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보니] 마이크로닉스 EL-1 RAPANG 케이스 … 이런 귀여움 처음이야!
[써보니] 마이크로닉스 EL-1 RAPANG 케이스 … 이런 귀여움 처음이야!
  • 김현동
  • 승인 2021.09.26 22: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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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9월 26일] - 오래전부터 PC는 성별과 연령을 막론하고 의식주에 준하는 필수품이 됐다. 학업과 업무는 물론, 쇼핑, 게임, 티켓 및 숙소 예약과 지인들과의 의사소통에 이르기까지 PC 없이는 단 하루도 살 수 없는 것이 지금의 사회 모습이다. 코로나 이후에는 이 현상이 더욱 극심해져서 재택근무, 원격교육 등의 단어가 너무나 익숙해졌는데 이 단어의 기반에는 모두 PC라는 수단이 전제돼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PC의 디자인은 여전히 남성의 전유물이라는 잠재된 의식이 분명히 존재하고, 디자인 역시 직선적이고 날카로운 형태가 주류를 이룬다. 흔히 튜닝 PC라 일컬어지는 커스텀 디자인의 경우 게이밍을 전제로 화려한 RGB 조명과 제조사의 번쩍거리는 로고, 내부 부품을 드러내 놓고 과시하는 듯한 투명 케이스 등이 ‘좋은 디자인’의 전부인 것처럼 여겨진다.

# 남성적인 디자인을 과감히 버린 케이스 … 귀엽고 예쁘다


그러나 PC를 사용하는 사람의 절반은 여성이고, 취학 전 어린이도 PC를 다룬다. 방 안에서 가장 뚜렷한 존재감을 가지는 것이 바로 PC인데, 이들을 겨냥한 부드럽고 키치 한 디자인의 제품도 분명히 필요하다. 디자인에 대한 취향을 성별이나 연령대로 가르는 것은 다소 무지한 발상이지만, 확실한 것은 선택의 폭이 다양해져야 한다는 당위성이다. 무려 8 컬러로 출시한 애플의 신형 아이맥에서 볼 수 있듯이 PC도 이제는 엄연히 당당한 집 안의 인테리어 소품 역할을 담당한다.


제품명 : 마이크로닉스 EL-1 라팡
규격 : M-ATX 메인보드 / ATX 파워 장작
조립에 사용한 부품
△ AMD 3,000 시리즈 시피유
△ ASUS 프라임 B550M-A 메인보드 대원CTS
△ 마이크론 발리스틱 16GB DDR4-3600 MHz 오버클럭 메모리 대원CTS
△ 마이크론 크루셜 P5 1TB M.2 SSD 대원CTS
△ 마이크로닉스 퍼포먼스 II - 125mm 700W 파워

그런 맥락에서 마이크로닉스가 출시한 EL-1 RAPANG(이하 라팡)은 코로나 이후 급격하게 수요가 폭발한 학생 및 청년층에게 어필할 만한 귀엽고 아기자기한 디자인이 인상적인 케이스다. 마이크로닉스는 잘 알려진 것처럼 국내 굴지의 1위 파워 서플라이 기업이다.

대표작인 ‘클래식 2’의 경우 가성비 파워의 끝판왕으로 입소문을 타며 가히 독점적인 지위에 올라있다. 파워서플라이는 궁합이 맞는 케이스를 만났을 때 조립이 수월하고 선정리도 비교적 쉽다. 그 점에서 앞서 선보인 M60 등의 케이스가 다나와 등에서 1위를 차지하는 이유는 편의가 더욱 도드라진 탓이다.

EL-1 라팡은 마이크로닉스의 도전 정선이 엿보이는 제품이다. 케이스 전문 제조사로써 십분 노하우를 발휘했는데 안정된 만듦새를 기본으로 가져가면서 토끼를 연상시키는 귀여운 포인트 디자인을 살렸다. 크기는 전형적인 미니(미들) 타워 규격을 따른다. 라팡은 토끼를 프랑스어로 표현한 단어로, 드러내 놓고 정체성을 알리는 네이밍이다.


자칫 평범해 보일 수 있는 디자인은 귀 모양의 자석 액세서리 2개를 만나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으로 변모한다. 케이스의 귀나 뿔처럼 부착해 포인트 디자인으로 쓸 수도 있지만 좌우에 팔처럼 부착해 헤드셋을 거는 용도로도 활용할 수 있는 점이 인상적이다. 단순히 다르기 위한 다름이 아닌 기능성을 더한 감각을 디자인적으로 승화했다.

귀 모양의 액세서리는 자석 부착방식이기에 각도도, 위치도 사용자의 취향에 맞게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다. 제조사는 헤드셋 거치용으로 연출했는데, 이를 따라 하면 마치 케이스가 스스로 헤드셋을 착용하고 음악을 듣는 듯한 모습을 연상시킨다. 자력도 상당해 300g 이상의 헤드셋도 무리 없이 거치된다. 다만 자성이 있기 때문에 저장장치 등 주요 PC 장치에 직접 닿지는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 깔끔한 화이트 색상, 확장성에 통기성까지 합격점


측면은 화이트 패널로 디자인했다. 최근의 트렌드인 투명 강화유리와는 결을 달리 한다. LG나 삼성과 같은 완성품 브랜드처럼 케이스 그 자체로 PC 디자인을 끝내는 방향을 추구한다. 굳이 화려한 기교를 더하려고 사용자가 이런저런 구성품을 준비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다. 케이스 본연의 완성도를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조립하는 것이 라팡의 요소를 최적화하는 공식이다.


작지만 갖출 것은 다 갖췄다. 전면에는 USB 포트 2개와 헤드폰 및 마이크 단자가 배치되었으며, 전면에는 대형 메쉬망을 배치해 쿨링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 마이크로닉스답게 전체적인 균형 그리고 효율이라는 부분에서 케이스가 추구해야 할 본연의 역할에 비중을 높게 둔 전략이다. 필요하다면 120mm의 팬을 2개, 측면에도 1개를 장착할 수 있다.

미니타워라는 이유로 발열에 대한 염려는 크게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통기성도 좋다. 쿨링팬을 추가하지 않아도 자체 구성만으로도 충분하다. 저장장치도 무려 6개까지 장착할 수 있다. 2.5인치 SSD 3개, 3.5인치 HDD 2개, 5.25인치 ODD 1개로 구성돼 사이즈에 구애받지 않는 확장성을 갖췄고, 80mm 팬 1개를 기본으로 제공한다.


책상 위에 두고 사용한다면 둥근 모서리와 곡선이 유독 안정감을 안긴다. 정리하자면 마이크로닉스 EL-1 라팡은 동급 케이스 대비 뛰어난 확장성, 120mm 쿨링 팬을 위한 별도 공간 마련 등 디자인을 베이스로 내적인 완성도를 채워나갔다.

무엇보다 회사가 해외에 국내에 자체 디자인팀을 꾸려 공격적으로 디자인에 비중을 높여 공격적인 활동을 전개하는 추세인데, 라팡은 그 연장선상에서 '귀여움' 역할을 제대로 구현해낸 케이스다. 무엇보다 디자인만 보면 비쌀 것 같지만 예상보다 저렴한 2만 원 대 가격은 제품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경쟁력이다.


By 김신강 에디터 Shinkang.kim@weeklypost.kr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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