼 낮은 것이 일반적 정서지만 아르컴퍼니는 기존 브랜드 대비 성능과 호환성, AS로 충성 고객을 만들어가겠다는 전략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있다.

이는 사업 자체에 대한 진정성 없이는 불가능한 장기적인 방향이다. 소위 판매자나 구매자나 선수들만 모인다는 서울 용산에서 진정성 하나로 승부하겠다는 신생 청년 PC 브랜드가 유의미한 결과를 낳는다면 그 자체로 상당한 의미를 갖는다. 아르컴퍼니가 시장에 안착한다면 어쩌면 용산 PC 시장도 건강한 선순환이 일어나고 있다는 하나의 작은 징표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김신강 에디터 Shinka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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