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용 PC 프로세서? 22년은 6코어가 대세
사무용 PC 프로세서? 22년은 6코어가 대세
  • 김현동
  • 승인 2022.01.02 20: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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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월 26일] - 사무용 PC에서 가장 중요하게 따지는 가성비를 논할 때 가격을 좌우하는 핵심 부품이라면 바로 프로세서, CPU가 1순위로 오른다. 대량으로 PC를 들여야 한다면 더욱 민감하게 받아들인다. 시피유를 기점으로 PC의 본질이 정해지기에 CPU를 첫째로 따지는 가히 신경질적이다. 이의 연장선에서 I사 브랜드는 오랜 기간 독점적인 지위를 누려왔다.

하지만 불과 몇 년 사이 그러한 위상도 예전 같지 않다는 것이 공통된 목소리다.

한때는 경쟁사에 불과하던 AMD가 라이젠을 앞세워 컴퓨팅의 역사를 새롭게 정의하면서 달라진 현상이다. 시작은 컨슈머 시장이었지만 이후 선보인 2,000 시리즈와 3,000 시리즈 그리고 4,000 시리즈까지 상품성을 개선하는 과정에 제시한 확실한 변화를 사용자가 체감하게 만들면서, 과거 편견을 단절시킨다.

가격에 민감하게 반응해온 기업시장도 주목하기 시작한 것이 그 무렵이다.

덕분에 공고하던 특정 브랜드 선호 현상에 맥이 풀리면서 대등한 구도에서 두 회사의 승부욕이 불타오르게 됐다. 하지만 처음은 아니다. 과거 AMD는 듀얼 코어가 대세라 여겼던 당시 시장에 쿼드 코어의 높은 가격 문턱을 단번에 낮춰버린 단호한 결단을 행한 바 있다.


그러한 기조는 현재 진행형이다. 이제는 4 코어에 이어 6 코어가 보급기 무대로 들여왔다. 듀얼이면 충분하다 여기던 것도 한때. 이제는 쿼드가 이의 상식을 뒤집었고, 오늘날에는 6 코어가 주도권을 넘겨받는 중이다.

요약하자면 B2B 시장에서도 6 코어 선호 현상이 대세로 자리 잡히는 추세라는 거다.

# 사무용 PC 대세 등극 6 코어, 4 코어도 미흡하다


앞서 언급한 배경을 이유로 주도권 다툼을 두고 4 코어와 6 코어가 첨예한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단순히 생각하면 4 코어면 충분할 것 같지만 정작 6 코어에 좀 더 무게가 실리는 건 단순히 코어 숫자가 많다는 것 외에도 주목해야 할 다분한 이유가 최근 컴퓨팅 환경에서 눈에 띄게 증가한 탓이다.

우리 환경이 달라졌고, 더욱이 최근 출시한 윈도 11은 더욱 멀티코어 최적화가 잘 된 상태다. 뜨는 시장 영상 분야는 더욱 특별하다. 영상 편집 프로그램에서 멀티코어가 최상의 효율을 보장하는 건 익히 알려진 사실. 설계나 그래픽 프로그램 또한 매 한 가지다.

비슷한 구도에서 텍스트보다는 비주얼을 우선하는 B2B 환경 또한 효율 증대를 중요히 여기는데 코어 숫자가 하나라도 더 많은 프로세서를 선호하는 현상은 그렇게 생겨나고 있다.

[인텔]

코어i3-10100 (코멧레이크S)
4C 8T / 3.6~ 4.3GHz
DDR4 2,666MHz / TDP 65W
인텔 UHD 630 그래픽코어

코어i5-11400 (로켓레이크S)
6C 12T / 2.6~4.4GHz
DDR4 3,200MHz
인텔 UHD 730 그래픽코어


[AMD]

라이젠3 프로 4350G (르누아르)
4C 8T / 3.8~4.0GHz
DDR4 3,200MHz / TDP 65W
라데온 그래픽 6 그래픽코어

라이젠5 프로 4650G (르누아르)
6C 12T / 3.7~4.2GHz
DDR4 3,200MHz / EDP 65W
라데온 그래픽 7 그래픽코어



22년 시장에서 사무용 프로세서로 추천하는 제품은 총 4가지를 꼽는다. 분명한 전제라면 인텔이든 AMD는 4 코어와 6 코어 간의 성능 차이는 상당하다. 가격이 싼 것이 물론 중요하지만 직원이 PC로 업무를 볼 때 갑갑함을 느끼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업무 효율성 측면에서 대단히 중요하다.

더구나 인텔의 경우 11세대는 아예 i3를 출시하지도 않았다는 점은 많은 것을 시사한다. 판매되는 제품 중 가격 그리고 성능이라는 두 가지 요건을 두고 예시를 뽑아본다면 최종 후보는 인텔 i3-10100, i5-11400, AMD R3 4350G, R5 4650G 4가지가 리스트에 오른다.

