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미밴드6 vs 갤럭시 핏2 … 불과 500원 차이
샤오미 미밴드6 vs 갤럭시 핏2 … 불과 500원 차이
  • 김현동
  • 승인 2021.06.14 1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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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6월 14일] - 작년 9월 11일 샤오미가 미밴드5를 공개했다. 발표 당시 가격은 3만 9,900원. 시중에 등장한 스마트 와치 중에서는 가장 저렴한 위상을 독 차지했다. 언론도 비중을 높여 다뤘다. 약 한 달이 지난 당해 10월 삼성전자가 갤럭시 핏2를 내놨다. 전작 대비 반값 이하인 파격적인 가격 4만 9,500원을 책정했다. 전작 11만 8,000원의 절반도 안된다. 사실상 샤오미를 견제했다고 보는 시선이 옳다.


그럼에도 비싸다는 느낌이 짙은 건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책정한 샤오미 미밴드 가격이 이유다. 한국 진출 첫 해 투입한 미밴드4를 기점으로 사실상 3만 원대 가격을 사수한 샤오미는 첫 제품 가격을 3만 1,900원. 이듬해 투입한 미밴드5 가격은 3만 9,900원으로 매번 3만 원 선을 절대 넘지 않았다.

△미밴드 4- 3만 1,900원
△미밴드 5 - 3만 9,900원
△미밴드 6 - 4만 9,900원

하지만 미밴드6 등장과 함께 샤오미 밴드 심리 한계선으로 여겨졌던 3만 원 선이 무너졌다. 샤오미는 여섯 번째 시리즈 가격을 4만 9,900원으로 책정했다. 약 1만 원 인상한 금액이다. 저가형 스마트밴드 시장을 두고 샤오미와 삼성전자가 맞불 정책을 편 셈이다. 시작은 삼성전자 갤럭시 핏2의 파격적인 가격 정책이지만 샤오미가 같은 가격선을 책정하면서 두 제품은 동일선상에서 경쟁구도가 불가피해졌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두 제품의 차이점이 궁금할 수밖에 없다. 브랜드 인지도에서는 삼성전자가 앞선다. 게다가 갤럭시 스마트폰 사용자라면 일명 깔맞춤이라는 성향에서 손이 안쪽으로 굽는 경향이 짙다. 아무래도 사용성 면에서 유리하다는 것이 이유다. 하지만 보급형 스마트밴드 시장은 전통적으로 샤오미 텃밭으로 통했다.

초기 등장 당시부터 파격적인 가격을 내세운 정책이 유리하게 작용했다.

나온 지 1년 지난 갤럭시 핏2와 샤오미가 새롭게 시장에 투입한 미밴드6는 기능적으로는 이란성쌍둥이를 연상케 할 정도로 흡사한 면이 다분하다. 일단 미밴드6가 1.56인치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것과 달리 갤럭시 핏2는 1.1인치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방식은 두 제품 모두 AMOLED로 동일하다. 이렇게 보면 갤럭시 핏2는 출시 당시에 시장에서 인기 몰이에 나섰던 미 밴드 5를 견제했다는 느낌이 강하다.

하지만 기능상으로는 넘어오면 미밴드6와 비교하는 구도가 더 어울린다. 제품이 다른 만큼 기능과 성능에서도 차이가 난다. 착용감 또한 마찬가지다. 이 부분은 삼성이 좀 더 앞서있다. 손목을 감싸는 형태의 디자인은 샤오미가 매번 지적받던 약점이다. 평평한 일자 디자인은 단 한 번도 바뀌지 않았고 6 시리즈 또한 같은 형태다.

부가 기능은 미밴드가 6 시리즈로 넘어오면서 갤럭시 핏2와 흡사해졌다. 삼성 제품의 강점으로 여겨지던 운동 기능 자동 기록을 샤오미는 일반적인 피트니스 6가지 항목을 대상으로 자동 감지하도록 개선했다. 두 제품 모두 신체 및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건강 정보 및 알람도 마찬가지로 지원한다. 충전방식은 미밴드6가 앞선다. 마그네틱 방식으로 쉽고 간편하다.

정리하자면 불과 1년이라는 세월 간극이 존재하지만 두 제품은 활동 무대는 물론 제품 형태 아울러 가격 정책까지 흡사하다. 물론 삼성전자도 1년 간격으로 신제품을 시장에 투입하는 정황상 갤럭시 핏 세 번째 시리즈 출시도 예상할 수 있다. 현 가격 정책을 그대로 유지할지 혹은 약간 인상할지는 예단할 수 없으나 1만 원 수준의 상승이 유력하다. 회사 입장에서는 샤오미와 같은 가격대를 유지하는 것을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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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브랜드라는 인지도 측면에서 꺼려할 확률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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