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협업툴 두레이, 내년 2배 성장·3년 내 IPO 목표
NHN 협업툴 두레이, 내년 2배 성장·3년 내 IPO 목표
  • 김현동
  • 승인 2021.11.16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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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16일] - 한국은행이 NHN이 개발한 협업툴 두레이 도입을 결정했다. △한국토자공사 △서울대학교 △카이스트 △NS홈쇼핑 △현대산업개발 △아모레퍼시픽 △현대오일뱅크 △한국과학기술연구원도 두레이 고객사다. 이렇게 확보한 고객사 숫자는 총 3,000여 곳을 넘겼다. 사용자로 환산하면 13만 명을 거뜬히 넘긴 것. 사람 숫자를 기준으로 월 비용이 과금되는 서비스인 만큼 탄탄한 매출 구조가 확보된 셈이다.


출발은 올인원 협업툴을 표방했지만, 이제는 기업형 SaaS 솔루션으로 진화 중이다. 내년 두 배 성장과 3년 뒤 IPO를 목표로 한 백창렬 대표의 목소리에도 한층 힘이 실린 배경이다. 지난 8월 독립법인으로 출범한 이후 11월 16일, 처음 마련한 공개석상에서 밝힌 내용이다.

2022년을 도약을 위한 원년으로 삼은 회사는 통합에 방점을 두었던 협업툴 서비스에서 진화해 B2B 시장을 타깃으로 한 SaaS(Software-as-a-Service) 솔루션으로 거듭나는 추세다. 특히 대기업 결재 시장을 정조준하고 대표 사례로 현대산업개발을 내걸 정도로 탄탄한 성과가 숫자로 증명되고 있음에 주목할 것을 주문했다.

# 글로벌 시장 노크, 일본이 첫 단추


지난해 9월 대비 250% 이상의 성장을 이뤄냈다. 그리고 이의 숫자를 두 배 이상 끌어올리겠다는 것. 그간 고객사와의 탄탄한 유대로 기능적 측면의 완성도를 높였다면 향후 공격적인 영업과 마케팅으로 고객사를 확보해 외연을 확장하고,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겠다는 공산이다.


공공부문에서의 성과가 유독 두드러졌다. 서울대, KAIST,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 IBS(기초과학연구원) 등이 주요 고객사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상황. 이의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도 일본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도 문을 두드리겠다는 거다. 기점은 AI 한일/일한 번역기가 탑재되어 정상 구동되는 기점이다.

# 위드 코로나시대, 대기업 결재 시장 쥔다


프로젝트, 메신저, 메일 등을 통합한 올인원 협업툴 서비스 제공을 1단계로 규정하고, 전통적인 업무 환경에 필요한 모든 기능을 SaaS 형으로 제공한다는 게 2단계다. 비대면에 특화된 주요 기능 근태관리, 결재, 게시판, 포털 홈 기능이 핵심이다. 실제 현대산업개발(HDC)이 전사적으로 도입한 이후 게시판, 포털, 전자결재까지 디지털 전환(DX) 프로세스에 가속도가 붙은 상황.

해당 기업과의 협업에서는 ‘손님’ 계정을 활용해 가능하도록 한 것도 특징이다. 협력사가 많은 산업군이나 단기 프로젝트로 외부와의 소통이 필요할 경우 보안 문제없이 지정된 인원을 상대로 협업이 가능하다는 게 특징이다. 개방성과 유연성을 특징으로 협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셈이다.


한글과컴퓨터그룹과의 동맹도 공개했다. 구독 모델 기반의 사업모델 추진에 양사가 힘을 모으기로 했다. 문서 협업이 가능한 ‘한컴오피스 Web’과 결합하는 형태가 대표적이다. 클라우드 인프라에 강점을 지닌 NHN 플랫폼에 한컴의 소프트웨어의 조합이다. 서로의 강점을 배경 삼아 공공 영역 진출에 나겠다는 것이 궁극적인 속내다.

백창열 대표는 "NHN두레이는 대기업과 스타트업을 하이브리드 한 형태의 기업이라 협업문화를 이해하며 협업툴을 만드는데 최적의 공간"이라며 "새로운 비전을 내세운 만큼 내실 있는 기업으로의 성장과 협업 솔루션을 도입한 고객사와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내년을 확장과 확대의 원년으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백창렬 대표·박형민 사업부장과의 1문 1 답》


Q. 협업 서비스 시장에서 20% 점유율 목표는 달성했나?
A. 달성은 못했다. 하지만 시장이 달라졌고 예상 못한 코로나19로 협업 서비스가 중요해졌기에 이의 흐름이 매출로 이어질 것이라 예상한다. 그리고 2~3년 내에 IPO까지 목표로 하고 있다고 답변하고 싶다.

Q. Ai, 메타버스 접목 등이 시류인데, 계획은?
A. 번역기에는 관련 기술이 도입됐고, 데이터 기반의 2차 가공이 들어간 부분도 준비 중이다. 그때 Ai가 접목될 거라 예상한다. 메타버스는 그 자체가 목적이 되는 건 아닌 재택근무를 충족할 무언가가 필요하다. 고 생각하는데 그 형태가 어떻게 될지는 아직 정해진 바 없다.

Q. 파트너십을 맺은 곳이 궁금하다.
A. 많은 파트너 제휴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 협업 시장에서 한컴과 제휴를 했고 양사 간 함께 나가는 것이 지금 단계에서는 목표다. 구체적인 성과는 1년 뒤에 말할 수 있을 거라 본다.

Q. 코로나19 이후 협업툴 수요가 높았던 분야는?
A. 민간, 공공, 교육 등 많은 연락이 쇄도한다. 코로나가 터지자마자 어떻게 재택을 하지 어떻게 협업을 할지 고민을 하는 것 같다. 가장 큰 고민은 하는 분야는 공공이라 본다. 문화나 도구 상의 제약에 따른 것으로 공공기관은 오는 25년까지 민간 클라우드 전환도 잡힌 상황. 그 과제가 있기에 SaaS 형 도구인 두레이에 관심을 가졌다고 본다. 그리고 서비스 형태의 관점은 화상회의다. 코로나 종식 이후에도 화상회의 니즈는 꾸준할 것이라 본다.

Q. 글로벌 협업툴 기준에서 어떠한 강점이 있는가?
A. 비슷한 서비스를 하는 글로벌 회사가 많다. 하지만 어느 하나의 서비스가 모든 것을 다 커버리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예로 MS 팀즈는 메신저가 중심이다. 하지만 두레이는 이슈관리가 핵심. 그것을 중심으로 서비스가 확정되고 있다. 저마다 내세우는 서비스가 분명히 차이점이 있다.

Q. 성장 비결이 무엇인가?
A. 이용자가 235% 늘었다. 인정받는 부분은 두 가지다. 하나의 도구로 모든 업무를 다 할 수 있다. 모든 것을 따로 하면 비용적인 관점이 증가하기에 이 부분이 해결된 것. 이러한 효과가 고객사 증대로 이어지는 거다. 실제 초년도 고객사가 1이라면 다음 해가 1.7. 그다음 해는 2의 형태로 서비스 비용 지출을 늘리고 있다.

Q. 서비스가 추가되면 비용이 계속 증가되는 것인가?
A. 프로젝트, 메일, 메신저가 기본 구조다. 하지만 가격을 매기는 것은 두 개 서비스만 해당한다. 나머지 한 개는 무료로 제공한다. 다만 전자 결제는 결제라는 서비스 특성상 과금이 불가피하다.


By 김신강 에디터 Shinkang.kim@weeklypost.kr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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