결론부터 말하면, AMD R5 4650G가 현재 사무용 PC 프로세서로는 가격 대비 가장 만족스러운 성능을 보여줬다. 과거라면 클럭 주파수를 우선했겠지만 오늘날 컴퓨팅 환경에서는 그래픽 성능도 클럭 주파수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것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테스트 환경》

[INTEL]
보드 : 인텔 Z590 칩셋 보드
RAM : 마이크론 DDR4 3,200MHz 16GB(2EA) 대원CTS
HDD : 마이크론 NVMe P5+ 1TB 대원CTS


[AMD]
CPU : AMD 라이젠 PRO 4350G/4650G
보드 : ASUS B550M-A 대원CTS
RAM : 마이크론 DDR4 3,200MHz 16GB(2EA) 대원CTS
HDD : 마이크론 NVMe P5+ 1TB 대원CTS




테스트 결과 정리
* 시스템 성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패스마크와 피씨마크 결과에서 라이젠 4650G와 4350G가 경쟁사 제품 11400과 10100 프로세서 대비 모든 성능에서 우수한 점수를 제시했다. 주목할 부분은 10100의 두 배에 달하는 점수를 4650G가 달성한 것.
* 그래픽 성능을 따지는 3D마크 테스트 결과는 라이젠 4650G가 1등 4350G가 2등을 기록했다. 뒤를 이어 11400과 10100이 3위와 4위를 기록했다. 이러한 결과는 게이밍의 연장성으로 보면 된다. 게임에서 사용자가 체감할 성능에서 4650G가 가장 우세함을 암시한다.
* 시피유 자체 성능만을 따지는 CPU-Z와 긱벤치 결과에서 싱글 스레드 성능은 4개 모두 제품이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멀티 쓰레드 성능에서는 차이가 확연하게 벌어졌다. 긱벤치 오픈CL 테스트 결과에서 인텔은 AMD 대비 낮은 성능을 보였는데 10100은 4650G 대비 1/3에 불과한 성능을 보였다.
* 설계 및 디자인 등 B2B 환경을 가정한 테스트(스펙뷰) 결과에서 라이젠 6코어 제품 4650G 프로세서는 발군의 능력을 발휘했다. 특히 의학, 설계, 디자인 등 부분에서 10100은 거의 힘을 쓰지 못했고, 11400에 들어서야 간신히 점수라 할 수 있는 동작을 보인다. 하지만 AMD 라이젠은 이의 두배가 넘는 성능을 발휘한다.


테스트 결과 라이젠 프로 4650G 프로세서 성능이 모든 대조군을 상당한 차이로 앞서 나갔다. 이 같은 결과의 핵심은 내장 그래픽 코어 성능이다. 라데온 그래픽 6과 7 그래픽 코어를 내장한 AMD 르누아르 시피유가 인텔 UHD 그래픽 코어 성능보다 월등히 앞선 상품성을 입증했다. 단순한 벤치마크 프로그램은 물론 영상 편집까지 겸용으로 사용해야 할 환경에서 쓸만했다.

# 일체형 PC, 공간 활용 및 관리에서 최적의 사무용 제품


사무용 PC는 기업의 대표자, 경리 담당자의 시선에서도 매력적이어야 한다. 구매층 자체가 일반 개인 고객이 아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가장 따지는 것은 역시 가성비다. 여기에 관리 편의 및 유지보수가 까다롭지 않아야 한다.

그러한 측면에서 바라보면 일체형 PC가 아무래도 높은 점수를 받을 수밖에 없다. 공간 활용도 측면에서도 뛰어나고, 선 정리의 번거로움도 줄어들어 깔끔한 업무 환경 구축에 유리하다.


요즘은 디자인이 중요한 선택의 기준이 되면서 개인 고객도 일체형 PC를 선호하는 추세다. 물론 확장성 측면에서 한계가 있다는 점을 지적하지만 AMD 시피유를 보면 또 그것도 아니다. 그래픽카드 브랜드 ATi를 인수하면서 관련 기술을 시피유에 접목하면서부터 가능한 확장성이다.

반면 경쟁사는 여전히 자체 기술을 고수하며 UHD 그래픽 코어 개선에 발목 잡힌 상태다. 물론 12세대는 개선이 이뤄졌다고 하지만 결정적으로 가격이 심하게 높다. 그래서 사무 환경에서 도입은 현실적이지 않다.

진행한 테스트에서도 이미 내장 그래픽 코어 성능은 AMD가 경쟁사를 확실한 차이로 앞지른 상태다. 지금의 6 코어 르누아르 기반은 물론 앞으로 선보일 제품에서도 변화는 더 나아질 전망이다.

결론적으로 사무용 PC를 실제로 선택할 때의 기준을 '가격과 관리 편의성' 이 두 가지를 어떻게 만족시키느냐에 성패가 달린다. 이 과정에서 구매 담당자나 대표자는 쉽게 간과할 수 있는 프로세서의 코어 수를 놓치지 않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한 번 대량 구매하고 고민하면 이미 늦다. 예산 내에서 가장 효율적인 PC를 선택하는 출발점은 바로 프로세서이며, 6 코어가 22년도 대세임을 상기하다면 최종 해답은 라이젠 5 프로 4650G (르누아르)가 답이다.


By 김신강 에디터 Shinkang.kim@weeklypost.kr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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